이 양반 내가 아크로에서 한두번 언급한 적이 있었다.


터키의 국부로 추앙받으며 대통령제를 도입했는데 1960년대인가? 터키가 다시 제정일치 사회로 후퇴할 뻔 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할 때 언급했던 것 같다.


이름의 무스타파의 뜻은 '선택 받은 자' 그리고 아타튀르트는 '터키의 아버지'.


그가 터키에서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역사적 사실은 여성에게 참정권 부여하려던 이란의 팔레비 왕에 반대하다가 쫓겨나가 오랜 망명 생활을 했던 이란의 호메니이와 비교 대치된다. 같은 독신자인데도, 그리고 같은 종교, 비록 종파는 다를지라도 여성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정반대인 것을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무스타파 케말을 언급하는 것은 곧 처칠의 흑역사를 떠올리게 된다. 세계 전사에는 수많은 닭짓 전략이 언급되는데 갈리폴리 전투는 '상륙작전 중 가장 큰 닭짓'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작전을 기안한 사람이 바로 당시 영국의 해군부 장관이었던 처칠. 그리고 딱히 연관은 없지만 명화 '로렌스 올리비에'에서 로렌스의 생애가 그려진 시점의 시작은 이 닭짓 전투인 갈리폴리 전투가 끝난 후 3개월 후.


아마도.... 처칠의 닭짓이었던 갈리폴리 전투,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을 터키 장군으로 격퇴한 무스타파 케말...........은 처칠의 닭짓이 없었다면 오늘 날 무스타파 케말은 터키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지 못했을 것이며 터키의 여성들의 참정권은 다른 아랍제국과 마찬가지로 먼 훗날에야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무스타파..................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퀸의 무스타파를 떠올릴 것이며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스타크래프트 2) 미지의 행성으로 각인된 무스타파. 그리고 전사 읽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무스타파는 무스타파 케말의 위대함보다는 역사 상 위대한 정치인들 중 한 명이라는 처칠의 닭짓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오명을 흠뻑 뒤짚어 쓰게 되는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또 영웅이 되게 하는 역사의 기록들 중 갈리포리 전투.... 그리고 그 전투에서 희롱의 대상으로 전락한 처칠과 영웅으로 떠올려진 무스타파 케말의 대비되는 것을 떠올리며 그래도 처칠이 궁극적으로는 무스타파 카멜보다 더 위대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것은, 물론 그 오명 뒤에 처칠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백인 중심의 역사 및 위인 기술'이라는 백인 문화 패권주의에 우리도 이미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세뇌되었다는 생각에 몇 자 남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