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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d: 레드문레드문
http://theacro.com/zbxe/2944539
2014.03.16 21:04:52
2512
문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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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14.03.17 00:16:04
id: 아침112아침112

그래도 며칠전까지는 생각이 달라도 서로간에 진위판단이 어느정도 가능한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하는데요..

(기독교가 미트라를 배꼈다.. 불교를 배꼈다.. 라는 식으로 쏟아내셨던 레드문님의 주장 대부분은 기본적으로는 역사적 신뢰성의 문제에 근거해서 어느정도의 판단이 가능한 것이었죠..)

 

그런데 갈수록 팩트로서 확인가능한 말씀은 사라지고 온갖 확인이 어려운 형이상학적인 얘기를 마구 섞어서 하시는터라..  굳이 반론이 필요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 한가지는 있네요..

 

===============================================================

오히려 아침112님이 캘리포니아 히피예수라고 비난했던 그런 관점(사실 뉴에이지적인 히피들처럼 견유학파들이 막나가는 사람은 아닙니다. 특히나 뉴에이지들은 죄의식을 버리고 막 살아도 된다 머 이런식으로 가르치기도 하는데 견유학파들은 오히려 소크라테스처럼 마음에서 나오는 신의 음성을 따라 살라고 가르치던 사람이었고 소크라테스적인 가르침을 계승하고 있는 학파입니다.)에서 말하는 신은 적어도 욕계 천상보다는 높은 색계의 신이 아닐까 해요

===============================================================

=>

 

이런 말씀은 제 취지를 잘못이해하신것 같은데요..

견유학자로서 예수를 보는 것에 대해서..  견유학자에 대해 제가 무슨 악감이 있거나 하는것이 아니라 예수세미나에서 참고한 사료자체가 근거가 없기 때문에 사료적 근거가 부족한 문서에 근거해서 견유학자라느니 하는 식의 역사적 스케치를 하는것에 대해서 지적하는 차원이었거든요..

 

쉽게말해서 환단고기로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그려내는 것에 대해서.. 

그런 사료를 바탕으로해서 그려내는 그림에 대한 호불호의 차원과는관련없이 사료적 근거로서 사용할만하지 않은 환단고기를 사료로 고대사를 그려내고는 그 그림이 실제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것처럼 취급하는 그런 식의 패턴이 부적절하다는 얘기였습니다..

 

전 캘리포니아히피에 대해서 별로 악감정없어요..    자유로운 영혼.. 좋은 얘기잖아요..   ^^;

 

댓글
2014.03.17 00:25:53
id: 윌마윌마

기독교에서 구원은 우리는 본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 모르는 인생이 아니라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영혼을 불어 넣어 주신 아들 딸이며,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의 본래 뜻을 알려주신 예수,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을 믿고, 주신 말씀대로, 성령이 이끄는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연약한 인간으로 사느라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예수 따라 사는 것이 내 안에서 기쁘고 내 뜻과 합일하는 것이 신앙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성경에 제자들이 예수를 모르면 구원이 없습니까 하고 묻는 대목이 나옵니다 찾아보시구요. 성경이 배타적으로 호기심으로만 읽으면 걸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 것을 넘어서서 보시기를 바라구요..

댓글
2014.03.17 01:32:56
id: 흐르는 강물흐르는 강물

아이구 불과 30년전에 총맞아 죽고 우리 눈으로 장례식을 치른 박통께서도 살아있는 신이 되는 판이고

사이비로 하나님이라는 사람도 수십명이 떵떵 거리며 살고 있는데 뭘


얼마전 죽은 문선명은 공자 예수 석가도 다 자기 부하라고 했는데 뭐

'기냥 믿는 사람은 믿게 둬요


예수님 믿는 사람은 믿는 것이고 안믿는 사람은 안믿는 것이니께


예수님이 눈앞에 나타나도 안믿을 사람 안믿어요

믿을 사람은 정명석이도 하나님으로 믿으니까


안믿는다고 존재하는 것이 없는 것도 아니고 믿는다고 없는 존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체험이고 선택의 문제예요

그 유명한 사도 바울도 안믿다고 예수님 체험 딱 한번 하니까 180도 회전해서 사도가 되뻔지니까?

이게 신앙이라는 겁니다.

반대로 이름없는 전사님처럼 기독교 이론도 쫙 꿰는 사람도 안믿기 시작하니 뒤도 안돌아봐잖아유

오마담님은 엄마가 장로인데도 그동안 예배나간 시간이 가장 낭비되는 시간이라하고

글고보니 오마담님은 좀 극단적이라는

그래도 예배당에서 꿀잠 잔 것만해도 남는 것이 얼마이며 부인의 소망을 들어줘서 가정평화이루고 부인의 서비스를 잘 받았을 텐데

가장 중요한 소득은 종교는 인생의 낭비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은것 아닌감요


좌우간 종교는 그런 것이여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고 가장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오히려 믿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만사형통할 때 하나님을 버린 사람도 있는 것인께로


죽을넘은 죽고 살넘은 살고 믿을넘은 믿고 안믿을 넘은 예수님이 살아와도 안믿는다니까


나는 그나마 하나님 믿고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의미를 알아서 지금까정 살아있다니께요

그럼 된거지 뭐


댓글
2014.03.17 09:12:05
id: 오마담오마담
profile

.

댓글
2014.03.17 09:51:59
id: 흐르는 강물흐르는 강물

오마담님이 무신론 전도에 성공하셨네요 ㅎㅎㅎㅎ

이제 마음 편하시겠어요

뭐든 자신이 좋아야 하는 것이지요

댓글
2014.03.17 10:17:03
id: 오마담오마담
profile

.

댓글
2014.03.17 10:25:02
dazzling

헉..

댓글
2014.03.17 14:21:39
id: 흐르는 강물흐르는 강물

부인도 왜 어거지를 써서 체면손상하시나

믿을 맘도 없는데 교회만 나가면 뭐가 되는가요

그런데 두분 웃긴다는 것

한분은 교회 안나가면 이혼하자하고

한분은 교회 안나갈테니 이혼하자하고 ㅎㅎㅎ

결국은 이혼 안했지만 교회다니는 것과 이혼을 폴리바겐하려 했다는 것 ㅎㅎ

가장 지못미는 오마담님 어머니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고 계실 것 장로님의 기도가 언젠가 응답이 되어 오마담님이 아크로에서 기독교 변호하고 있을 거라 상상함


댓글
2014.03.17 14:36:13
id: 하하하하하하

하하하가 종종 아는 사람 따라 교회를 나가면서도 속으로 무신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의 우수한 가정교육 덕택입니다. 제가 독실한 신도가 된다면 제 어머님께서 눈물로 날을 보내시겠죠... ^^

댓글
2014.03.17 01:52:57
id: 지게지게

윌마/

기독교에서는 '죄'를 중시하고 근원으로 삼습니다만 미물인 내가 보기에 신이라는 존재(다른 어떤 이름으로든)는 공포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몸을 지닌 생명체라는 점에서 공포를 달리 표현하자면 '고통', 게중에서도 물리적 '통증'이 되겠습니다. 통증의 극점은 어디론가 떠날 때 마지막으로 몰아내쉬는 숨이 되겠구요. 그 상황이 불가역입니다. 생명체가 끔찍히도 두려워하는 게 저 불가역이죠. 그런데 왜 그 불가역을 두려워할까요? 고통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불가역은 결코 두려운 게 아닐까요? 고통이 신을 만들어냈을까요, 아니면 불가역이 신을 만들어냈을까요?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고 훈련하면 통증을 상당히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호흡이라는 거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참 신비한 겁니다. 호흡 수련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이들도 있죠).


마지막 한 호흡의 고통(혹은 공포)을 넘어설 수 있다면(예를 들어 씨익 웃고 눈빛을 거둔다면) 신을 넘어선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 정도 인식이라면 저 공포를 넘어선 것 아닐지.


나는 기독교의 '죄'를 생노병사하는 인간으로서의 한계상황 같은 것으로 봅니다. 그 한계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기독교로 치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인정하는 정도가 되겠죠. 거기서 아마 겸손함 같은 게 나올 겁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죄'라는 표현에서는 수직구조 같은 내음이 풍깁니다. 그것은 /더러운/ 것, /나쁜/ 것. 바담풍 바람풍 하면서 매를 들고 훈육하는 철 없는 선생이나 부모같은 냄새. 이건 내가 보아온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기독교계로 일반화하는 것이 아니고. 


거기서 어떤 타율을 봅니다. 그저 잘 길들여진 인조인형 여성같은. 우아한 피부(?)를 지니고 우아한 표정을 지을 줄 알뿐 우아하지는 않은 많은 인생들 같은. 인생을 힘겹게 헤쳐나가며 겸손함을 깨우치는 것이 아닌 주입되는 인식. 예수 안에서 이미 구원받았다는 밀양의 그 사람처럼 말이죠. 내나 하는 말이지만 구원받은 밀양 그 사람의 모습은 인간의 상식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나는 인간계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부류들이 성직자 운운하고 교도 운운하는 꼴을 보면 그냥 식겁합니다. 그 역겨움에. 인간계 상식도 채 행하지 못하는 이들이 그보다 높은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는 것이 당최 이해가 가질 않아서. 달리 말해 인간에게 용서받지 못하는 자들이 어찌 신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냐고. 좀 말이 되질 않죠? 나는 말이 되는데.


아, 물론 기독교계의 인간군상 분포는 불교계의 그리고 세속의 인간군상 분포와 비슷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인간군상 분포가 비슷하고,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인간군상 분포가 비슷하듯이.


아무리 봐도 기독교 역시 어디에 '속한다는 것'을 중시한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봉건의 냄새.



댓글
2014.03.17 09:24:40
id: 윌마윌마

고통을 넘어 서는 호흡법을 이야기하시니 출산 때 라마즈 호흡법으로 숨을 짧고 빠르게 내쉬며 고통을 버티던 생각이 납니다. 인간은 의지로 실제 느끼는 고통을 덜 수도 있고 더 아프게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수련과 마음 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조금 가능할 것 같은데 그래도 완전하게는 안되고 한계가 있는 것 같죠..

기독교의 죄라는 표현에서, 기독교인들의 어느 면에서 봉건의 냄새를 맡는다고 하시는데요, 그것이 기독교의 겉모습과 틀에 심정적으로 부딪쳐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기독교인으로서 어떤 정형화되고 고정된 자세 같은 것을 갖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2014.03.17 09:59:25
id: 흐르는 강물흐르는 강물

지게님의 생각에 많이 동의합니다.

다만 종교심의 출발점은 여러가지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병 고치러 온사람 진리를 배우러 온 사람 다윗왕조의 복원을 꿈꾸던 혁명가 배고파서 온사람등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 진다니까 걸러지잖아요


성경이 보여주는건 역설적으로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가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신의 아들이라는 최고 선생 예수님 아래에서 기적을 보고 3년간 따라다니면 동고동락하던 도제식 교육의 수제자들이 예수님 십자가 지니 한순간에 돌아서버리고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를 이해 못해서 높은자리 둘이서 독차지하려고 몰래 로비하잖아요


성경은 이것을 숨기지 않습니다

사도들의 제자들이 다 살아있고 심지어 사도들도 살아있을 때인데도 말입니다.


뭐 기독교의 행위를 욕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취미지만 제가 아는 내부와 외부 정보로는 딱히 기독교인들이 더 못되고 악하지도 더 선하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타 종교 역시 마찬사지고요


다만 기독교인들이 멍청해서 쇼나 언풀에 약하고 너무 자신들의 생각을 티내게 하는 촌테레 

게다가 김홍도 조용기등이 대표로 왕 삽질을 해서 그렇지 저는 불교인 기독교인 천주교인 이전에 한국사람이라는데 더 포인트를 둡니다


댓글
2014.03.17 11:17:10
id: 아침112아침112

 

 

/지게님

 

 

며칠전부터 레드문님께서 적어오신 기독교관련발제들에서 제가 많은것들을 비판하기도 하고 했었습니다만.. 

조금 부연이 필요한데..라는 아쉬움을 받는 대목이 있던차에.. 지게님의 좋은 댓글에 답글을 적으면서 제 아쉬움을 짚어보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기독교의 국교화의 토대를 닦았던 콘스탄틴이후로 미묘하게 변화되는 기독교의 모습에 대한 이해인데요.. 

 

레드문님의 글속에서는 마치 기독교의 모든 근본들이 콘스탄틴시대에 날조된것같이..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과장된 루머들을 보았던지라 그것에 반박위주로만 댓글을 썼었습니다만..  

콘스탄틴의 시대에 이르러서 기독교가 가져온 새로운 인식점들이 퇴색되고 강조점이 미묘하게 바뀌는 흐름은 기독교사에서도 중요하게 지적되는 점입니다.

 

알리스테어 키가 쓴 [콘스탄틴 대 그리스도]라는 훌륭한 책은 이런 지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죠..(하도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 사실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만..) 
알리스테어 키에 의하면 '콘스탄틴을 찬양하여'라는 이름으로 콘스탄틴에게 바치는 연설을 했던 유세비우스의 연설속에서는, 그리스도에 의해 새롭게 강조된 기독교적 덕성과 새로운 인식점들이 거의 강조되지 않고 오히려 구약의 다윗시대에 왕(=>황제)이 하나님을 대표하던 시절의 논리로 되돌아가는 뉘앙스를 드러내는 측면이 부각되었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국교화가 진행되면서..  기독교는 점점 예수가 스스로를 메시아로 선포하는 증거로 내세웠던 관점에서 후퇴해서, 위계적이고 주류적 관점의 대변인노릇을 하는 면을 강화시켜나가죠.. 

 

가령 예수께서 메시야의 시대란 무엇이 실현되는 시대인가에 대해 구약의 말씀으로 지목하신 대목은 이런것이었죠..

==================================================================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누가복음 4:17-21)
==================================================================
=>

바로 기독교에 의해 새롭게 강조된 이런 해방적 덕성의 강조, 그리고 이런 덕성이 하나의 철학적 관점정도가 아닌 창조주 하나님의 신적계획의 본질이라는 것이 부활같은 역사적 증거로서 드러났다..라고 하는 인식점들이..  기독교가 세계속에 가져온 가장 중요한 방점들입니다..(결국 '해방자 하나님' 과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의 통치공간으로서의 역사'는 기독교가 새롭게 이해한 세계인식속에 단단히 묶여져있는 하나의 패키지죠..)

 

그런데 콘스탄틴이후로 기독교는 이런 해방적 관점에서 점점 위계적이고 규제적 관점으로 강조점이 바뀌는 측면이 발생합니다.   바로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있던 것에서 이전에 이해하는 기독교적 덕성의 이해가 미묘하게 방점이 바뀌면서 하나의 패키지는 손상을 받습니다.   무엇과 누구를 위한 하나님이신가의 문제에서 생긴 혼동은 당대와 후대에 걸쳐 하나님에 대한 적절한 이해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해방적 존재로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강요적 존재로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은 그 하나님의 존재의 확실함이 강조될수록 더 인간의 숨통을 조이는 존재가 되죠..  특히나 기독교세계 너머에 있어서 약자를 위하는 절대자가 아닌 강자를 위하는 절대자의 이미지는 도무지 기독교적 신의 정당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만듭니다.

  

절대적 통치자로서의 창조주 하나님이 결국 가장 결정적인 모습으로서는 자신을 해방적 존재로서 구원자로 계시하셨다는 것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해방자로서의 강조점이 신에 대한 토탈패키지로서의 이해에서 분리되서 창조자 하나님의 통치적 모습만 남겨져있게 된것이죠..

(성경의 하나님이 스스로를 계시하는 가장 중요한 두가지가 창조자(통치자)와 구원자(해방자)의 두가지 모습이며 그 두가지의 결합을 통해서만 기독교적 신론을 정당성을 획득한다는 것인데요..   콘스탄틴 이래로 국가통치세력과 결합한 기독교적 신론은 해방자로서의 신약적 축은 거의 강조하지 않은채 통치자적 성격인 창조자로서의 구약적 신론만 강조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죠..  구약에서 신약으로 흘러온 역사적 계시이해를 거꾸로 반전시킨 셈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모든  역사적 계시의 종결점이 예수와 복음을 드러내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관점을 담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이 스스로를 가장 결정적인 모습으로 계시한 모습은 영적, 물질적 모든 차원속에서의 완전한 해방을 성취하는 해방자로서의 모습이었죠..)

 

 

 

 

문제는 이것입니다..  콘스탄틴이래로 '해방'에서 '위계'와 '규제'로 미묘하게 방점이 달라졌다..라는 것을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할까..라는 겁니다.


이것을 강조점을 조정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보아야할지.. 아니면 되돌릴 수 없을만큼 근본적인 오염이라고 보아야할지를 판단하는 것에 따라서 오늘날 기독교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지점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지게님께서 말씀하신 '봉건의 냄새'라는 말씀에서.. 지게님의 의도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제가 받은 느낌은 콘스탄틴이래로 기독교에 드리워진 왜곡들이 아직도 기독교를 해방적 방점이 아닌 위계적이고 규제중심의 논리로 이해하게 만드는 차원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지게님의 정확한 의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느낌은 그런 느낌으로 와닿았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기독교인으로서 당신이 몰라서 그렇지 "기독교의 실재는 이러저러하다"..라고 결론을 제시하려고 하는 것은 맥락에서 벗어나는 일이 될것 같습니다.

정작 판별의 문제라고 제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판별하겠다고 덤비는 셈일테니까요..

 

 

다만.. 저는 기독교인으로 이 문제에 어떤 관점으로 접근할까 하는 관점은 제시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언젠가 홍성욱교수가 쓴 [과학은 얼마나]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요..

과학은 이렇다. 과학은 저렇다..  과학의 중립성과 객관성 같은 질문들에 대해서 현재적으로 "객관적이다"..라는 식으로 종결적인 단언을 하는 것으로 논의를 종결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지금의 과학은 얼마나 객관적인가"의 차원에서 객관성을 향상시켜나갈 필요성을 지적하는 방향이 보다 생산적일것이라는 그런 지적이 있었는데요..  의미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의 기독교의 어떤 한계랄까 문제의식에 대해서..   오해라는 차원으로 기독교의 진정성을 강변하기보다는 예수의 강조점이 "얼마나" 현재적 기독교속에서 되살아나야하는가를 말하는 방향에서 이런 문제의식이 더 생산적으로 작동하기를 바랍니다.

기독교가 좀더 가난한 자의 복음이 되고..   성령에 의한 변화가 규제적 타율을 대체하는 현재적 변화로 되어갈때 기독교의 현재를 보는 시선들이 더 좋은 답을 찾게될것 같습니다..

 

 


 

댓글
2014.03.17 04:29:08
id: 레드문레드문

전 개신교의 정통신학논리와 중세카톨릭의 교회정치와 근대개신교의 종교전쟁 등에 대해서 깟을 뿐 근본적으로 하나님이나 예수에 대해서 깐 게 아닙니다

 

제가 누누히 문제삼은 건 인간의 신학적 논의이지 하나님이나 예수가 아니라는 것이죠. 존재의 근원과 관련하여서는 우리는 하나님=법에 대해서는 한없이 빚진 자입니다. 그리고 예수가 보여진 자기희생의 보살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요. 기본적으로 기독교 내에서도 주기철 손양원과 같은 진짜 예수의 제자들로 있지 않았습니까?

 

아무튼 저는 현재의 인간이 만들어낸 기독교 신학은 최소한 제 양심을 놓고 볼때 받아들일 수 없는 매우 독단적인 면이 너무 많고 기본적으로 인간의 아집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의 아집이 만들어낸 기독교 신학의 바리새적인 논리가 너무 많은 사람을 종교적 광신과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다고 봅니다. 과거 바리새인들이 자기들은 구원의 길(견성의 길)로 가지않고 다른 사람이 구원까지 방해했던 것처럼요. 더구나 믿으면 구원이라는 일종의 값싼 로또신학이 진정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먼가를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보구요. 

 

여기서 구원은 하늘의 천국만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각자의 양심에서 나오는 세세한 음성데로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신의 양심에서 이루어지는 천국은 사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증명이 불필요하지만(한량없는 평강이 흐르므로) 하늘의 천국은 증명이 필요하고 근본적으로 믿음의 영역입니다.(임사체험 논의처럼) 나아가 현재 자신의 양심에서 이루어지는 천국이야말로 우리 인간의 실존의 문제와 관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구요.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해결책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전도를 통해 법보시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이 인간의 아집에 의한 기독교 신학에서는 오히려 타 종교인이나 양심적인 모든 사람을 지옥백성으로 만드는 행위가 되어버리고 만다는 것이죠. 인간의 아집에 의한 기독교 신학이 오히려 하나님을 폭군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마치 수메르 신화처럼 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존재의 근원으로서의 하나님과 보살도를 실천했던 예수의 말은 100프로 믿고 따라가야 한다고 보지만, 인간의 아집에서 비롯된 기독교 신학은 100프로 거부할 수록 더 건강하다고 봅니다. 존재의 근원으로서의 하나님은 모든 다른 종교나 양심이 살아있는 인간에게 연결되는 것이고 보살도를 실천했던 예수는 그러한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인간들에게 가장 잘 드러내 보여주는 귀한 것이기 때문이죠. 반면 인간의 아집에 기한 기독교 신학은 근본적으로 지배이데올로기 밖에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인류 역사가 원래 그런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댓글
2014.03.17 09:40:43
id: 윌마윌마

각자의 양심에서 나오는대로 사는 것이 각자의 천국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런 것이.. 우리는 너무나도 다양한 존재들이라 존재가 서로 상충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가위 바위 보나 오행에서와 같이 살리는 관계, 해하는 관계들이 어우러져서 사는 우리라서... 그래서 예수가 우리의 모범으로, 인간의 원형으로 오신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기독교 교리가 바리새인들의 율법처럼 보이시나 봅니다만 정리되서 고정된 교리가 천년 세월을 훨씬 넘다보니 그리 느끼시는 것 같은데요 그 속 뜻은 예수의 말씀을 가장 정확하고 단순하게 표현한 것일겁니다. 

댓글
2014.03.17 15:10:56
id: 레드문레드문

성령으로 변화된 자, 견성한 자, 양심이 늘 깨어 있는 자 이런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고 존재의 근원을 아는 사람으로 기독교 든 불교든 무신론이든 모두 제 형제요 부모입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지옥 자식이 아니라 제 형제나 부모가 될 수 있는 분이죠.

 

물론 끝까지 변하지 못하면 인과응보와 연기법에 따라 안좋은 곳에 갈 수 있고 변화된 사람은 좋은 곳에 갈 수 있겠죠.(단 이것은 사실이나 경험의 영역이 아닌 믿음이나 추론의 영역에서, 칸트식으로 보면 오히려 요청되기까지 함) 다만 변화된 자에게는 현재 천국이 임했고 그 안에 평강이 임한다는 것은 경험의 영역입니다.(각자 다 깨닫으면 알게 되는 자명한 것이므로) 즉 하늘 천국은 믿음 또는 추론의 영역, 현재 천국은 사실 또는 경험의 영역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견성해서 현재 천국을 경험하면 미래 천국도 믿어지고 소망하게 된다고 보는게 맞을 듯 싶네요.

 

단 기독교신학에서 말하는 내세의 천국지옥 이론은 (좃도 모르면서) 자기모순에 빠져있지 않나 하구요.(이 부분은 본글에서 대충 적었습니다.)

 

문제는 다른 종교는 어느정도 배타성이 있을 지라도(형식적 측면에서) 위에서 언급했던 부분과 관련하여(근본적 내용의 측면에서) 어느정도 열린 이론체계를 가지고 있으나 기독교정통신학이나 유대민족신학은 그렇지 못하고 너무나 심하게 닫혀있는 그런 체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순절 성령세례에서 서로 말이 통했듯이 이렇게 각 종교나 무신론이라는 외적 형식을 넘어 서로 통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것은 영적인 또는 내적인 측면에서 그렇고 각자의 역사와 개성에서 비롯된 다양성으로서 기존 종교형식 역시 중요하고 또 유지되어야 겠죠.

 

다양성과 일치성 이 양자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이건 열린체계로서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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