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심심해서.....

아래 지게님의 글은 'political correctness'의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마치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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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으로 우리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사회적 약자가 오히려 폭력을 행사할 때 그 것을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누누히 사회적 약자일수록 '입술을 깨물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 맥락에 있는 것으로 사회적 약자가 반칙을 하면 사회적 강자가 '너희들도 반칙했잖아?'라면서 같은 반칙을 해서 오히려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가 온다는 것.


솔까말, 이제는 정말 누가 사회적 약자인지조차 구분이 안가는 혼탁한 사회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그 경계선은 존재하며 그 경계선을 뚜렷히 그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래 지게님 글의 키워드 문장은 두 개.

"최근 정치 판세와 결부하여 내가 얼마나 인간을 혐오하는 존재인지 공개하고 싶어서"


"자라날 때나, 일 개인이 너무 힘들 때면 그런 심리상태에 빠질 수는 있는데 집단이 그러는 것은 노예근성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왜 거기서 문재인이 갑툭튀하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이해한다면 달님을 위한 사랑을 숨기지 않고 노정시켰다는 것. 문재인이 등장되어야 한다면 문재인은 평소에 지게님이 인간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시키는 격발장치로 작동했다는 것이고 그 격발장치마저 문재인이 아니라 그 사진에 있던 '건조한 표정'의 사람들이다.


사실, 지게님을 비판한다면, 논란의 여지가 많아 비판하기 마득치 않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먼 편견이다. 물론, 노예근성이라는 표현은 맞기는 한데 그 노예근성을 대입하는 사례가 부적당하다는 것이다. 그 사진 속의 생뚱맞은 표정의 사람들은 어떠한 위로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상태이므로...


비판의 대상은 문재인 탈을 쓰고 이벤트를 하겠다는 인간들 아닐까? 분명히, 문재인이 직접 위로를 하면 어느 정도는 위로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대통령 본인이 아닌 그런 이벤트를 생각해 내다니... 이거야 말로 죽음에 대한, 인간에 대한 희롱이다.



분명한 것은, 설사 사회적 약자가 비열한 표정과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것이 구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야기시키지 않는 한, 그들이 왜 그런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는지를 우리가 고민해야 하지 그 것을 또다른 비난거리로 만든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야기다.


환원하면, 흑인 아이가 '나, 흑인 좋아해'라고 하는 것은 인종주의가 아니지만 백인 아이가 '나 백인 좋아해'라는 것을 인종주의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시선은, 왜 이런 똑같은 발언을 두고 다른 해석을 야기시키는지에 대한 고민 아닐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