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에서 로자 한나 님 글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즈음 다른 분들이 작가 분이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한 게 있어서 연배가 상당한 여류 문인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들었다.
연배가 있어 컴퓨터에 익숙하지는 않아 아크로의 어떤 기능을 쓰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 기능 설명을 한번 해드린 게 첫 인연.
물론 '여류 작가' 분이라서가 아니라 별 것 아니래도 불편함을 덜어준다는 게 나름 의미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가끔 생각을 해보았는데 왜 나는 '로자 한나'라는 닉네임을 접하고서 여성이라는 생각을 했을까?

전혀 엉뚱하지만 여튼 나는 '로자 한나'라는 닉네임을 접하고서 줄곧 '독일, 그리고 여자'를 떠올렸다. 이유는 모르지만 여튼...
항공사 이름도 떠올리고. '루프트 한자'.

로자 한나 님을 온라인에서 만나기 전까지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나는 고 송영 작가 분의 작품 중에 '선생과 황태자' 단 한 작품을 읽었을 뿐이다.

그 분이 지나가는 말로 '학다리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 작가 송영이라는 이름을 떠올리지 못했다.

내가 신병교육대 근무하던 시절 학다리 고등학교 출신들을 받아 오랜 인연을 맺은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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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행소년 님, 미투라고라 님 편에 차례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 그리고 이윽고 부음을 전해들었다.
그리고 그 얼마 뒤, 짬을 내어 송영 작가 분의 삶을 검색하다가 기사 하나를 접하게 되었다. 고향 영광에서 열린 어떤 행사에 참석했다는 짧은 단신.

그런데 운명하신 날짜와 그 행사일을 살펴보니, 작가 님은 폐암(아니면 식도암?)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뜨기 한 열흘 전(기억의 착오가 있으니 1개월 정도일 수도) 고향 영광에서 열리는 어떤 행사에 연사(혹은 강연자)로 참석하여 제몫을 다 하셨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바로 지금 여기'를 실천하셨고, 그건 그만큼 무언가 후세대들에게 전하고픈 절실함이 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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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문득, 다시 한번 왜 '로자 한나'라는 닉네임을 택하셨을까 궁금해서 또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았다.
내가 찾은 답은 다음과 같다:

아마 예전에도 있던 기사일텐데 이제사 눈에 들어온 이것.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406

어디까지나 내 추론일뿐, 정답일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