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홍사덕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 1988년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동군 교육청이 다른 곳의 새 건물로 이사를 가면서 빈 건물이 생겼는데, 여기에 군립도서관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 군립도서관 1번 회원입니다. ^ ^

거기서 홍사덕의 라디오 칼럼을 읽었죠.

당시에 한국사회는 고쳐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고, 홍사덕은 이것들을 적당히 긁어주었습니다.

이 라디오 칼럼 책만 보면 홍사덕은 개혁진영에 속하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개혁지지자이므로 홍사덕에게 호감을 느꼈죠.

중간의 사연은 생략하고, 홍사덕은 한나라당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보수우파들의 정당이죠.

그래서 저는 홍사덕이 변절한 것인지, 아니면 본색을 드러낸 것인지 헷갈렸습니다.


2. 제가 김동길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떤 토론방송에서였습니다.

말투가 느릿느릿한데, 짚어야 할 내용은 빠짐 없이 짚더군요.

그렇다고 장황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딱 필요한 부분만 간결하게 압축해 내더군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동길에게 호감을 느꼈죠.

정주영과 정당을 만들어 온갖 소동을 일으킬 때도 자세히 알아볼 생각이 없었을 정도로 호감을 품었습니다.

실물로 본 적도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었을 때, 서울시장 후보로 조순 후보가 나왔죠.

김동길이 찬조 연설자로 나와서 조순을 친구라고 부르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앞쪽에 앉아서 열렬히 박수를 쳤더랬습니다.

그러던 김동길이 어느 날부턴가 제 마음에 거슬리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발언의 강도가 점점 더 제 마음의 반대편으로 갑니다.

그래서 저는 김동길이 변절한 것인지, 아니면 본색을 드러낸 것인지 헷갈렸습니다.


3. 유시민이 뇌가 변한다는 말을 했을 때,

어쩌면 유시민이 김동길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hcGngdAFfQ


4. 저는 48살이라서 아직 해당이 안 되는 듯합니다. ^ ^

안 그래도 모자라는 판단력이 더 줄어들면 여러 모로 곤란하게 되니까요.

불행 중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