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베너타의 저서 제목입니다. 
위 저자는 반출생주의(Antinatalism)라는 사상의 권위자입니다. 그 외 비슷한 사고를 보인 유명 인물로 쇼펜하우어가 있습니다. 
반출생주의는 그리스도교의 출생주의(Natalism), "생육하고 번성하라"로 대표되는 출생 찬가를 부정하고, 오히려 출생을 피해야 할 행위로 이해합니다.
데이비드 베너타의 논변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고통은 나쁘다. 기쁨은 옳다. 
고통의 부재는 옳다. 기쁨의 부재는 나쁘진 않다.
행복한 사람을 또 만들어야 할 도덕적 의무는 없지만, 불행한 사람을 또 만들지 말아야 할 도덕적 의무는 있다. 
아이를 만들기로 한 이유로 아이를 가질 때의 이익을 드는 것은 이상하지만, 아이를 만들지 않기로 한 이유로 아이를 가지지 않을 때의 이익을 드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결정으로 태어난 누가 고통을 느낌으로 인해 그런 결정을 후회할 수 있지만, 우리의 결정으로 태어나지 않은 누가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그 결정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누가 태어나고 그가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끼지만, 누가 태어나지 않음으로써 그가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끼지 않는다.
따라서 출생은 부정적인 면이 더 큰, 도덕적으로 지양해야 할 행위이다.

구체화가 된 것은 지극히 최근의 일이나, 사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해온 것으로 유추됩니다.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기 쉬운 생각임에도 말입니다.

잠은 좋고, 죽음은 더 좋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것이다. - 하인리히 하이네 

내가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알아 버렸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 하나는 아이를 낳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결혼, 가족, 더 나아가 모든 사회 규범에 대한 내 두려움은 거기서 온다. 자기 자신의 결함을 자식에게 전달하는 것, 그래서 자신이 겪었던 시련을, 어쩌면 더 지독한 시련을 자식에게 강요하는 것은 범죄 행위다. 내 불행과 내 고통을 이어받을 사람을 낳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부모들이란 모두 무책임한 자들이거나 살인자들이다. - 에밀 시오랑

어쩌면 현재 한국의 초저출산 현상은 지극히 바람직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기성 세대가 물려준 연금 폭탄을 젊은 세대가 껴안고 폭사해야 한다는 것이 슬프지만요. 혹시 버티다 보면 4차 산업 혁명이 올지도? 하하.

아직 여명기인 사상이라 살이 빈약하긴 합니다만, 그나마 아래 링크가 개중에 나아 보입니다.

추가) 
드디어 아크로 전문 어그로꾼으로 보이는 dd씨로부터 낳음이 부모의 욕심이자 이기심의 발로임을 인정받고 끝까지 얼버무리던 "인생이 반드시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라는 말을 며칠간의 언쟁 끝에 얻어냈습니다. 이에 박제를 위해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