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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이랑 피터슨이랑 입장료 1500불을 자랑하는 돈지랄대담을 했는데 흥미진진한 토론을 기대했지만 각자 다듬어온 스크립트 죠로로 읽고 퇴장. 토론비평글 중에서 제일 맘에 들고 웃긴 기사예요. 라이브로 지켜보며 촌평을 더했나본데 평론하던 사람이 도대체 맑스주의 1도 모르는 애랑 요점없이 중언부언하는 애랑 지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듣던 걸 포기한 것 같군요. 푸하하하!!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
2019.04.21 14:11:16
dazzling님이 소개하시는 good read의 글들을 쭉 보고 있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 (때떄로 영어가 너무 어려워 해석하는데 끙끙댄다는... ㅜ.ㅜ )
2019.04.25 00:57:05
둘의 대담을 조금 봤어요. 요새 느긋하게 이렇게 긴 동영상을 앉아서 볼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는 못보고 띄엄띄엄 봤는데, 보니까 서로 핀트를 잘못 잡은 것 같은데요. 피터슨은 지젝을 맑시스트라고 생각하고 나름데로 준비를 좀 해온 것 같은데, 지젝이 그냥 난 공산주의자 아닌데, 너 좀 잘못 알고 있구만 하고 말하니까 일단 바람이 푹 빠져버린 듯. 게다가 난 지젝이 하는 소리만 들어서는 이 사람이 어떤 입장인지 애매모호하더라구요.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안봤으니 제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소개해주신 글쓴이도 막상 뭔가 큰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봤더니 뭐야 이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네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돈내고 라이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둘이 서로 피터지게 치고받고 싸우기를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니 기분 잡쳤을 지도. (<--- 저는 이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까 지젝이랑 피터슨이랑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주변에 떠밀려서 대담에 나온 듯. 언제 날 잡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들어봐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과연 그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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