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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80699&fbclid=IwAR1AiG5pTJM9F_8V5wlbCF90JUpIzxSE-yMR_qAPSL3-829SAhSMcHUEZPQ
혹시 이 링크를 따라가서 페이지를 열면 왼쪽편에 GIF 광고이미지가 보이시나요. 첫 짤에서 여성이 남성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쳐요. 남녀의 문제를 떠나 도대체 30-50대 갱년기관련 광고를 하면서 저토록 심하게 폭력적인 짤을 쓰는 이유를 알 수가 없어요. 미국에 살면서 수도없는 광고문구나 이미지를 접하는데 인간이 인간을 무섭게 때리는 장면을 짤로 무한반복하는 광고는 하나도 떠오르지가 않네요. 아마 남성이 여자 패는 짤이었다면 더 끔찍했을 거긴 한데 여자가 때리는 거니까 괜찮다는 가부장적 안이함 때문인가. 이런 사고도 못지않게 심각. 인간이 잔인하게 맞는 장면을 보고 '저거 괜찮네'라고 사고하는 무심함, 폭력에 대한 문제의식 부재 이런 거 재고할 필요가 있어요.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
2018.10.27 06:57:54
또 지적하고 싶은 것. 유명인이 스스로 명을 달리했을 때 언론이 보도하는 작태를 보면 한국기자들, 편집인들의 수준이 얼마나 개차반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나죠. 서구언론의 보도와는 판이하게 수준차이 나요.
2018.10.27 07:34:00
그리고 언론사 웹사이트 광고이미지가 요즘은 그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은데 완전 적나라. 심하게 부패한 여드름이미지, 그로테스크한 뱃살 등. 이런 품위없는 이미지가 도대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미지가 징그럽고 트라우마를 자극할수록 구매욕구를 강화시키나요? 마케팅연구결과가 그런가요? 아니면 마케팅에 생판 무식해서 그런가. 제 페북 담벼락에 동물구조단체가 많이 등장하는데 미국/캐나다쪽 구조단체의 광고는 상당히 영리한 마케팅을 의도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인도쪽 구조단체 영상은 대놓고 처절하고 가엾은 이미지를 내보내는데 불쌍한 마음이 들기보다 광고 뒤에 있는 인간의 간사함 때문에 기분이 불쾌해요. 역효과만 남. 한국의 동물구호단체 이미지도 가끔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이미지를 날것 그대로 내보낼 때가 있는데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어요. 모자이크 처리를 좀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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