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08489811


어떤 남초사이트에서 이 얘기를 하던데 간혹, 안희정이 줘 팬다고 한 것도 아닌데 다 큰 성인이 거절을 못하는 게 말이 되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머저리 노예아짐들의 수준떨어지는 댓글들이 여기에는 덜 보여서 나쁘지 않군요. 명예 ㅈ ㅈ 노예아줌마들은 얼마나 악담을 늘어놓던지 밀려오는 혐오감에 좋아하지 않는 그 남초사이트가 다 예뻐 보일 지경이었어요. 


직장상사가 개인적인 업무를 시키면 다 큰 성인이라고 단호하게 사적인 업무 시키시면 곤란하다고 하지 않죠. 내 몸 절개 지킨다고 안희정같은 인간에게 정중하게 거절했는데 며칠 후에 조용히 잘리면 어디 가서 하소연할 곳도 없죠. 당시의 압박감은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이해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에 팽배한 갑질문화를 고려했을 때 이해 못할 것 하나도 없어요. 


군대에서든 사회에서든 갑질문화에 억압받는 여러 사례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예요. 갈등의 생김새가 오묘할 수도 있겠죠. 그치만 내 밥줄을 끊을 수 있는 이의 요구를 거부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 상상하기 쉬워요.


아무리 미투열풍이 한창이라지만 우리나라 가부장 문화가 얼마나 미개하고 이곳저곳에 만연해 있는지 잘 알고들 있고 내 인생을 병신들의 새치혀에 내다 던져버릴 위험을 그렇게 쉽게 감수하는 사람은 잘 없어요. 보통 용기로는 그렇게 나서지 못합니다. 연예계, 영화계 얼마다 더러운 곳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나 미투운동의 열풍에도 불구하고 원로배우 이순재 씨를 제외하고 자신의 방관을 참회하거나 미투운동을 응원하는 남자연예인들이나 영화관계자들이 어쩜 이렇게나 없을 수가 있나요. 지깟것들은 자기밥줄 끊길까봐 소심한 응원의 소리도 못 내는 주제에 한 여인이, 전국적인 2차 가해를 뻔히 예상할 만한 여혐민국에서 지상파방송에 나와 인생을 걸고 폭로했는데 음해 늘어놓는 병신아짐들 정말 혐오스러움. 


만약 정 그런 의심이 든다면 법원판결 나고 그 열배로 욕해줘도 늦지 않아요.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