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https://www.youtube.com/watch?v=AwJM9jApi2E&feature=youtu.be
유트브에 나와있는 내용은 1200병상의 중국 절강대 부속병원에서 1명의 약사가 하루 6천명의 외래환자에게 약을 주는 광경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페북에서 전 의협회장인 노환규씨가 만든 동영상인데 인상깊군요
페북의 답글과 동영상 내용을 보면
이런 시스템이 98년도에 당시 서울중앙병원(서울아산병원)에서는 다 기계화 해서 지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안되는 이유는 의약분업으로 병원내에서 약을 못주기 때문이라 하네요
제가 보고 느낀건 저게 활용되면 약사라는 직업은 크게 쇠퇴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좀 서글프더라고요 사실 많은 노동자들이 그런식으로 일자리를 잃었으니 새삼 스러운 내용도 아닙니다만 이제 그런 영역이 전문직까지 도래했고 실행 되고있다니 놀랍습니다. 약사 뿐만아니라 의사의 역할도 정해진 알고리즘 대로 행해지는 것들은 로봇이 많은 부분 대신할 시대가 올테고 실제 노환규씨 페북 답글에보니 MD Anderson hospital의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Watson이 전문의 수련을 받고 있고 의사결정능력이 전문의 수준에 버금간다는 말도 있으니 ...조만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네요.. 세상은 계속 달라질테고 의사든 약사든 달라지는 변화에 대한 새로운 역할을 잘 찿아야 할 듯 합니다.
라그나로크님/병원에 지긋지긋할 정도로 들락날락했던 저로서는.... 글쎄요.... 만일, 정교한 기계와 (당연히 실수 가능성이 있는)의사와 어느 쪽에 수술 받을래?한다면 의사쪽을 택할 것 같습니다. 조제약도 그렇고요.
판사 역시 DB에 의하여 판결이 가능한데 저는 정교한 DB와 (당연히 편견 등으로 인한 형량의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는)판사 어느 쪽에 판결 받을래?한다면 판사 쪽을 택할 것 같습니다.
평소 지론이 '인간우월주의'에는 결사반대인데 이렇게 구체적 사안을 놓고 생각해보니 저야 말로 인간우월주의자가 아니었는가 하는...
dazzling님/기계를 아주 잘 읽어내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안드로이드이거나.... 아니면 엔지니어겠지요. ^^
근데 조제약이 그렇게 집중을 해야 하나요? 동네 약사님은 제가 보기에 그냥 설렁설렁하는거 같은데 말이죠. 하긴, 아무리 직업윤리가 개판인 한국이라고 하더라도(미국은 좀 낫겠지만) 사람 생명과 관계가 있으니까 대충하지는 않을거 같네요.
그러고 보니 동네약국에서 처방전없이 복용하는 약을 어머님이 드시고 응급실에 실려가신 적이 있어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그 약국에서 난리를 쳤었죠. 그런데 아무리 약사가 잘못했어도 한마디도 대응하지 않고 '잘못했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했어요. 아마 책임감 때문에 그러지 않았었나....
이제 조금 있으면 고속도로 표 받는 계약직들도 다 실직할 겁니다.
문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잃어가는 일자리는 좋은데 창출되는 일자리는 소수의 고급 인력말고는 대부분 서비스 업종인데 우리나라는 특히나 서비스 업종의 근무 환경이나 보수가 열악하고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지요
아마도 인구가 감소할 때까지 과도기를 지내야 할 사람들이 힘들어 질 것입니다.
솔직이 지금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유중 하나가 기업의 고용정책이 아니라 자동화 기술때문이기도 하지요
은행 atm기기가 전국적으로 수만대가 넘을텐데 예전 같으면 수만명의 어였한 은행원들의 일자리 공급이 안된다는 이야기고요
공무원역시 민원서류 발급등에 있어서 과거와는 비교 할 수 없이 빠르고 능률적이 되어 고용인원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심지어 주차 관리원역시 자동으로 번호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분야에서 기술의 발전이나 자동화로 인하여 사라지는 양질의 일자리가 연간 십만 자리 이상 될것이라고 볼 때 지금의 청년 실업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대즐링님
전체적으로는 비용 절감이 되어 자본가들의 이익이 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일시적인 착시현상이라고 봐야지요
대부분의 소비를 하는 근로자들의 수입이 장기적으로 줄어들고 이것은 결국 소비위축을 가져오고 아무리 비용절감을 해도 물건 자체가 팔리지 않으면 결국 자본가들도 적자가 날 것입니다.
문제는 시간의 간격
적정 인구와 기술의 발전 새로운 직종의 창출등이 어떻게 밸런스를 맞추어가느냐인데 그 과도기 동안에 경제 공황이 일어나지 않아야하고
그 과도기를 지나는 사람들의 고통이 크다는 게 문제이고 이 고통을 줄이는 것은 결국 정부의 역할이고 이건 세금으로 귀결이 된다고 봐야지요
세금이 경제를 죽이느냐 살리느냐라는 것은 디테일에 속한 기술적인 문제이고요
가끔 이런 기술적인 문제를 철학이나 방향의 문제에 대한 반대 근거로 사용하는 분들이 보수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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