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박근혜씨 오늘 담화 뒷부분에서 눈물흘리며 울먹이기 시작했는데, 전혀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담화 끝나도 닦지를 않는데요.
그런데 사적인 자리에서도 눈물이 나면 상대방이 불편할까봐 눈물을 닦고 말하지 않나요?
더우기 대국민담화라는 자리에서 방송중에 눈물이 난다면, 우선 손수건으로 눈물부터 훔치는게 정상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담화가 중간에 좀 끊기더라도 그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또 보는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 같은데요.
정말 가슴에 맺힌 한이 오래 쌓였을때 흐느끼면서 이야기하거나 울면서 통곡하는 거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발음이 정상적이면서 눈에 눈물을 보니까 왠지 그로테스크합니다.
이제 눈물도 오염되나요.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입혀서 탐욕적으로 사익을 추구해서 취득한 이익은 모두 환수해서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그런 기업은 문을 닫게 만들겠습니다. "
입만 살아서는.
김가님/박근혜의 입술을 보고.... 한마디 합니다.
증오심 때문에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저 입술은...... 분한 모습으로 보이고 지금 우는건 슬퍼서가 아니라 분해서 우는거 같아 보이네요.
"공주인 내가 왜 아랫것들에게 해명을 하고 있지? 아........ 분하다"
와 한그루님 진짜 천재이셈... 이 글쓰고 나서 뭔가 하나 빠진게 있는거 같은데 했는데요.
보통 눈물 흘릴때 눈을 깜빡인다든지 인상이 일그러진다든지 하지 않나요.
그런데 동영상엔 전혀 그런게 없어요.
말씀대로 분해서 누군가에게 눈 똑바로 뜨고 이 악물고 퍼붓는 모습이네요. 그것도 울면서.
이거 선입견으로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보기 시작하면 안되는데,,, 그런데 박근혜씨는 뭘 해도 이상하게 어색하네요.
병 걸리셨어요? 에서부터 시작해서 또, 음,,,, 말하자면 몸치가 테크노댄스하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감성적으로 좀 정상이 아닌거 같은 느낌이예요.
진짜 슬퍼서 울면 보통의 경우 눈이 먼저 빨개지죠.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리고 눈물이 비강으로 내려가 콧물도 고여 코를 훌쩍이게 됩니다.
제가 볼 때 대통령의 울음스타일은 전형적인 탈렌트식 울음입니다. 마른 눈물이라고 하죠.
탈렌트들은 이쁘게 우는 훈련을 집중합니다. 그 중하나가 눈물이 안쪽으로 흘러내리게 합니다.
(보통 안약눈물을 넣어 영화나 TV를 찍는 경우를 보면 눈물이 눈 안쪽으로 흘러내립니다.)
진짜 서러워 울면 눈물이 바깥쪽으로 하염없이 흐릅니다. 참 꼴이 말이 아니죠...
대통령도 몇 사람 이름을 부를 때 감정이 복받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탈렌트들이 울어야 할 때
가장 슬픈 기억을 떠올려 울음을 만들어 냅니다, 그걸 잘하면 명배우라고 하죠. 보통 사람은 정말 힘들지만
큐! 싸인이 떨어지자 말자 바로 10초안에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배우야 말고 타고난 배우죠.
19일 대통령 연설한다고 공지가 떴을 때 눈물장면이 나올거라고 다 예상을 했죠. 바보 아닌 다음에야
저는 대통령의 빨갛게 충혈된 눈을 기대했었는데, 대통령은 저와는
체질이 다른 사람같습니다. 그 팽목항 부둣가에 놓인 신발 사진만 봐도 저는 눈이 빨개지는데
그런 공식적 담화과정에 눈물을, 그것도 훌쩍임이나 얼굴변화없이 곱게 흘리는 것을 보니
솔직히 좀 섬뜩합니다.
보통 눈물은 공감의 신호죠. 상가집에 아무 감정없이 갔다가도 상주가 서럽게 울면 진짜 눈물이 납니다.
대통령의 팽목항 두번째 방문에서 유가족이랑 부여잡고 무식하게 울었더라면 훨씬 더 감동을 주었을 겁니다.
울음우는 유가족 엄마들을 보면 저는 바로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
아무도 울지않은 상황, 대국민 담화에서 느닷없이 흐르는 눈물..... 솔직히 제 수준에는 이해가 안됩니다.
이전 장례식장에 놓인 수많은 영정사진을 볼 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눈물이 나와야 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 집에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지난 주에는 목욕탕 19도 찬물 통에 1분간 잠수를
해보았습니다. 19도도 엄청 차가운 물입니다. 그 차가운 물에서 숨이 목에까지 차올라 몸부림을 친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서 샤워기 및에 들어가서 눈물을 감추었습니다. 아이들이 익사상황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줄줄 나왔습니다.
TV조선에 어제 저녁 주구장창 클로업된 박근혜의 눈물을 보고
동네 할매 할배들 감동할 것 같습니다. 따라 우는 노인네들도 몇 있을거고요.
. . . . . . . .
제 부친은 제가 그렇게 만류하는데에도 상관없다고 부득부득 파이낸스금융에 돈 몰래 넣어
크게 손해을 보셨는데 또 +2% 더 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다른 사금융에 돈을 맡기시다라고요.
쩝..... 이성적인 이야기가 통하지 않으면 감정을 상할 필요가 없죠. 더 이상 간섭하지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의 눈물담화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기 당하는 사람들은 다 그 이유가 있다.
자유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