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아크로 쟁토방에서 호남국내화론 발언에 대하여 39님과 봄날님 간에 '설전'이 오갔는데 이 발언은 한화갑의 발언이다. 아래에 유튜브영상을 첨부한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한화갑 주장의 잘못은 호남의 배척은 호남인 스스로 초래한 것보다는 영남패권에 의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1960년대의 대선 및 1971년 대선, 2002년 민주당 대선 당내 선거에서 각 후보의 득표율이 그 것을 증명한다.
39님/지역감정문제는 박정희정권 들어서면서 정치세력들의 계략으로 부추겨지다가 계에에에속 정치세력들에 의해 고착화된 것이 상식인데 왜 엄한 호남사람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릴까요. 지역, 경제적 고립의 원인을 호남분들에게서 찾는 자체가 소위 인종차별이에요.
아크로의 분위기는 친노패권주의라는 것이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지역감정도발전략보다 훨씬 천인공노할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좀 특징이긴 해요. 지난 대선때 새누리가 전라도 살짝 신경써 준 걸 가지고 친노보다 새누리가 더 낫다고 몇몇 분께서 목소리를 높이시던데 새누리의 코스프레에 그렇게 홀랑 넘어가시다니.. 경상도인구가 훨씬 많다보니 선거운동 때마다 신경이 더 쓰이는 건 사실이잖아요. 오바마도 공화당/민주당 접전지역의 주를 더 많이 방문하지 캘리포니아 이런 데는 잘 안 와요. 친노패권주의보다 인종차별/성차별이 극악스럽게 설치는 일베같은 사이트가 새누리같은 정치세력들에 의해 암묵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자체에 분노하셔야 해요. 일베가 단순한 개차반들의 잔치가 아니고 정치색을 띠고 있단 건 명명백백해요. 이걸 깨시노빠가 설치니 일베가 저리 나오지와 같은 해석으로 그 사이트에 팽배한 인종차별/성차별을 간과한다면 정말 판단미스라고 생각해요.
올라온 게시물과 관련해서는 저는 저 분의 호남국내화가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dazzling님/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저건 한화갑의 '닭짓'입니다. 호남이 폐쇄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산업화 정도로 판단하자면 제가 피노님에게 사례를 들었던 '전북대학교 내 벤처 기업에서의 실화' 등.....에서 보면 호남은 산업화가 안되어(즉, 경제낙후) 교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유니텔에서 미국의 호남향우회에 대하여 '썰'을 터뜨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는데(그 양반 얼마나 고집이 센지... 내가 실례를 들면서 그거 아니다...라고 지적해줘도.... 끝까지 고집을 피웠던 ㅠ.ㅠ;;;) 호남향우회 관련해서는 역시 산업화에 관련되어 함부로 이야기할 것이 못됩니다.
그러나 서울에서의 사례(일반화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는 있습니다만)를 본다면 발언 자체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DJ가 박근혜를 다음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한화갑의 증언을 같이 판단해본다면 최선의 선의로 해석한다면 '호남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라는 것이겠죠.
문제는 호남의 산업 낙후로 인하여 타지방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라는 것입니다. 그게 호남몰표의 퍼센트지가 더욱 도드라지지요. 영남의 산업화 정도를 판단한다면 영남몰표나 호남몰표의 퍼센트지는 큰 차이 없을겁니다. 아니, 영남몰표 퍼센트지가 더 클겁니다. 노동자의 도시라는 울산에서조차 새누리당 판이니 말입니다.
'닭짓'이라는 이유는 조선일보가 북한인권을 염려하는게 과연 염려하는 것이냐....라는 맥락과 같죠. 저같으면 이렇게 발언했을겁니다.
"호남의 경제적 낙후로 인하여 타지방과 교류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따라서 그러한 현실은 호남이 점점 소외되고 또한 호남 역시 그런 소외되는 현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할 동력을 마련할 수 없고 따라서 그 동력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 이건 호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이다"
제가 착각을.. 한화갑의 발언이 의미가 있긴 있다는 말씀이셨군요. 설명 고맙습니다.
아크로 들락거리면서 생각하게 된건데요. 제가 위에서 친노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이 여기에서 지나치게 도드라진다고는 했지만 제 생각은 어떠냐면, 여권의 지역분열조장이 역사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고 일베라는 사회현상을 통해 드러난 인종차별의 수위가 지나치게 노골적이어서.. 야권이 이제는, 승리하려면 어쩔수 없지 않느냐는 변명으로 영남패권과 괘를 같이하는 선거전략을 이용하는 건 그만둘 때가 된 것 같아요. 호남지역을 공으로 먹는 표밭으로 간주하고 그 속의 경제/사회적 불평등은 등한시하는 건, 일베를 목도하는 지금의 우리로서는 결과를 위해 뭔가 중요한 정신을 빠뜨리고 있는 걸거에요. 이걸 정치인들이 나서서 수정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유권자가 반대표심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죠 뭐. 이런 맥락의 정치포인트를 미리 읽어낸 정치인은 안철수가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dazzling 님도 아시겠지만, 혹은 짐작은 하시겠지만, 이곳 아크로(Acro)는 일종의 “갈라파고스” 제도입니다. 이 사실은 특히 날카롭고도 현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할 사실입니다.
특히 아크로 내에서 드러나고 있는 정치적 견해의 지형도에 관한 한 말입니다. 예컨대 실제의 남한 땅 호남 지역에서 형성된 정치적 여론과 이곳 아크로라는 갈라파고스에서 (소위 ‘닝구’ 유형의 회원들과, 또 그 닝구들과 장단을 맞추는 동시에 정반대로 치고 빠지는 전략도 구사하는, 그래서 그 스탠스가 불분명한 일부 회원들이 논쟁판을 주도함으로써) 형성된 여론은 정반대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 다른 분들이 강하게 반론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지난 대선 직전 이곳에서 목소리를 높이면서 아크로 여론을 주도했던 닝구들과 ‘유사 닝구들’(pseudo-runnings)이 주장한 친노 혹은 범민주 세력에 대한 극렬한 반대 정서는 실제의 호남 지역에서 그들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드러났다는 사실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호남 민심의 선택은 지극히 현명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우리 역사상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략가 김대중이 고비 때마다 선택했던 전략이 바로 그 전략입니다. 그러나 이곳 아크로의 닝구들과 유사 닝구들은 그런 ‘전략적’ 선택조차 어떻게든 비난하고 극구 차단하려고 애를 썼죠. 허나 완전한 실패로 낙착된 것이나 진배 없죠. 단 제가 이런 주장을 하면서 친노 혹은 영남 민주 세력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곳 아크로의 판세만을 보고 ‘착시’에 빠진다면, 그 누구든 정말 어리석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이곳 아크로는 아직은 갈라파고스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특정 세력이 득세하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덧]
그리고 dazzling 님께서 “깨시”라는 용어를 약간은 무비판적으로 쓰시는 것 같아 의아스럽습니다. 이 용어는 지극히 부정적이고 희화화된 용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노 비판의 맥락에서 쓰인다고 해도 결코 입에 올릴 만한 담론-적법한 용어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이런 용어 아닌 용어를 처음 급조해낸 그 당사자도 (누군지는 몰라도) 결코 진지한 지식인으로는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Qualia님/'깨시'라는 말은 다른 사이트에서 각종 음모론으로 논점을 흐리는 맹목적 정치진영을 두고 한 말이었어요. 극단적 수구말고 반대쪽.. 제가 그랬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걸 잘 압니다 =.= 이 곳과 제가 아는 깨시와의 큰 차이는, 제가 깨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호남을 차별하는 이들을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그 정.반.대.였다는. 아크로는 그런 점에서 좀 이상한 곳인 것 같습니다 ㅎ.
덧) 그리고 제가 starrynight이었을때 사람들이 절 소위 깨시라고 보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던.. 이 곳에서 아무리 깨시..깨시..라며 조롱받는 사람이라도 일베식 수구들에 비하면 훨씬 양반이라고 봐서 많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
dazzling님/참조로, 지역별로 '자치생활권'이 되어 있는 미국.... 서울로 치면 '구' 행정단위보다 적은.... 카운티라고 치면 적당할까?
어쨌든 자신의 생활권에서 한발짝도 나가보지 않은 미국인들이 60% 이상이라고 합니다. 지난 부시, 엘고어 선거 당시 카운티별로 몰표가 쏟아졌던 것이 하나의 '방증'이겠지요.
즉, 호남은 낙후되었고 못살지만 나름 '자치생활권'을 형성하고 있고 타지방과 교류를 할 '건수'가 적으니 상대적으로 폐쇄적... 또는 고립화될 수 밖에 없죠.
39 님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지요
호남이 소외당하고 차별받는 것은 호남 스스로 자초한 일이고 충청을 봐라 이랬는데 상식이나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사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영남이라는 일진폭력이 호남이만 패고 괴롭히면서 호남이가 나쁜애라고 소문을 내자 영남일진에게 안찍히려고 따라서 철수 영호도 호남이 나쁜애라고 한것이 호남이가 잘못한 근거가 되나요
그리고 최근에 철수 영호가 잘 나가는 것은 영남이가 호남을 하도 괴롭히다보니 호남이에게 갈 몫이 철수 영호에게 간 것이고 서울이라는 부자애가 철수와 영호가 사는 옆집으로 이사와서 맛있는 것 사주고 용돈도 준 덕분인데참
충청권이 요새 왜 잘나가나요
노무현이 표 얻으려고 세종시 만들고 수도권 억제정책으로 경기도에 공장 못지으니 아산 천안 탕정등에 공장지어서 그런것 아닌가요
충청이라도 금산 논산 대전은 맨날 똑 같습니다
한마디로 역겨운 소릴 하고 있네요
갑자기 전에 책에서 읽었던 부분이 생각나는군요.
YS가 정권을 잡고 지역감정(YS식표현) 해소한다고 다양한 삽질을 했었는데요.
각 지역 대학에서 이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더군요. (정확한 기억이 좀 나지 않지만 당시 대학내의 연구 결과였네요)
해당 문제에 대해 지역별 인식차를 보여주더군요.
호남에서는 경제적 문제로...
영남에서는 정치적 문제로...
수도권에서는 사회/문화적 문제로 본다고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실제로 호남지역에서만 사는 사람들은 사회적 차별을 당할 일이 없고 경제적 차별만 경험하는 것일테고요.
영남에서는 매우 웃긴부분입니다만 지역문제가 DJ때문이라는 확고한 거짓이 자리잡고 있지요.
수도권에서는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제가 전북지역에서 거주하다가 서울에 오자마자 많은걸 겪었지요.
39..란 분을 보니 참 재밋어서 적은 댓글입니다.
우물안 개구리들을 참 많은 곳에서 보는데요...
회사에서는 기술을 모르는 자들이 기술서비스를 말하고...
여기서는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정치를 말하는 군요.
자유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