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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걔들 츤데레같습니다.
가만 보면 걔들이 언제나 가장 두려워하는건 자기네 체제의 붕괴이고, 현 시점에서 북한 체제의 붕괴 요인으로는 (특히 경제적으로)중국에게 겉잡을 수 없이 종속되어 사실상 흡수되버리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북한 입장에서 이런 암울한 상황을 막으려면 미국을 자기네들의 후견인으로 삼아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중국은 바로 옆집에 사는 오빠라 사사건건 영 껄끄럽지만 미국은 그래도 바다 건너 먼 동네에 사는 오빠라서 부담이 덜하기도 하고...겉으로는 민족의 원쑤 미제 박살소리를 입에 달고 살지만, 속으로는 미국을 짝사랑하는 거 같다 이거죠.
근데 미국 입장에서 이런 소리는 영 허황된 소리라는 거. 미국은 북에 핵만 없으면 관심가질 이유가 거의 없지만 북한은 지들이 핵이라도 가져야 미국과 대화할 '자격'이 생긴다고 여기는거 같어요. '뭐? 내가 매력이 그렇게 없다고? 나한테는 남조선한테 없는 핵이 있다고! 이런데도 나한테 관심 안가질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속 시원하게 터놓고 얘길 하지 왜 "미국 미워~!" 소리를 해대느냐, 그게 걔들의 구애 방법인걸 어쩌겠습니까. 안그래도 그동안 스폰해주던 왕서방 오빠한테 쥐어 터질까봐 무섭기도 하고...ㅎㅎㅎ 60년여년 동안 해온 소리이니 이제 와서 "미국님~ 날 가져요~"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요.
돌이켜보면 북한은 냉전시기에 중-소 사이에서 부단히 줄타기를 했던 애들이라, 소련이 붕괴되고 중국이 급부상해버린 지금 시점에서 미국에게 자기들만의 주체적인 방식(?)으로 구애를 하는 모습이 별로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오빠가 이 추녀 아가씨의 비뚤어진 사랑방식을 이해해주면 뭔가 타개책이 나올지도요. 그러나 한편으로 이것은 '통미봉남'이라 우리 입장에서 뭔가 껄쩍지근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노키오님//
북-미는 서로 사고방식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북핵개발부터 이명박 정부 말기까지의 과정.
북한 : 미국이! 나의 원쑤! 널 부셔버리겠어! 널 부셔버리려고 권총도 하나 장만했다구! (이러면 오빠가 날 되돌아봐주겠지?)
미국 : 너 이년, 그 총 안버려? 안그래도 밖에 기어나오지도 않고 허구헌날 방구석에 쳐박혀서 주체뽕 기도나 하는 악의 축같은 기지배가 이제는 주제넘게 총까지? 오냐 그래, 그나마 있는 니 은행통장, 주식계좌, 거래처 내가 몽땅 끊어버리겠다. 쫄쫄 굶으면 제 까짓게 항복하고 안배겨?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이틈에 이명박정부 : 총 버려라. 그 총 버리면 내가 돈 주께~3000달러~^^
오바마 취임 이후,
북한 : 오바마 오빠는 좀 다르겠지? 좋아~ 더 가열차게! 미국은 나의 원쑤! (날 봐주라고 ㅠㅠ)
미국 : 그지같은 네오콘 색키들 땜에 이라크에서 털리고, 아프간도 피곤하고, 돈놀이 하다가 개피보고... 에효~~ 근데 저 기지배는 뭐래는거야? 야~ 일본아 그 쪽 일은 니가 알아서 해봐라. 형 삭신이 쑤셔 죽겠다.
박근혜 : ......
전형적인 햇볕정책에 대한 낭만적인 오해 같네요. 김대중이나 임동원 같은 사람들, 디제이는 정치를 하는 내내 대북정책을 연구했고, 임동원은 군에서는 반공주의 연구로 이름을 날렸고 외교관으로서는 누구보다도 북한과의 협상 경험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게 북한을 바라봤을 거 같애요? 미안한 말이지만 다 떠나서 님은 햇볕정책이 어떤 이론적 경험적 토대를 가지고 출발했는지 어떤 경로를 거쳐왔는지 조차도 전혀 모르는 거 같네요. 그냥 일베 애들이 푸는 썰 정도.
이해를 하세요. 깡하고 악만 있어서 얘기가 안되요.
흡사 공산당원하고 비슷합니다.
본인이 지금 크게 봐서 김영삼계인줄도 모르고 설치고 있는거예요.
김영삼계가 아닌, 즉 김대중계에 대한 호평은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덤벼요.
영남민주투사를 자처하면서 하는 짓거리는 전두환, 김정일 만도 못해요.
전두환은 처죽일 살인자지만, 경제라도 지켰지.
김영삼은 뭐, 나라 말아먹고 환란 부르고...
지금도 김영삼 떠들고 다니는 거 보면 어이가 없어요.
그나마, 박근혜보다는 넓게봐서 민주동지이기 때문에 봐주는 건데....
그게 무슨 지들이 대단해서 나두고 있는줄 알죠.
김영삼-노무현-이명박
이 계보로 한국은 계속 멍들어 가네요.
머리나쁘고 부지런한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하듯이,
앞뒤없이 덤빌줄만 알아서 이따위 계보들(지금 소위 친노)로는
앞에서 큰소리(OECD, 한미FTA, G20 등)치고 뒤로는 나라 말아먹는(IMF관리, 한일군사협정, 조달청개방 등) 놈들이예요.
어는 부분이 재밌나요? 보고 배울게 참 없네요.
유익하다는데는 개인의 판단이지만, 재밌어 보이는 부분은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정치적 또는 지역적 편향성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햇볕정책의 유용성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햇볕정책의 목표와 취지를 이해해야죠.
장기적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를 하나의 목표로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북한 산업화로 통일에의 진전이었죠. 이것은 지금까지도 운용되는 개성공단을 볼때 최소한의 효과는 있는 것이잖아요?
님이 얘기하는 말은....
흡사 박정희의 재벌정책은 한국경제에 전혀 유용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만약 그게 유용했다면, 영삼이가 IMF관리체제를 얻어맞았을까요?
시대가 달랐다고요? 그러면 박정희 당시에 급등한 물가는 뭔가요?
님의 의견은,, 경제성장을 위한 재벌정책이 유용이이 완벽하다면, 물가도 성장률도 고용도 부동산가격도
정권내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야 된다는 논리잖아요?
그게 아니겠죠? 박정희 산업화, 재벌정책은 한국경제 성장에 일정부분 유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 상당히 유용성이 있었다고 볼 수 있어요.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헌데, 햇볕정책은 많은 부작용/반작용이 있었기에 유용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이게 앞뒤가 맞나요? 논리가 전혀 일치되지 않잖아요.
이게 바로 진영논리이고 지역논리예요.
1953년 휴전이후 2013년까지 만 60년 세월동안,
햇볕정책만큼 유용성있었던 평화통일 정책은 뭐가 있어요?
나머지 55년보다 5년동안이 가장 유용성있는 통일 정책이 시행됐다고 봅니다.
60년동안 어떤 정부가 김대중 5년때보다 평화통일에의 진전이 있었는지?
햇볕정책 외에 주목할 만한 정책이 있었는지..
사실 오히려, 언젠가 흐강님이 지적했던거 같은데.. 너무 약했어요.
김대중 대통령이 "뙤약볕정책"을 펼쳤어야 했어요.
그 어떤 동화에 나오듯이...
땀이 뻘뻘나오도록, '햇볕'이 아니라 '뙤약볕'을 쐬줘야 했죠.
그래도, 김대중때에 60년 역사에서 가장 나은 평화통일 정책이 있었고,
한국이 대외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시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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