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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장집의 과거 상황 간단히 정리
- 2008.06.20 최장집의 고려대 마지막 고별강연의 주제 '대의제가 최선의 체제'임을 강조. '
'집회 참여라는 직접민주주의적 요소 확대를 이상적인 것으로 보는 시선에 부정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319511
- 2011.11 고려대에서 ‘최장집의 민주주의론’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대다수가 최장집 비판.
( 의민주주의를 지나치게 옹호. 운동의 가능성을 저평가한다는 점)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201/h2012012519563586330.html
- 2011.6.16. 손학규에게 진보정당까지 포괄하는 민주당을 만들기를 기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98110614150357&Section=&page=1
- 2011.10.04. 손학규 대표직 사퇴.
- 2012.1.25 민주당에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방향성 제안.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201/h2012012519563586330.html
- 2013.1.1. 안철수에게 제3당의 필요성을 강조(노동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1012202575&code=210100
2. 최장집과 관련된 과거 기사를 종합하여 내린 결론.
1) 최장집은 강력한 대의제 민주주의 신봉자이며, 정당을 통한 방식이 아닌...집회나 운동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자신과 비슷한 진보당과도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정적으로 해당 이해관계자들을(집회/운동가) 제대로 대변할 진보정당이 없다는 현실과 ‘최선의 체제라고 주장한 대의제’가 충돌하여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왔더군요. 집회/시위/운동의 방식으로 밖에 자신들의 의사를 표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정당이 대변할 수 있도록 말이죠.
2) 과거에 최장집은 대의제 민주주의가 '노동'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진보정당의 역할을 매우 강조했으나, 진보정당은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 했습니다.
3) 결국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손학규를 통하여 진보정당(노동대변)까지 포괄하는 민주당을 기대했으나 손학규가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벽에 부딪쳤지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이념을 제시하여, 민주당이 진보정당(노동대변)까지 포괄해야 함을 강조했으나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4) 최장집의 초기의 목적은 안철수가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구현하여, 민주당과 '공존하는 관계'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5) 어쨌든... 대의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직접 민주주의(운동, 시위)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정치학자들의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지금까지 계속 지켜온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은 순수한 것으로 보입니니다.
3. 최장집의 합류부터 사퇴까지 간단 정리.
- 5/22 최장집 '내일' 이사장 취임.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5/22/0200000000AKR20130522175000001.HTML?from=search
- 5/25 최장집 “안철수 신당은 노동 중심의 진보정당 추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280600085&code=910402
- 5/30 심상정 “안철수 신당, 정치개혁 파트너 될 수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300846381&code=910402
- 6/9 최장집 '노동중심 발언에서 입장변경’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6/08/0200000000AKR20130608032652001.HTML?from=search
- 6/11 심상정의 '반성문' "진보정치 실패, 책임통감"
http://www.dailian.co.kr/news/view/342988/?sc=naver
- 6/14 정치적 좌표로 '진보적 자유주의' 제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6/14/0200000000AKR20130614122600001.HTML?from=search
- 7/7 심상정 "안철수 '노동권 의지' 있나 지켜 볼 것"
- 8/8 심상정 "안철수와 새정치 위한 연대 필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8/07/0200000000AKR20130807185000001.HTML?from=search
- 8/8 심상정, 安에 “연대하자”... 안철수 "협력은 Ok, 연대는 No”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0808000613&md=20130811003640_AT
- 8/10 최장집 '안철수에게 개인적으로 사퇴의사 표명. 안철수 크게 당황. 결정적원인은 모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122223455&code=910402
- 8/12 최장집 '공식 사임 발표' 결정적 이유 언급X, 표면적 이유만 언급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8/12/0200000000AKR20130812024100001.HTML?from=search
- 8/17 최장집 “진짜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변할 것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171610501&code=910100
4. 최장집의 합류부터 사퇴까지의 기사를 종합하여 내린 결론.
1) 초기 목적이었던 제대로 된 '진보정당'의 구현이 좌절되면서, 기존의 강력한 동기가 어느 정도 사라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2)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는 접고, 차선으로 ‘진보적 자유주의’를 ‘노동’문제를 적극 대변하는 사민주의 노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도안캠프와 의견차이가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는 기본적으로 이념의 제약없이 사안별로 융통성있게 대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장집은 이러한 무이념에 대해서 비판적이더군요. 안신당이 지향하는 바가 '노동'문제를 적극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면... 굳이 이곳에 있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3) 결정적으로 진보정의당의 연대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것을 보며, 안철수를 자신이 지향하는 사민주의 노선으로 바꿀 수 없음을 확신한 것 같습니다.
4) 사퇴하기 전에 안철수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불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선 조금 아쉽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사전에 최소한 논의를 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안철수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란 생각도 해봅니다. 안철수에겐 표면적인 이유만 대고 사퇴를 선언하고, 나중에 진짜 사퇴이유를 언론에 밝힌 점은 안철수의 포용능력과 소통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유감입니다.
2013.08.18 21:42:42
아직 안철수가 준비가 덜 됐겠죠 노선을 정할 준비 . 정당을 만들 준비가 안되서 일어난 사태겠죠 만약 그 방향으로 갈 생각이 있다면 다시 모셔 올겁니다 어제 최장집 인터뷰를 보니까 미련이 남아 보였어요 전 언젠가 다시 함께 할 분으로 보입니다
2013.08.18 22:21:53
안철수는 다수당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어쩌면 새누리당의 일부까지 대체하려는 시도를 하는 거지요. 기존의 민주당과 새누리당으로 양분된 구조를 변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각 지지자마다 안철수에게 바라는 노선은 있겠지요. 모기님은 최장집이 생각하는 진보정당의 노선을 기대하고 계신 것이고요. 이에 대해서 전 진보정당으로는 다수당이 불가능하고, 대통령도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을 말씀드렸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러한 부분은 안철수 본인의 가치관을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지자에 의해 가치관이 쉽게 흔들리는 정치인은 신뢰받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안철수가 사민주의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민주의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의 문제지요.
2013.08.18 23:12:42
사실 안철수는 보수표는 생각하면 안될거 같은데 ; 차라리 무당파를 바라보지 싶어요 지금 안철수가 뺏어올수 있는 보수표는 힘들지 않나 싶거든요 ...
2013.08.19 00:16:57
합리적인 보수 성향이 뭔지 모르겠네요 설문 조사 결과 박근혜 지지자 중에 경제관이 진보 보수 모두 섞여 있었고요 .. 제일 넓게 퍼져 있었고요 안철수 지지자들은 경제관이 그에 비해 진보 보수 섞인게 그 다음이었고 문재인 지지자들은 비교적 일관적인 경제관이었다는 조사 결과를 어디서 읽었답니다 사실 새누리 지지층도 두쪽으로 나뉘는게 박정희 계열의 국가 자본주의 지지자들이 있고요 김영삼 이명박으로 내려오는 시장주의자 지지자들이 있죠 . 근데 새누리 후보들이 박정희 코스프레 하지 김영삼이나 이명박 코스프레는 안하던데요 ... 뭐 제 기억이 정확한것도 아니고 .제 생각이 다 맞는것도 아니고 ㅋ 그렇네요
2013.08.19 00:27:36
솔직히 말해 뭐 만 했다하면 도망가는 보수 표야 ... . 굳이 신경 써줘야 하나 싶을 정도라서요 . 보수표가 왜 안철수에게 오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왜 오죠 ? 뭐 저야 정치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그냥 제 생각은 그래요
2013.08.19 06:52:13

당신에게는 그 보수표가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죠?
뭐만 했다하면 도망가는 보수표라고 착각하시죠?
굳이 신경 써줘야 하냐구요?
네, 신경 많이 써야 합니다. 그거 안 하면 민주당 (친노든 비노든 관계없이) 과 안철수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그거 없으면 안철수 그냥 민주당 지금 들어가도 됩니다.
그리고 지금 야권에서 보수표는 둘째치고 중도표 가져오는 능력이 민주당에 없습니다.
따라서 안철수 본인이 욕 먹으면서도 어려운 길인것 알면서도 지금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조금만 생각하면 답이 보이지 않나요?
제발 생각 좀 해보세요.
당신에게 여러번 댓글 달지만 정말 한심해서 그럽니다.
당신 주장만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다른 이들의 의견은 받아들이지도 않으면서, 왜 매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그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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