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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뛰던 박지성도 6년차 접어들었을 때 연봉은 올랐지만 부유세 적용 대상이 되어 실질적인 연봉은 깎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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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그렇네요.
오바마 '부자 증세'... 류현진, 세금만 52.9%
미 하원은 지난 1월 오바마 정부의 '재정 절벽(fiscal cliff)' 타계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의 핵심은 개인 연소득 40만 달러(4억4760만 원), 부부 합산 4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35%에서 39.6%로 높인다는 내용이다. 경기 부양으로 바닥난 정부 재정을 채워넣는다는 명분이었다.
개인 연소득 40만 달러는 미국 기준 상위 2%에 해당한다. 오바마 정부는 나머지 구간의 소득세율은 건드리지 않았다. 철저히 부자들에게만 세금을 더 걷은 셈이다.
류현진은 이 2%에 해당하는 고액 소득자이기 때문에 39.6%의 연방 소득세를 낸다. 여기에 거주지가 속해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에도 13.3%의 세금을 내야 한다. 소득세만 52.9%를 내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환타지 같은 이야기겠지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2013.08.16 12:26:31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내는 세금은 9.55%가 최고세율이었던거 같은데요. 그리고 백만불 이상 벌면 1%의 정신건강세(mental health surcharge)를 물리는걸로 알아요. 그럼 10.55%인데. 그 외 연방정부에서 사회보장세와 노인의료보험 및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세를 따로 떼고 있어요. 이건 소득세에 포함이 안되고 따로 내야 하는. 암튼 이런거 다 합치면 52%정도 되나봐요.
2013.08.16 13:12:58
오마담님/허걱~ 님께서 자주 지적을 하셔서 '아... 또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깜놀했습니다. ㅠ.ㅠ;;; 뭐, 우리나라 신문사들들이 워낙 '소설식 기사들'이 많아서요.
그런데 기사에 이렇게 써있네요.
류현진 : 캘리포니아 주정부 13.3% 세금(우리나라의 지방세로 해석하려면 되려나? ^^) + 연방소득세 39.6% = 52.9%
님이 말씀하신 캘리포니아 주정부 세금 최고세율 = 9.55% + 1% 정신건강세(백만불 이상) = 10.55%이니까 대략 맞는데.....
기사의 13.3%(캘리포니아 주정부 세금)이 맞는거 같네요.

2013.08.16 12:37:59
미국도 부자들이 우대받기는 커녕 학대받는 나라인 듯. 그 분은 미국을 배워야할 모범국가로 대접하는 입장인 것 같던데, 이런거는 배우면 안된다고 할 것 같고.
2013.08.16 13:47:39
실리콘 밸리의 주식 부자들은 그래서 무슨 일을 할수 있냐하면, 자기 회사에서 현물 소득은 적게 발생시킵니다. (월급은 적게) 대신 주식으로 가져 갑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주식을 가지고 은행에 답보로 돈을 빌립니다. 그리고 세금 대신 은행 이자를 냅니다. 저금리 시대에 자산이 많고, 특히 그 자산이 주식이면 재산세도 없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방법이지요. (주식은 현물화시킬때 까지는 세금이 안붙음)
2013.08.16 13:52:33
한그루님/
이거 기사에서 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류현진의 "총" 세율은 52.9% 라는 것은 오보인 것 같은데요. 무슨 말이냐하면, 최고 세율이 52.9%가 되는 구간에 류현진의 소득이 들어가는 것과 전체 소득에 대한 세율이 52.9%라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기자가 좀 실수를 한 듯.
(물론 여전히 한그루님의 글의 논지 - 미국은 부자들이 세금을 훨씬 많이 내고 있다 - 는 유효합니다. 하지만 팩트확인은 다시 해보는 것이.... )
2013.08.16 13:56:54
아크로에서였는지, 아니면 다른 게시판에서 였는지, 하여튼 어느 분도 이 개념을 이걸 잘 이해를 못하셔서
' 3000천 만원 세율 25% = 750만원 내고나면 2250만원. 3500만원이면 세율 40% = 1400만원 내고나면 2100만원 이면, 누가 4000만원 벌고 싶겠음?' 뭐 이런 식으로 물어보시더군요. 당연히 구간별 소득에 따라서 세율이 다르게 적용되어 역진되지 않는 건데. 아마 스스로 세금 신고같은거 잘 안해보신 분들은 잘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 혹시 모르는분을 위해서 추가. 저런 예에서라면 3000만원 까지에 대해서는 세율 25% 750만원, 나머지 500만원에 대해서만 세율 40% 로 200만원을 내서 총 950만원을 내고 2550만원이 남게 됩니다.
2013.08.16 14:07:10
그래서 축구 선수들은 돈벌려면 중동으로 가는게 최고입니다. 연봉도 엄청 쥐어주는 데다가 세금도 없거든요. 부자들을 제대로 공경하고 대접해주는 우리가 본받아야 되는 나라가 틀림없습니다. 장기 집권 하는 독재자들이 많은 것도 본받을 만한 일이네요. 국민들 탱크로 깔아 뭉게기도 하고, 여성들은 차도르로 꽁꽁 싸매기도 하고.
2013.08.16 15:08:28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더 악질적인 징벌세 국가였군요.. ㄷㄷㄷㄷ
류현진이 국내로 복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악질적인 징벌세를 피해서요.. 저런 나라에서 무슨 돈 벌 의욕이 있겠습니까? 부자들이 다른 나라로 다들 이민갈 것이 틀림 없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실제로는 이민을 안 갈 거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미국에 가만히 있는 편이 돈을 더 많이 벌 거라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겠죠. 예를 들어 류현진이 53%의 세금을 떼인다고 하더라도 국내리그로 복귀하지는 않을 겁니다. 버는 돈의 단위가 다르니까 말입니다....
2013.08.16 15:22:05
이번 세제 개편안에 대해 저와 정확히 일치하는 견해를 가진 글을 링크합니다.
http://slownews.kr/13036
http://slownews.kr/13075
링크한 글 중 하단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류현진이 53% 소득세율을 미국에서 맞는 것이 우리에게 참고사항은 되겠지만, 그것이 합리적 방안인지는 고민은 해야 하겠습니다.
<누진세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게 있다. 누진세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세금을 통한 양극화 해소보다는 재정지출을 통한 양극화 해소가 훨씬 더 효과적이다. 누진세 원칙을 세계에서 가장 잘 구현하는 나라는 스웨덴이 아니라 미국이다. 하지만 미국은 스웨덴보다 훨씬 더 빈부격차가 심각하다. 누진세 원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세입이고, 있는 예산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복지국가는 부자들과 서민들이 전쟁해서 이루는 게 아니라 화해를 통해 만든 것이다.>
2013.08.16 15:56:41
OECD와 우리나라의 소득세 최고세율과 법인세 최고세율, 부가가치세율의 연도별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2000년 2008년 2012년
소득세 한국 40% 35% 38%
OECD 40.3% 35.2% 36%
법인세 한국 28% 25% 22%
OECD 30.2% 23.9% 23.3%
부가세 한국 10% 10% 10%
OECD 17.8% 17.7% 18.7%
출처 : http://www.kipf.re.kr/Publication/B/중장기-조세정책-방향에-대한-제언/521765
구분 2000년 2008년 2012년
소득세 한국 40% 35% 38%
OECD 40.3% 35.2% 36%
법인세 한국 28% 25% 22%
OECD 30.2% 23.9% 23.3%
부가세 한국 10% 10% 10%
OECD 17.8% 17.7% 18.7%
출처 : http://www.kipf.re.kr/Publication/B/중장기-조세정책-방향에-대한-제언/521765
2013.08.16 18:44:10
길벗님/
"누진세 원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세입이고, 있는 예산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다. "
저는 이 부분에 적극 동의합니다. 세금은 왜 걷냐하면, 쓰기 위해서 걷는 것이니깐요. 그러므로, 같은 사실에 길벗님과 저는 길벗님과 다르게 반응합니다. 즉, 저로써는 이번 세재 개혁안에 별로 시큰둥 할 뿐입니다.
앞으로 예산을 어떻게 쓸지는 아직 말하지 않았는데, 일단 세금부터 올리고 보는 것을 가지고 찬성하니 반대하니 해봤자 입만 아프다는.... 거기다가 저 밑에 제가 쓴 글이나 댓글들에 줄기차게 이야기했던 것은 이번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이 정부가 복지를 하겠다고 세금을 올리겠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래의 잔인한오후님의 자세한 자료를 보고도 느끼는 것은 복지 지출을 늘이겠다는 이번 정부의 의지가 이 개정안에 반영되었다고도 볼 이유도 별로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내년 예산안 어떻게 나오는지부터 보고 이야기하자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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