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http://gujoron.com/xe/303140
한번 읽어보세요. 닝구들의 속을 확 풀어주는, 구구절절 맞는 소리만 적어놓은 것 같나요?
하지만 적어도 닝구를 자처한다면, 유시민의 저 글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정확하게 찾아내서 비판을 할 정도는 돼야죠. 그런데 솔직히 요즘 강경파(?) 닝구분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유시민의 저 글 이상을 못 넘어가고 있어요. 그래서는 노유빠들과 다를 바가 없는거고, 굳이 자신이 닝구라고 떠들고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노유빠들도 지역문제에 대해서는 위 유시민의 글에 드러난 정도의 인식이나 주장을 하니까요. 그래서 호남유권자들이 홀랑 넘어가서 몰표를 찍어주는 거고요.
아마도 유시민은 지금도 지역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아무런 변함이 없고, 오히려 경상도 패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여길겁니다.
일단은 제가 이 글에서 유시민의 저 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적지는 않겠습니다. 나름대로 한번 찾아내보시기를^^ 이를테면 닝구 능력테스트?
(.....)
이렇게 보면 '전라도 혐오증'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특히 경상도 사람에게는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정신적인 '질병'이다. 경상도 사람들은 (물론 다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다) 자기네가 30년 동안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자랑하면서도, 그 대통령들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본 전라도 사람들에 대해서 미안해 하기는 커녕 그들을 싫어하고 업신여긴다.
장기간에 걸쳐 반복해서, 주위의 충고와 권유를 무시하면서,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보통 '저사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다른 지역사람이라면 모를까, 경상도 사람이 스스로 '전라도 혐오증' 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으면서, 또 그것을 노골적으로 내보이기까지 한다면, 이것을 '정신병' 말고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 표현이 옳지 않거나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구체적인 예를 몇 가지만 들어보자. 청와대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정계, 군부, 관계, 학계, 재계의 의사결정 구조 꼭대기에는 '부산 복국집'에서 '지역감정이 확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 전직 법무장관과 내무관료들 같은 경상도 출신 '나으리'들이 앉아 있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 인사권을 행사할 때 경상도 출신을 우대해 중요한 자리에 기용하면서도 전라도 사람들은 '출세길' 을 막아 버린다.
그러고는 아주 중요한 직책에 사람을 쓸 때는 '능력에 따른 인사를 하다 보니 경상도 사람이 좀 많게 되었다' 고 주장한다. 김영삼 대통령도 집권 중반기 내각에 전라도 출신이 거의 없는 것을 기자들이 지적하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옳은 말이다! '노른자위 보직을 여럿 거친 사람일수록 업무능력이 뛰어나다' 는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찾으면 전라도 사람이 보일 리가 없다. 원래부터 노른자위 보직은 그 사람들에게 주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대학교에서 재단 이사장과 총장이,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전라도 출신은 교수로 뽑지 않는다는 것을 교수 인사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면 (지금은 달라졌기를 바라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런 대학이 정말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정신병 환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할 때는 전라도 청년이 경상도 청년만큼 수가 많은데, 별을 단 사람을 보면 전라도 사람이 거의 없는 이유가 '경상도 사람이 유전적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휘업무를 더 잘하기 때문에 별을 많이 달았다'고 누가 말 한다면, 이 사람을 제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언론과 국민들은, 경상도 사람이건 전라도 사람이건, 일본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일본 사람에게서 차별을 당하며 사는 것을 보고 매우 분개한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분개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사는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차별에 대해서는 별로 분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민족차별 이나 인종차별은 나쁘지만 같은 민족 안에서 지역 차별을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 하는 것일까?
--> 재일동포들 중에서 영남 출신은 자신도 일본인에게 차별 당하는 입장이면서 호남 출신을 차별함.
부닝구(不닝구) : 닝구질을 아주 못 하진 않으나 안하는 사람 닝구 9급
외닝구(畏닝구) : 닝구질을 하긴 하나 겁내는 사람 닝구 8급
민닝구(憫닝구) : 닝구질을 할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닝구질 한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닝구7급
은닝구(隱닝구) : 닝구질을 할줄도 알고 겁내지도 후회하지도 않지만 시간과 열정이 부족해 혼자 숨어서 하는 사람 닝구6급
상닝구(商닝구) : 닝구질을 할줄 알고 좋아도 하지만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닝구질을 하는 사람 닝구5급
색닝구(色닝구) : 연애를 위하여 닝구질을 하는 사람(이건 좀 이상하네요...;;;) 닝구4급
수닝구(睡닝구) : 잠이 안와서 닝구질을 하는 사람 (닝구질의 생활화 정도로 풀면 좋겠습니다.) 닝구3급
반닝구(飯닝구) : 밥맛을 돕기 위해서 닝구질 하는 사람 닝구2급
학닝구(學닝구): 닝구질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 닝구 초급
애닝구(愛닝구): 닝구질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 닝구 1단
기닝구(嗜닝구): 닝구질의 진미에 반한 사람. 닝구 2단
탐닝구(耽닝구): 닝구질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닝구 3단
폭닝구(暴닝구): 닝구도(닝구道)를 수련하는 사람. 닝구 4단
장닝구(長닝구): 닝구도 삼매에 든 사람. 닝구 5단
석닝구(惜닝구): 닝구성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닝구 6단
낙닝구(樂닝구): 닝구질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닝구와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닝구 7단
관닝구(關닝구): 닝구를 보고 즐거워 하되 이미 닝구질을 할 수는 없는 사람. 닝구 8단
폐닝구(廢닝구): 열반닝구, 닝구질로 말미암아 다른 닝구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닝구9단
6급 은닝구 정도에 불과한 저로서는 좀 어려운 문제입니다...
유시민의 양아치성 행동이 문제지, 저 글 자체에 틀린 부분은 없는 듯 하네요...;;
유시민의 글을 비판한 speculum 님의 글. 모범 답안과도 같죠. 저는 이 분의 글에 95점을 드리고 싶습니다.
1편 <유시민의 전라도 혐오증은 사이비>
http://speculum57.egloos.com/124022
2편 <유시민, 전라도 혐오증을 퍼트린 경상도 패권주의자>
http://speculum57.egloos.com/835837
그러면 제가 왜 speculum 님의 글에 100점 만점이 아니라 95점을 드리냐면 이 구절 때문이죠.
차별의 원인을 정확하게 경상도의 편익으로 지목한 점은 훌륭하지만, 그 편익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으면 100점 만점을 드렸을 것 같습니다.
호남 차별을 확대 재생산하는 세력이 영남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영남을 대표주자로 잡고 때리는 것은 효율면에서 다소 의구심이 드는 방법입니다.
저는 차라리 외곽부터 때리겠습니다. 인과 관계야 어찌되었든 현재 호남차별은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있지만, 타 지역의 경우 영호남이 나대는 것이 모두 싫지만, 영남은 무서워서 못건드리겠고 호남은 만만하니 이얏~! 헤헤 하는 수준의 유희에서부터 박정희표 파시즘에 오염된 인물까지 양상이 다양한데, 이들은 생각보다 뿌리가 깊지 않습니다. 외곽이 무너지면 영남 안에서도 변화가 온다고 봅니다.
영남의 호남차별주의자들이 고향 세탁까지 서슴치 않으며 '전국민이 너희 싫어하잖아?' 하는게 괜히 그러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주 교묘한 말장난이지요
아마 유시민의 행태를 모른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고 오히려 영남사람들이 우리를 정신병자 취급하네 화 낼만 한 글이지요
하지만 유시민이 김대중 불가론 그리고 그 후 호남 차별에 대해서 영남 패권에 대해서 전혀 개선의 노력을 안하고 오히려 영주구장창 새누리만 찍는 영남은 어쩌란 말인가라고 호남남의 양보를 요구했지요
질병이니까 고칠수가 없고 제정신 가진 호남이나 타지역 사람들이 양보해야 한다느 논리지요
그런데 병을 스스로 고칩니까
정신병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을 먹거나격리 수용해야지 병걸렸으니까 그냥 두자는 건 말이 안되지요
그러니까 전신분열증 걸린 사람이 아무나 붙잡고 시비를 걸고 칼 들고 죽인다고 설치는데 재는 정신병이라 못고쳐
그냥 둬야하고 우리가 피해 단고 조심해야지 뭐
이러는거나 마찬가지지요
유시민이 악질인것은 영패를 알면서도 그리고 욕하는 듯 하면서도 그 영패를 기정사실 변화 시킬 수 없는 절대적인 것으로 못박고
호남이 양보하라는 그리고 그 호남의 양보버프를 받아 자기 정치적 이익을 실현하고 결국은 자신도 영패의 한축이 되려는 사악함 때문이지요
유시민 정도 되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나 말에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를리가 없지요

왜 우리당시절 당직자들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반말로 먹기시른 술을 권했다고 디스했을까요?ㅋㅋㅋ
<김대중> 문제가 제대로 짚어지지 않았다는 걸 꼽겠습니다.
<박정희 대 김대중> 이 둘을 빼놓고 지금 현재 2013년의 영호남 문제를 논한다는 건 넌센스에요 (유시민이 저 글을 썼던 당시도 그렇고).
전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호남 혐오가 정말 그렇게 심한건가요? 독일에도 아직 있는 나치, 미국에도 있는 인종주의자.. 뭐 그 정도 아니에요? 광주 출신 수지, 호남 출신 김경호, 모두 엄청 인기있는 연예인이라서 별로 실감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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