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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제 성향은 보수지만, 안철수를 지지하고, 문빠/노빠들을 경멸합니다.
그런데, '문재인'이 왜 이렇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문재인' 개인이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의 측근과 노빠/문빠들 때문에... 욕을 먹는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문재인을 간단히 살펴보면...
1.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이면... 분명 꽤 똑똑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2. 인권변호사였고, 부정부패도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사람자체는 괜찮아 보입니다.
3. 이정희같이 극단적인 친북/무상의료 등을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요.
4. 물론, 정치능력이나 통찰력 등은 미지수입니다.
사람은 괜찮아 보이는데... 대통령감은 아니다라는 평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문재인'에 대한 비판이 많이보여서요.
'문재인' 개인에 대한 비판이라기 보다는
'문재인' 의 측근과 노빠/문빠들의 어떤 '상징적인 집합' 으로 여기는 건가요?

인간미가 대체 무슨소용인지 정치에서 그런거 따지면 전두환+김영삼이 원탑이죠
사람자체로 대선이기고 그러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문재인씨 뽑았지만 정권교체 할려고 뽑은거지
그사람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네요
대부분 정권교체+가카덕+박근혜막기+안철수빨로 투표했을걸요
문재인좋아서?그런사람 노빠외엔 못봄
사람 자체가 나쁘기야 하겠습니까만,
다시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거 안통해요..
우리 가카도 주린 배를 움켜쥐고 늦은 점심을 떠가시며 열심히 하셨죠;;
열심히 안하더라도 잘할 사람이 필요한데 잘할것 같지가 않아요.
자기들이 늘상 그렇게 주장하는 아젠다세팅/비전제시 등도 사실 거의 안되고 있잖아요
예컨대 김대중의 준비된 대통령(박근혜가 이용해먹을 정도로 멋진 캐치프레이즈죠)
이런걸 왜 박그네한테 선점 당합니까?
준비된 여성대통령 vs. 사람이 먼저다
승패는 진작 갈렸습니다.
제시하신 문재인의 장점을 조금씩만 수정해서 그대로 붙여넣기 하면
저기에 부합하는 인물은 제 아는 분들 중에도 꽤 있습니다. 터무니 없는 자리에 앉아들 계시죠;
당장 안철수만 해도 넘치면 넘쳤지 저기에 부합하지 않는게 있던가요?
문재인이 딱히 부족하진 않지만 그래서 그나마 한번의 기회를 가졌던 것이고
그 결과 패했으니 이제는 장강의 뒷물결처럼 흘러가야 한다고 봅니다.
5년간 (말아먹은 끝에) 비로소 국정운영의 메카니즘을 알게됐다?
친노와 그 추종세력에게나 먹힐 소리죠.
이명박이 저런 소리했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왜 기회줬을 때 잘 못합니까?
저같은 사람한텐 오히려 짜증을 유발합니다ㅎㅎ
아무리 그래도 박그네 보다야..전 오로지 이거 하나로 투표했습니다.


맘에 들지 않거나 피해를 끼쳤다고 상대를 소멸시키려까지 드는 수준은 아니죠.
그게 아마 짐승과 사람을 가르는 구분선.
문재인 씨가 많은 걸 성취했고 나름 인물이고 도덕성 면에서 그다지 나쁜 점수 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얼추 공감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시공간에서 대통령 직을 수행할 사람은 아니죠.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 수는 적지 않습니다.
능력도 그만그만하지만 그 모집단에서 지금 대통령 역할을 할 사람이 문재인 씨는 아니었다는 뜻이겠죠.
딱히 어떤 사람이 대통령 감이라고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적격자가 누구냐는 게 중요하니까요.
이번 대선에 적격자인 후보를 선출하지 못했다는 게 야권의 패인이죠 뭐.
그리고 권력이든 뭔가 넉넉히 손에 쥐게 되면 사람들이 생각보다 잘 내놓질 못하더군요.
그 참 사람 욕심이라는 게. 물론 노후 생각도 해야겠지만 강물은 흐르는 것인데.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전통적인 방법이 있지요.
친구를 봐라.
문재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바로 노무현이었다죠? "운명"이라고 할 정도로...
어쩌면 이게 모든 걸 다 말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좋게 보는 사람은 좋게 보는 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부정적으로 보는 대로
그 이유가 다 있는거죠.
친노들은 때론 마키아벨리즘에 충실한 속물들이었다가, 어느날 보면 철저한 정의론자입니다.
근데 속물과 정의론자를 요리조리 샤샥 섞어보면 친노의 이익을 위해선 때론 속물도, 때론 원칙주의자도 된다란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친노의 이익을 위한게 야권 전체의 이익에 부합되면 금상첨화겠죠. 예를 들어 2010 지방선거같은 경우 친노가 전면에 서서 이긴 지역 많아요. 이때도 비노 개무시로 더 얻지 못한 한계를 보인 친노지만요.
그런데 친노만의 이익을 위한 게 야권 전체의 이익과 배치된다면? 이건 뭐 최악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쓰라린 패배와 덤으로 친노의 만용을 탓하면서 끝없는 분열만이 남습니다.
친노만의 이익이 야권 전체의 이익과 합치되는 일은 더이상 없을꺼 같아서 야권의 미래는 여전히 암울합니다.
이명박도 사람 자체는 좋아보이지 않나요 ? 당이 그럴 뿐이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아마도 이런 생각에 이명박 지지한 사람들 많았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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