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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왜 꽝인지
뭐, 하나하나 근거를 대기는 피곤하고...
혹시나 했는데...
이번은 준비 부족이 너무 눈에 띄어서 시기상조고 다음 대선에 도전해보면 좋겠다 싶었지만,
정책 발표하고 하는 얘기들 보니까,
이젠 재목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목감이 아니라 자칫하면 재앙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적어도 이번에는 안철수가 대통령 하면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성향이 대략 민주당쪽이라 그런지
정책만 놓고 보면 문재인캠프가 그나마 대체로 괜찮아 보입니다.
캠프 정책만 놓고 보면 문재인이 제일 나아 보이는데,
문재인이라는 인물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들고...
박근혜 역시 절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인데...
원래 생각처럼 빅3에게 투표를 안 할 것인지,
아니면 박근혜, 안철수라는 재앙 가능성을 막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문재인을 찍어야 하는 건지...
이번처럼 고민하게 만드는 대선도 없네요.
마음놓고 기권도 못하게 만드는 난감한 세상입니다.
2012.11.09 06:22:48
안철수에게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진정성이 없어 보입니다.
공화국의 대통령, 왕국의 왕이 맡는 가장 큰 책무가 무엇일까요?
"반지의 군주"에서 곤도르 백성들은 왜 천년 동안 소식이 끊어졌던 왕의 귀환을 그토록 열렬히 기뻐하며 왕을 반겼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를 아라소른의 아들 아라고른이 해주는 것을 보았고, 앞으로도 사우론의 군대를 막아줄 거라고 믿었기때문이죠.
법적으로(de jure) 아직도 6.25 남침이 끝나지 않고 전쟁중인 분단국가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동맹외교의 문제일 겁니다. "국민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줌"은 그 다음 문제이죠.
그래서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 후보자들조차도 예외없이 전방 군부대를 시찰하게 마련입니다. 문재인은 더하여 특전사 경력을 자랑하고 있고요, 박근혜에 대하여도 "군대도 안 가 본 여자가 군통수권을?"이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의 가문 내력때문에 그 질문이 크게 진지한 질문이 되지는 못하는 듯 싶고, 이명박이나 김영삼, 김대중의 예도 있으므로 이게 본질적인 질문은 아닐 테지만 말이죠.
그런데 안철수가 방문, 시찰했다는 전방 군부대 이름 들어보신 분 있으신가요? 없죠?
사람들이 자꾸 악악대니까 극최근에 부대를 하나 방문하긴 했는데, 그게 평택에 있는 "공작사"에 불과합니다. 글쎄요. 군통수권자가 되겠다는 사람치고는 자세가 너무 안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공화국의 대통령, 왕국의 왕이 맡는 가장 큰 책무가 무엇일까요?
"반지의 군주"에서 곤도르 백성들은 왜 천년 동안 소식이 끊어졌던 왕의 귀환을 그토록 열렬히 기뻐하며 왕을 반겼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를 아라소른의 아들 아라고른이 해주는 것을 보았고, 앞으로도 사우론의 군대를 막아줄 거라고 믿었기때문이죠.
법적으로(de jure) 아직도 6.25 남침이 끝나지 않고 전쟁중인 분단국가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동맹외교의 문제일 겁니다. "국민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줌"은 그 다음 문제이죠.
그래서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 후보자들조차도 예외없이 전방 군부대를 시찰하게 마련입니다. 문재인은 더하여 특전사 경력을 자랑하고 있고요, 박근혜에 대하여도 "군대도 안 가 본 여자가 군통수권을?"이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의 가문 내력때문에 그 질문이 크게 진지한 질문이 되지는 못하는 듯 싶고, 이명박이나 김영삼, 김대중의 예도 있으므로 이게 본질적인 질문은 아닐 테지만 말이죠.
그런데 안철수가 방문, 시찰했다는 전방 군부대 이름 들어보신 분 있으신가요? 없죠?
사람들이 자꾸 악악대니까 극최근에 부대를 하나 방문하긴 했는데, 그게 평택에 있는 "공작사"에 불과합니다. 글쎄요. 군통수권자가 되겠다는 사람치고는 자세가 너무 안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2012.11.09 07:23:01
질문님 현대전에서는 보병이 마지막 깃발을 꼽아야 전쟁이 승리다라는 말이 잇지만.
공군력으로 전쟁의 승패가 갈리는 부분이 많지 않나요?
아무리 신선노름 같은 공군이지만 그 공군의 중요성의 한나라의 국방력을 판가름 하는 데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gop철책 참 춥죠.
난 졸음이 가장 힘들어지만요?
그런데 그렇게 gop의 힘든 걸 강조하는 우국충정의 우파들은 왜 반란군 수괴가 대통령하고, 국대도 안 간 사람이 대통령하는 데 . 조용하죠?
그리고 이런 애국충정이라면 내가 혐오하는 문재인이가 대통령을 해야 이치에 맞겠습니다.
2012.11.09 07:25:52
안철수가 문재인보다 낫다.
정책을 보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제가 보는 관점은 정책으로만 판단한다면.
박근혜 정책이 점수가 셋중 조금은 나은 것 같은데요.
정책보고 뽑는 다면 박근혜를 선택해야 하지 않나요?
머 신뢰성 역사성 까지 따져서 뽑는다면.
이미 전과가 있는 박근혜나 문재인보다는 유죄만 추정되고 전과가 없는 안철수가 낫지 않나요?(여기서 전과는 역사적 배신, 과오, 실책등을 말하는 겁니다.)
2012.11.09 08:04:33
피노키오/ 대통령 후보로서 안철수를 지지한 적은 없었고, 관심과 호감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투표일 직전까지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생각이었는데, 견적이 일찍 나온 셈이네요.
원래 제 입장은 기권이었습니다.
박근혜의 정체성이야 제가 지지할 수 있는 성향이 아니고,
문재인은 부산 동구청장 선거 때 또다시 호남민주당 때문이라고 핑계 대는 것을 보고는(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문재인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안철수의 경우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정치 신인이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서 할 수 없다고 봤는데, 혹시 이 사람이 천재라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로 지켜보았던 거죠.
안타깝네요.
통합 전의 민주당이 꽤 마음에 들었었고, 쓸 만한 지도자만 나오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통합 과정도 그렇고 총선 때도 친노들 하는 행태 보니까 역시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상상하지도 못한 무당파가 되었고...
이젠 지지하고 싶은 후보도 하나도 없는데, 누가 되어도 걱정이고....
닝구 입장에 충실하자면, 어차피 다음 5년은 독이 든 성배가 될 테니 박근혜가 되는 것도 전략적으로 괜찮을 수 있겠다 싶지만,
박근혜의 5년 동안 나라꼴이 또 어떻게 될지, 사회적 약자들이 또 얼마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건지, 그런 정권 밑에서 또 5년을 견뎌야만 하는 건지... 싶은 생각에 이래저래 착잡하기만 합니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투표일 직전까지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생각이었는데, 견적이 일찍 나온 셈이네요.
원래 제 입장은 기권이었습니다.
박근혜의 정체성이야 제가 지지할 수 있는 성향이 아니고,
문재인은 부산 동구청장 선거 때 또다시 호남민주당 때문이라고 핑계 대는 것을 보고는(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문재인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안철수의 경우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정치 신인이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서 할 수 없다고 봤는데, 혹시 이 사람이 천재라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로 지켜보았던 거죠.
안타깝네요.
통합 전의 민주당이 꽤 마음에 들었었고, 쓸 만한 지도자만 나오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통합 과정도 그렇고 총선 때도 친노들 하는 행태 보니까 역시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상상하지도 못한 무당파가 되었고...
이젠 지지하고 싶은 후보도 하나도 없는데, 누가 되어도 걱정이고....
닝구 입장에 충실하자면, 어차피 다음 5년은 독이 든 성배가 될 테니 박근혜가 되는 것도 전략적으로 괜찮을 수 있겠다 싶지만,
박근혜의 5년 동안 나라꼴이 또 어떻게 될지, 사회적 약자들이 또 얼마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건지, 그런 정권 밑에서 또 5년을 견뎌야만 하는 건지... 싶은 생각에 이래저래 착잡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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