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1. 죽도록 맞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혹시 죽도록 패보신 적 있으신가요?
뭐, 저는 범생이라......... 죽도록 맞아본 일도 없고(정말? ^^) 죽도록 패본 일도 없었지만(정말?^^) 맞은데 또 맞아본 적은 있습니다.
우이씨..... 맞은데 또 맞으면 무지 아프더라고요.
"야,이 인간아 치사하게 때린데 또 때리냐? 너도 한번 맞은데 또 맞아봐"
철없던 학창 시절, 친구들 중 하나가 '조폭놀이'하자고 해서 학교 옥상으로 올라가 서로 '원타치 빵'을 했죠. 일곱명에서 가위바위보로 순번을 정한 다음에 1번 --> 2번 --> .... 7번 --> 1번....식으로요. 얼굴 등 표시가 나는 부분이나 잘못 맞으면 골로 간다는 급소를 제외하고 자기가 때리고 싶은데 때리는거죠.
두어 순번 돌았나? 맞은 친구가 맞은데를 또 맞았다며 오만상을 찡그리더니 자기를 때린 순번의 친구에게 달려들더군요. 그리고 난투극.... 그 과정에서 몇 대 얻어터졌는데 정말 맞은데 또 맞으니까 무지 아프더라고요.
뭐, 일종의 한계고통체감의 역법칙(the inverse-law of diminishing marginal torture)입니다. 경제 용어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the law of diminishing marginal utility)를 '한그루 식으로' 즉흥적으로 만든 용어인데 일반적으로 한계효용의 법칙은 다 아시다시피 재화소비를 할 때 첫번째 일단위를 소비할 때의 효용의 크기에 비해 두번째 이후의 일단위를 소비할 때의 효용의 크기는 점점 줄어든다는 법칙이죠.
그에 비하여 한계고통체감의 역법칙은 '맞을수록 아픈 것이 덜하다'는게 아니라 바로 '맞은데 또 맞으면 더 아픈 물리적 현상'을 '한계(marginal)'의 용어를 써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맞은데 또 맞으면 더 아픈 물리적 현상'은 그 맞은데를 계속 맞다보면 점점 아픔이 사라지죠. 제가 뭐, 군대에서는 빳다는 맞아보지 않았지만 빳다 맞아본 동기들이나 군전역한 분들 이야기는 엉덩이 계속 맞으면 나중에 '피가 터져 나와도' 아프지 않다고 하더군요. 뭐, 하긴. 학교 선생님에게 엉덩이 얻어터질 때나 아버님에게 회초리로 맞을 때 보면 처음 대여섯대까지는 '맞은데 또 맞으면 더 아프지만' 그 이후로는 아픔조차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맞은데 또 맞으면 더 아픈 한계고통체감의 역법칙(the inverse-law of diminishing marginal torture)이 처음에는 적용되다가 그 다음에는 맞아도 덜아픈 한계고통체감의 법칙(the law of diminishing marginal torture)이 적용된다는 것이죠.
아, 선생님이나 아버님에게 얼마나 맞았길래 한계고통 체감의 역법칙이며 한계고통체감의 법칙을 느꼈냐고요? 알려고 하지 마세요. 알면 다치니까요. ^^
2. 지금 아크로에서 벌어지는 이명박 공과에 대한 논란은 바로 이런 한계고통 체감의 역법칙을 느껴서 '맞을수록 아픈 상태'였다가 한계고통체감의 법칙으로 바뀌면서 '맞으면서 별로 아프지 않게 변한 상태'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후한 점수들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즉, YS 이후로 네번에 걸친 대통령 취임 직전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대선에서의 득표율과 관계없이' 90%를 상회했으며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1위는 (기억에 의하여 구술한다면) YS 때의 '정치개혁'을 제외하고는 역시 일관되게 '경제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국민들이 체감하는 역대 대통령의 경제분야 성적표, 특히 민생부야 성적표는 형편이 없었습니다. DJ에게 느낀희망고문(Torture of Hole)에 의한 절망이 아픔으로 바뀌었다가 노무현에게 느낀 것은 맞은데 또 맞아서 아픔이 배가가 되었다가 이명박 정권에 이르러서도 맞은데 또 맞았지만 이미 단련이 되어서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싶습니다.
즉, 노무현 정권 때는 '맞은데 또 맞아 더 아픈' 한계고통 체감의 역법칙이 적용되었다가 이명박 정권에서는 '맞은데 또 맞아도 맞은만큼 아프지 않는' 한계고통 체감의 법칙이 적용이 되었다는 것이죠.
이런 법칙이 적용되는 이유는 바로 메이져 신문인 조중동의 편파적인 정권에 대한 보도 태도 때문이 첫번째 이유일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한겨레를 위시한 마이너 신문들의 역시 부당한 보도 태도가 역으로 작용한 이유일 것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노무현 정권은 민주주의 정권이 아니라 시민독재정권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이명박 정권 당시 논란이 되었던 '영어몰입학습제도'.
그거 분명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판의 포인트는 '국사시간에조차 영어로 수업한다는 몰이성적 태도'이지 '제도 자체가 문제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현실적으로는. 왜?
이미 노무현 정권에서는 부천의 한 학교 그리고 강원도의 한 학교를 '영어몰입학습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용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실은 모르는 채 노빠들은 영어몰입학습제도 자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한마디로 '착한 FTA와 나쁜 FTA'에 대한 이중잣대가 '착한 영어몰입교육과 나쁜 영어몰입교육'에도 적용되며 이런 '착한, 나쁜 시리즈'는 '수도물 민영화', '공기업 민영화' 등 조중동을 능가하는 이중잣대들을 노빠들이 노무현 정권 당시는 물론 이명박 정권 들어서도 발휘한데 따른 염증 때문일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하여 얼마나 더 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명박 정권의 성적표는 이렇습니다.(노무현 정권의 성적표도 비슷합니다만)
국어 ---- 가
수학 ---- 가
사회 --- 가
물리 --- 가
화학 --- 가
상업 --- 가
외국어 -- 가
체육 --- 미
이런 성적표를 보고 '이거, 너무 체육에만 집중하는거 아냐?'라는 우스개가 생각나게 하는게 지금 아크로의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외환위기..... 국방.... 경제.... 정치.... 등등..... 어느 하나도 정말 괜찮다...라고 봐줄만한 구석이 없는게 바로 이명박 정권입니다.
연평도 사태 아시지요? 그게 왜 발생했는지 아십니까? 물론, 민간에 폭격한 북한의 작태에 대하여 저는 더 이상 북한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접었습니다만 북한의 작태와 관계없이 연평도 사건........... 불과 며칠 전에는 '수원에서 훈련한다는 공지'가 미군의 주문으로 간단하게 북한에도 자극적인 NLL 부근으로 훈련 장소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평생을 사기로 점철한 이명박........................ 정권이 얼마나 한심한지 밝히는 작업을 계속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이 아시는 것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통화위기 극복이요? 통화 스와핑 체결 당시 환율이 정점이었습니다. '하필'이면 말입니다. 그걸 두고 잘했다.........? 그냥 웃어 드리지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명박이가 사기꾼인 걸 모르고 찍은 것이 아니라
다들 알고도 찍었다는 것이,
"명박 강아지론" 의 함정입니다.
명박이를 마냥 욕하다보면
결국 "국민이 강아지다" 로 재미있는 귀결로 이어집니다.
애시당초 명박의 집권 명분은
"집값만 올리면 대부분의 사회문제는 자동으로 해결"
이었고 그 와중에 개피보는 게
"나만 아니면 된다" 라는,
요상한 한국식 마인드가 있었습니다.
진보누리부터 한그루님 글봐왔는데 그다지 좋아하는 논객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글만은 공감되네요
에전에 동프라이즈 있었죠 나중엔 폴리티젠으로 이름 바뀐 친김대중으로 노빠들 엄청 까다가 나중에 김대중이
노무현 받아주는 모션을 취하니 김대중을 엄청 까다가 결국 자멸해버린 사이트죠
요즘 아크로 보다보면 그 동프 마지막 모습과 비슷해지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아크로눈팅족으로서 말이죠
이명박을 대체로 무난했다고 한다면 이미 시민으로의 정치적 감수성이 거덜난 거죠,,, 아무리 노무현 미워해도 이건 아니죠
저역시 노무현에 너무 실망했고 스켑렙에 실망해 여기까지 흘러왔지만 이 사이트가 점차 동종교배를 통한 멸망으로 간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 이명박,,,, 경제를 잘 선방했다,,,,,, 후,,, 골수 김대중지지이면서 노무현 무지 실어하던 최용식소장도
이명박보고는 노무현이 그나마 괜찬았단걸 알았다더군요,,, 경제를 선방??? 후 ~~ 한숨나오네요 제가 한그루님에게
공감하는 날이 올줄이야 ,, 그만큼 이 사이트 글 남기시는 분들이 이성적으로 문제가 생기신 듯합니다,,,
내일의조님/진보누리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 저도 논란의 책임의 반 이상은 있다고 통감하니까... 과거를 묻지 마시라는거....
그리고 저에 대한 호불호와 관계없이 제 미욱한 글들을 (물론, 다 읽지는 않으셨겠지만)기피 대상으로 하지 않고 그래도 읽어주신 것은 감사드립니다.(꾸벅)
아마............. 조중동의 편파적인 보도(노무현 정권 시절 광우병 괴담을 조선과 동아가 다 퍼뜨려놓고는 이명박 정권에세는 입싹 싰었고 조선으 그나마 자신들은 그런적 없다...고 사고(社告)기사까지 냈지요)와 한경대(대한신문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지만)의 역시 비슷한 수준의 '역 편파적인 보도가 겹친 탓이겠죠.
명박 강아지론의 한계점은
명박은 드럽게 나쁜 넘이니 "투표 잘해 대통령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 라는,
듣기에는 그럴 듯 하지만 노무현 2.0 을 양산하는 선택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명박 시대에 노출된 체제의 한계는
결국 박정희의 유산인
대기업 수출총력체제와 부동산 공화국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인데,
시중에 나도는 명박 강아지론들을 100번을 읽어도
다음 체제에 대한 대안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명박이가 강아지인 것을 알면서도,
박근혜가 지지율 40% 를 지키는 것이지요.
아, 시닉스님이 언급하신 김황식 총재..................... 그 것도 그냥 웃어드리지요. 전두환 독재 정권 시절 국내 13개 은행장 전부가 영남 출신이었는데 그 것이 이명박 정권 시절에 재현되었지요. 그 것도 1명 빼고 4명은 고려대 출신.
뭐, 역대 정권에서 핫바지에 불과한' 보건복지부 장관'에 호남 출신 몇 번 앉혀놓고 '봐란 말이야~ 너희도 잘하면 장관 한다니까?'
말콤X의 '폭력의 정당성'이 생각나게 하는데.... 물론, 저는 근본적으로는 '강준만식의 각료 중 호남 출신이 몇 명?'하고 영호남 대가리수 세는 방식에는 거부감을 느낍니다만....... 김확식 총리 임명을 두고 인사를 뭐 획기적이니 하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물리, 화학, 생물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 조직은 프로스타글란딘을 분비합니다. (그외에도 염증 물질들은 많습니다. 히스타민이나,인터루킨, CRP, SRS-P같은 것이 대표적인 것들이죠.) 그런데 이 프로스타글란딘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고, 감각신경계를 민감하게 만들죠. 그래서 맞은 곳을 또 맞으면 더 아픕니다.
그러나 그 단계를 넘어서게 되면, 신경계에서는 역시 베버-페히너의 법칙이 작동하게 되어 자극에 대한 감각이 지수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아스피린의 작용 기전은 아직까지 미스테리한 부분이 남아 있는데, 알려져 있는 기전중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과정에 작용하는 Cyclo-oxygenase를 방해하죠. 그래서 鎭痛 효과를 보이는 겁니다.
나머지 이명박의 失政에 대한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영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에베레스트산이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까닭은 그 산이 히말라야 산맥에 있기때문이다."
박정희의 경제 성장률은 매우 높은 것이었습니다. 이명박의 경제 성장률과 비교 불가하죠. 그러나 박정희 시대의 그 경제 성장률을 당시의 세계 경제 성장률, 경쟁국들(가령,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등)의 경제 성장률과 견주어 본다면 경쟁국들의 그것에 비하여 오히려 낮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는 물론 높았구요.
노무현의 경제 성장률은 제법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게 노무현이 까이는 까닭은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는 못 했다는 점이었죠. 이미 대한민국은 세계 평균 국가가 아니었으므로 이런 비판은 정당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명박의 경제 성장률? 747 공약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을 욕하죠. 그러나 그것을 경쟁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률과 비교 검토해 본다면 판단이 달라질 겁니다. 當代의 구체적 주변 상황을 감안하지 않으면 오해하기 십상이죠. "인간 인식의 한계"라고 봅니다.
상식을 넘어 일부에서는 꽤 전문적인 지식도 보유했으면 김정일 상납이니 하는 등의 황당한(김정일 상납이라는 표현 자체의 사실이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비판 촛점이 틀렸다는 것입니다.-이건 나중에 기술하죠) 표현도 쓰시는....... 님도 하루키 현상의 하나이신가요? ㅎㅎㅎ
노무현의 경제성장률과 이명박의 747.
노무현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비판은 좀 맥락이 다릅니다. (저도 비판의 큰틀에서는 같지만) 그리고 이명박 747... 지금 그거 달성 못했다고 까는거 아닙니다.
어쨌든.... 상세부분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 해보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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