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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통령까지는 아니고, 야권단일후보 협상이 진행된다면 안철수를 지지하겠습니다. 정말 은근히 고민을 했었는데, 일단 추세와 방향성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되더라구요.
마음에 걸렸던건 두가지 입니다.
첫째 박원순을 비판하면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중 잣대.
제가 박원순을 비판했던 것은 '정당 정치의 중요함' 때문이었습니다. 정당밖에서 이미지 관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될 수 없죠. 이런 현상이 누적되면 최종적으로 정당정치 자체가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피해는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테구요. 그러나 현재 민통당은 친노 혁통과의 통합 이후로 '정상적인 정당'이 더 이상 아니고, 회복됄 기미도 일체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모발심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한 것은 본인들 스스로 더 이상 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파악합니다. 따라서 박원순과 안철수의 경우는 다르고, 문제될 것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특히나 현재의 민통당을 어떤 계기에 의해서든 부셔야만 하는 정당이라고 줄곧 규정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둘째 저의 그 동안의 안철수 비판들을 어떻게 주워담을거냐의 문제
안철수에 대한 저의 비판점들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쉴드칠 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안철수가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류입니다. 다운계약서 논문의혹 딱지아파트 기타 등등 여러가지 문제, 턱도 없는 도덕군자 코스프레로 지지율을 훔친 것, 정책준비와 자기검증이 전혀 없는 선거준비상태 개판인 점 등등은 안철수가 반드시 책임지고 감수해야할 문제입니다. 이 부분들은 여전히 가열차게 깔 것이고, 다른게 있다면 조금이라도 후보의 발전을 위한 비판을 할거라는 것입니다^^
저는 대략 이 정도로 정리했네요. 추세와 방향성 이외에 사실 그 이상의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일단 재료가 싱싱하다는 것 외엔 아직 맛도 모르고 뭐도 모르는 그런 상태입니다. 혹시 그동안의 저의 안철수 비판에 설득되어 안까가 되기로 결심하신 분이 (한 분도 없으시겠지만) 계시다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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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걸렸던건 두가지 입니다.
첫째 박원순을 비판하면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중 잣대.
제가 박원순을 비판했던 것은 '정당 정치의 중요함' 때문이었습니다. 정당밖에서 이미지 관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될 수 없죠. 이런 현상이 누적되면 최종적으로 정당정치 자체가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피해는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테구요. 그러나 현재 민통당은 친노 혁통과의 통합 이후로 '정상적인 정당'이 더 이상 아니고, 회복됄 기미도 일체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모발심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한 것은 본인들 스스로 더 이상 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파악합니다. 따라서 박원순과 안철수의 경우는 다르고, 문제될 것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특히나 현재의 민통당을 어떤 계기에 의해서든 부셔야만 하는 정당이라고 줄곧 규정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둘째 저의 그 동안의 안철수 비판들을 어떻게 주워담을거냐의 문제
안철수에 대한 저의 비판점들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쉴드칠 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안철수가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류입니다. 다운계약서 논문의혹 딱지아파트 기타 등등 여러가지 문제, 턱도 없는 도덕군자 코스프레로 지지율을 훔친 것, 정책준비와 자기검증이 전혀 없는 선거준비상태 개판인 점 등등은 안철수가 반드시 책임지고 감수해야할 문제입니다. 이 부분들은 여전히 가열차게 깔 것이고, 다른게 있다면 조금이라도 후보의 발전을 위한 비판을 할거라는 것입니다^^
저는 대략 이 정도로 정리했네요. 추세와 방향성 이외에 사실 그 이상의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일단 재료가 싱싱하다는 것 외엔 아직 맛도 모르고 뭐도 모르는 그런 상태입니다. 혹시 그동안의 저의 안철수 비판에 설득되어 안까가 되기로 결심하신 분이 (한 분도 없으시겠지만) 계시다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2012.10.05 05:59:30
전 안철수가 대통령은 커녕 문재인한테도 발릴 거라고 봤었는데 지금은 문재인 무찌르고 대통령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로 생각이 바꼈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대통령 후보 외에는 아무도 지지하지 않고 진보신당 후보 찍겠다는 제 지론에 안철수는 영 함량미달이라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네요.
2012.10.05 06:09:46
사실 저도 비슷한 마음입니다. 저도 사실 안철수에 대한 트윗상에서 몇번 까기도 했거든요. 좀 심하게 까기도 했죠.
다만 다운계약서 껀은 솔직히 아닌것 같고 무엇보다 맘이 변한 것은 정준길 껀을 발표한 타이밍(민주당 광주경선이 있던 날 3시)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안철수가 과거 문국현처럼 햇병아리가 아니라는 감을 잡았죠. 일단 정치적 감을 인정해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안철수 지지율이 쉽게 빠지지 않을것 같다는 직감을 했죠.
그런 영남패권이나 호남차별의 문제의식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오히려 안철수가 하기 나름으로는 패권이 없는 어느정도 공평한 사회를 만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요. (실 노무현이 그걸 해주길 바랬지만 영 아니었구요. 사실 노무현은 이미 불길한 깸새가 조금 있긴 했어요) 그만큼 자유롭기 때문이죠. 이건 안철수가 앞으로 하기 나름일 겁니다. 너무 오바하지도 말고 임기내내 꾸준히 밀고 가면 좋을 듯 싶어요.
물론 정책이나 여러가지는 비판거리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비판적 지지자로 남을까 합니다.
다만 다운계약서 껀은 솔직히 아닌것 같고 무엇보다 맘이 변한 것은 정준길 껀을 발표한 타이밍(민주당 광주경선이 있던 날 3시)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안철수가 과거 문국현처럼 햇병아리가 아니라는 감을 잡았죠. 일단 정치적 감을 인정해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안철수 지지율이 쉽게 빠지지 않을것 같다는 직감을 했죠.
그런 영남패권이나 호남차별의 문제의식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오히려 안철수가 하기 나름으로는 패권이 없는 어느정도 공평한 사회를 만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요. (실 노무현이 그걸 해주길 바랬지만 영 아니었구요. 사실 노무현은 이미 불길한 깸새가 조금 있긴 했어요) 그만큼 자유롭기 때문이죠. 이건 안철수가 앞으로 하기 나름일 겁니다. 너무 오바하지도 말고 임기내내 꾸준히 밀고 가면 좋을 듯 싶어요.
물론 정책이나 여러가지는 비판거리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비판적 지지자로 남을까 합니다.
2012.10.05 06:19:43
저는 안철수는 적극 반대합니다. 차라리 문재인, 아니 유시민도 안철수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안철수의 경우 제대로 할 가능성이 안철수 연구소의 기부액수만큼인 0.02%정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 더 반대하는 이유는 0.02%에 해당되어 대성공을 이룬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권력을 갖고 정치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가 정말 사회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었다면 진작에 국회의원이라도 나왔어야죠. 그렇게 정치를 익히고 검증을 받았어야되는데 지금도 검증은 네거티브라고 거부, 기존 정치인들은 썩었으니 내가 하겠다는 태도, 정당정치니 하는 거창한 소리를 집어치우더라도 운에 5000만의 5년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원순도 그래서 반대했고, 안철수도 그래서 반대합니다.
문재인과의 양자 택일이라면 차라리 문재인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물론 문재인도 제대로 정치한 건 얼마 안 되지만 그래도 민주당이라도 끼고 있으니까요.
2012.10.05 07:13:38
만약 야권단일화 국면이 와서 안철수와 문재인이 붙게 된다면 저도 안철수 손을 들어 주겠습니다. 현재의 민통당은 지지가치를 상실했다고 보고, 없어져야할 정당이라고 생각하기에, 쥐잡는 데 쥐약을 찾는 심정으로 안철수의 v3알약을 선택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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