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국힘당 후보가 되면 국힘당과 보수는 개혁이 될까

2021.10.25.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왜 윤석열을 지지하는지를 묻게 되면 예상 밖의 답을 듣곤 한다. 윤석열만이 국힘당과 보수를 개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구체적인 이유를 물어보면 윤석열은 강단이 있고 실행력이 있기 때문에 보수의 폐단을 척결하고 국힘당의 체질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윤석열이 뚝심이 있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힘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윤석열이 강단이 있고 실행력이 있다고 하여 보수의 폐단을 척결하고 국힘당을 개혁할 수 있을까? 강단과 실행력이라면 이재명이 윤석열보다 한 수 위일 것 같은데, 이재명이 진보의 폐단을 척결하고 민주당을 혁신할 것이라고 보는가?

윤석열이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등 보수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가? 윤석열이 보수와 국힘당을 개혁할 비젼을 제시하고 개혁할 방안을 갖고 있는가? 나는 윤석열에게서 이런 것들을 찾을 수 없다.

윤석열을 지지하는 연령대와 국힘당에서 윤석열에게 붙어있는 똥파리들을 보라. 2030에게는 한 자리 수 지지도 받지 못하고 60대 이상에서만 압도적 지지를 받는 윤석열이 어떻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는가? 개혁은 구호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교체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60대 이상의 당 중진들과 내년 지선에서 떡밥을 먹으려는 지역 토호들이 윤석열을 지지하는데 윤석열이 누구와 함께 개혁을 할 수 있나?

갤럽이 105~7일 조사한 여론조사의 18~29(20)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16%, 윤석열 2%, 홍준표 21%, 이낙연 6%, 유승민 2%로 나타나 윤석열은 20대에게 완전히 외면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 후보 적합도(홍준표:윤석열)2038.8%:14%, 3036%:11.1%, 4030.9%:13.3%, 5029.9%:26.5%, 60대 이상 15.5%:51.2%203040에서 홍준표가 절대적 지지를 받고 50대에서도 홍준표가 앞서며, 60대 이상에서만 윤석열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윤석열이 국힘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국힘당은 더 쉰내 나는 꼰대당이 될 것이고, 떡밥에 눈 먼 자들의 아귀다툼으로 날을 샐 것이다. 윤석열은 자신을 지지해 준 60대 이상과 지역토호들을 내치고 개혁을 해 나갈 수 있을까? 본인이 벌써 줄세우기 등 구태를 보이며 세 과시로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신의한수, 가세연, 이봉규tv, 진성호tv 등 보수 꼴통 코인팔이 유튜브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는데 이들을 쉽게 내칠 수 있을까? 이들 유튜브들은 대부분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할 정도로 비합리적이고, 여론 선동으로 순진한 보수 어르신들을 기만해 윤석열을 지원했다. 이런 선동 유튜브들을 윤석열이 통제할 수 있을까?

윤석열이 차원계를 넘나들며 신들과 대화하는 천공의 힘을 빌린다면 모를까 윤석열을 에워싸고 있는 인물들로 보수를 개혁하고 나라를 운영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국힘당과 보수는 30대의 당대표를 가짐으로써 개혁의 물꼬를 텄었다. 윤석열이 국힘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윤석열과 그 떨거지들이 2030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이준석을 가만 내버려 둘까? 당장 내년 6월의 지선에서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의원들 공천권을 두고 꼰대들과 지역 토호들이 날뛸 텐데 윤석열이 이준석을 안고 갈 수 있을까?

30대의 당대표를 선출하고 혁신할 기회를 가진 국힘당(보수 정당)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이다.

 

윤석열이 국힘당 후보가 되어서는 국힘당 개혁도 물 건너가고 내년 대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게 된다. 윤석열은 이재명 못지 않게 너무나 많은 약점을 갖고 있어 본선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공격을 견디기 쉽지 않다. 윤석열 자신은 지난 1~2년간 문재인 정권이 탈탈 털었는데도 나온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큰소리치지만, 현 정권이 수면으로 올리지 않은 윤석열 관련 건들이 많으며 그 사건들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국민들이 아직 모를 뿐이다. 윤석열이 국힘당 후보로 확정되면 윤석열 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여러 건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윤석열과 직접 관련되는 건들은 아래의 4건이다.

 

1.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담당한 윤석열 중수1과장은 왜 대장동 대출 1155억원에 대해서는 조사하고도 덮었는가? 당시 대장동 바로 옆의 용인 수지 상현동 개발업체에게 220억을 부산저축은행이 대출해 주도록 연결해 주고 6천만원을 받은 사람은 구속, 기소했는데 1155억이 대출되고 103천만원을 받은 사람은 조사하고도 구속이나 기소를 하지 않은 이유를 이윤석열은 해명해야 한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대검 중앙수사부가 수사를 했고, 실무 책임자는 중수1과장 윤석열이었으며, 수사팀원은 윤대진, 이남석이었다. 윤대진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친동생이고, 이남석은 윤석열이 윤우진에게 붙인 변호인이었다.

당시 대검 중수부장은 최재경이었는데, 이번 대장동 사건에서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본인은 강력히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아직 50억 클럽에 대해서는 곽상도만 조사하고 나머지 거명된 사람들은 수사를 하지 않아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50억 클럽의 박영수 전 특검은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대장동 대출을 부산저축은행과 연결시켜주고 10억을 수수료로 받은 조 모씨를 변호했고,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2012~2013년 수원지검장을 지냈는데 수원지검은 성남시를 관할했다. 곽상도는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수석이었으나 5개월만에 경질되었다. 곽상도가 50억 클럽에 든 이유는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연관되었을 개연성은 없을까?

윤석열은 이재명과 대장동 사건에 대해 토론하면 이재명을 넉아웃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이재명에게 역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이 윤석열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부실과 윤석열의 장모가 양평군 개발사업에서 800억 수익을 얻은 것을 물고 늘어지면 윤석열이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하다.

 

<대검 중수부, 저축은행수사 초 대장동 대출조사하고도 덮었다>

https://www.hani.co.kr/.../society_general/1016407.html...

 

2. 검찰(손준성)-김웅-조성은을 통한 수사 자료와 고발장 송부는 국기문란이다. 윤석열이 이에 직접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지휘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김웅과 조성은의 대화 녹음이 복구되어 공개되었는데, 거기에는 윤석열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손준성-김웅-조성은으로 수사자료와 고발장이 전달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석열은 어떻게 대처할까?

 

<공수처, ‘고발 사주의혹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청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7870...

 

3. 부인 김건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되었다면 치명타가 될 것이다. 윤석열측은 주가조작이 사실무근이라며 주식거래내역을 공개했지만, 주가조작한 시기(201010~20116)가 아닌 20101~2월의 주식거래내역만 공개해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켰다.

 

<,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회장 횡령·배임 수사>

https://imnews.imbc.com/.../article/6307017_34873.html

 

4.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을 무마하는데 윤석열은 간여했는가?

이 사건도 현재 재수사가 거의 완료되어 그 결과가 115일 국힘당 최종 경선결과 발표가 나오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과연 윤석열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수사결과가 나올까?

 

<윤우진 사건, 경찰은 파헤쳤고 검찰은 덮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