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강물(에밀 졸라) 님이 소천하셨습니다.

오늘(2월 8일) 아침에 발인예배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흐르는강물 님은

대전 삼광교회를 개척하셔서 담임을 하고 계시던

서태식 목사님이었습니다.

1958년생이시니 향년 62세이신 것 같습니다.

지역평등시민연대 활동을 많이 도와주셔서 저는 큰 은혜를 입은 처지입니다.

지인들에게도 늘 우정과 인애로 대해주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특히 이 분이

"시골목사는 반 의사, 반 변호사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만큼 목회하시는 농촌 지역 주민들의 삶에 밀접하게 결합하셔서

그들의 삶의 어려움에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역할을 충성스럽게 다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하신 뒤에도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꾸리겠다며

구두닦는 일을 배우겠노라고 하셨던 말씀도 기억이 납니다.

생각이 다른 부분이 생겨서 끝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흐르는강물 님의 너그러운 성품과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으려는 자세는

두고두고 기억이 날 것 같습니다.

흐르는강물 님이 주님 만나고,

그동안 수고하시고 헌신하시고 희생하셨던 모든 노력이

귀한 보답을 받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아크로 제현께도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