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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그리고 부정선거론자들에게
2021.01.06.
1월 6일 오후 1시 10분 현재(한국 시간), 미국의 조지아 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의 개표가 진행 중인데 이 추세로 보아 2석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 상원의석 비율이 50:50으로 동률이 되어 상원도 민주당이 장악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상원의 각종 안건에 대한 표결에서 동률시 카밀라 해리스 차기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어 상원의 지배권도 민주당이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개표율 90%에 Regular Election에서는 공화당의 David Perdue 후보가 민주당의 Jon Ossoff 후보를, Special Election에서도 공화당의 Kelly Loeffler 후보가 민주당의 Rephael Warnok 후보를 각각 2%, 1.6%정도 앞서고 있지만, 공화당 우세 지역의 개표는 대부분 완료된 반면, Fulton(투표수 약 52만), Cobb(39만), De Kalb(37만) 등 도시지역의 유권자가 많은 민주당 강세 지역의 개표가 많이 남은 상태로 이 지역들의 11월 3일의 투표결과를 토대로 개표 완료되었을 때의 당선자를 예상하면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화당이 1석을 건진다면 11월 3일 선거에서도 선방하여 1위를 한 Perdue 후보가 일말의 가능성이 있고, Loeffler 후보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11월3일의 Regular Election 투표 결과는 Perdue(공) 후보가 2,462,617표(49.73%)를 얻어 1위를 했고, Oddoff(민) 후보가 2,374,519표(47.95%)로 2위, Shane Hazel(O) 후보가 115,039표(2.32%)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Special Election에서는 민주당의 Loeffler 후보가 1,617,035표(32.90%)로 1위, 공화당의 Kelly Loeffler 후보가 1,273,214표(25.91%)로 2위, 그리고 민주당 소속 다른 후보 7인이 총 761,277표를 얻었고, 공화당 소속 다른 후보 5인이 1,152,906표를, 기타 정당 소속 후보들이 총 68,678표를 얻었습니다. 공화당 후보 표를 합산하면 총 2,426,120표(49.78%), 민주당 후보들의 표를 합하면 2,378,312(48.80%)표로 양자 결선투표시에는 공화당 후보가 미세하지만 유리할 수 있습니다.
11월 3일의 조지아 주 상원 2명의 투표에서 과반수(50%) 득표자가 없어 오늘(미국 시간 1월 5일) 결선 투표를 한 것입니다.
조지아 주의 11월 3일의 대선결과는 바이든 2,473,633표(49.5%), 트럼프 2,461,854표(49.3%), Jo Jorgensen 1.2%로 바이든이 0.2% 차이로 막판에 가까스로 역전했습니다.
1월 5일의 조지아 주 상원의원 결선투표도 11월 3일의 선거와 같이 개표 막판에 뒤집어질 것 같습니다.
필자는 조지아 주 상원의원 선거는 1:1(혹은 2:0)로 최종 민주당 49석(48석), 공화당 51석(52석)이 되어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하원과 대통령은 민주당이 차지한 상태에서 상원은 공화당 차지해 민주당과 대통령을 견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와 봐야 하겠지만, 2석 모두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다면 4.15 총선과 11.3 미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던 분들은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공병호는 Shiva라는 반사기꾼 같은 자의 분석을 소개하며, 상원의원에는 공화당 후보에게,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바이든을 찍은 표가 25~50%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조작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결과라면서 명백한 부정선거 증거라고 했지요.
11월 3일 선거와 이번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는 대통령, 상원의원 모두 각 정당이 비슷한 득표율을 나타내 공병호의 주장은 개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일(1월 6일)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미연방의회가 인준하는 날입니다. 12월 14일에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이 306표, 트럼프가 232표를 받았습니다. 이 결과를 내일 미연방의회가 인준하면 바이든은 대통령 당선이 최종 확정되고 1월 20일 취임하게 됩니다.
트럼프는 펜스 부통령에게 내일 있을 선거인단 투표결과 인준을 거부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만, 펜스가 이에 동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펜스가 트럼프의 말에 따라 인준을 거부하면 민주주의를 훼손한 자로 미국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1월 6일 17시 현재, 제 예상대로 Regular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역전했네요. 선거는 과학입니다. 자신의 뇌피셜로, 자신의 믿음대로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면 백전백패죠. 지난 총선에서 미통당이 참패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민주당은 양정철이 빅데이터를 통해 과학적으로 선거에 임해, 선거 구호, 현수막 작성, 동선 등을 최적화했지만, 미통당은 주먹구구식으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야당이 선거를 준비할 때는 이런 점을 개선할 생각을 해야지 부정선거라고 주구장창 떠들어 보았자 자신의 지지자들을 오히려 투표를 멀리하게 만들게 되어 스스로 패배를 자초할 뿐입니다.
위키릭스님/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은 조지아주이고, 조지아 주에서 1월 5일 상원의원 결선투표가 있었습니다. 조지아 주는 주지사, 상원, 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고, 공화당의 주무 장관이 선거관리를 했습니다. 민주당이 선거업무를 관리했다면 모를까 공화당이 선거업무를 했고, 대통령도 공화당 소속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연방 정부가 선거를 관장하는 것이 아니고 주 정부가 사실상 선거를 관리감독합니다. 트럼프가 아직 대통령직에 있든, 바이든이 당선자 신분이든 이번 조지아 주 상원 결선투표는 조지아 주 정부 관리 하에 치러진 것입니다.
11.3의 대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득표율과 이번 상원 결선투표 결과가 거의 비슷합니다. 오히려 미세하게나만 바이든이 상원 선거보다 덜 득표했습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분들의 말이 성립하려면 11.3 대선에도. 1.5 상원 결선투표에도 민주당측이 개입해 부정선거를 치렀어야 합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공화당은 도대체 무얼 했다는 말입니까? 선거업무를 자신들이 관장하면서도 2번씩이나 민주당의 부정선거를 막지도 못하고 부정선거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부정선거 여부를 떠나 이렇게 무능한 집단이 있을까요?
과연 민주당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지켜보는 가운데 부정선거를 두 번씩이나 할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민주당이 그럴 의도도 없었겠지만, 현 제도와 시스템, 환경 속에서 부정선거를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니가 부정선거를 계획하고 실제 부정선거를 해 당락을 바꿀 수 있겠냐고 말입니다. 수 십명이 작당해서는 절대 불가능하며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조직적으로 움직여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나 미국의 사회적 환경에서는 말입니다. 전자개표분류기 해킹해 조작해서 표를 바꿔치기 해 보라고 하면 아무도 못합니다. 왜? 해킹해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물 투표지가 엄연히 있고 이를 개표 현장에서 카운트해서 당선자를 발표하는데 해킹을 아무리 해서 전산상 조작을 해 놓아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위키릭스님/
논리적 허점이 보이면 그걸 지적해 보세요.
11.3의 결과나 1.5의 결과가 거의 유사하게 나온 건 무얼 말할까요? 두 번 다 민주당(바이든)이 조작해서 저런 결과를 만든 건가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조지아 주에서 선거가 치러졌는데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부정선거 증거 하나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나요?
제가 언제 증거 인멸이 괜찮다고 했습니까? 저는 계속 증거 인멸한 자는 엄벌해야 하고, 그것이 민주당이나 바이든 측과 연계되었다면 선거 무효이고 바이든도 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증거 인멸한 사례를 들어 보세요. 님의 뇌피셜이나 근거없는 것 말고, 트럼프측이 사법부에 정식으로 제시한 것을 갖고 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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