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말해서

"유교 탈레반 전통 + PC 주의 + 뷔페페미니즘"의 환상적인 콜라보

민주당 최고위에서 하는 논평을 들어보면, 이게 과연 스스로 리버럴이라고 말하는 정당에서 할 발언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일에 무슨 사회평론가나 언론도 아닌 정치인들이 나서서 왈가왈부하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해당 소속사가 나서서 사과를 하고... 아이고... 사회가 갈수록 아주 빠른 속도로 경직 되고 있습니다. 

뭐 어짜피 얘네들이야 파시스트가 되기 일보 직전까지 온 전체권위주의좌파정부일 뿐이죠. 하지만, 거기에 페미니즘 기생충이 들어오고 유교 탈레반들이 같이 들러 붙어서 전세계에 유례를 찾기 힘든 괴물이 탄생하는 과정인데, 그냥 봐주기가 참 힘드네요 (좀 쉽게 이야기하면 페미니즘 기생충이란 2-30대 표밭을 말하는 것이고, 유교 탈레반이란 그것을 이용하는 586 꼰대를 지칭함) 그 단면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사건이라고 봅니다. 

전세계에서 공산당이 지배하는 나라를 빼놓고서 https차단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죠. 만화에서 여자 때리는 장면이 나오면 여성학대라고 난리를 치고, 작가가 무릎꿇고 공개 사죄를 해야하는 나라. 이렇게 만화, 드라마, 애니, 광고, 책, 뮤직비디오, 영화들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문화 컨텐츠에 툭하면 가위질을 해대는 것이 점점 심해지는데, 80년대로 퇴보하는 것 같습니다. 86세대는 아마도 그때가 제일 그리운가 봅니다. 기본적으로 이 정권은 국민을 계몽대상으로 접근한다는 면에서 군사정권과 아주 닮았습니다.


제가 2년전에 이런 글을 썼었죠. 지금 보니 그때 우려하던 것에 비해서 훨씬 더 심하게 갈등과 혐오가 번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theacro.com/zbxe/5418827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존속 자체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출산율 문제입니다. 올해는 0.8대를 찍을 것이 확실하고, 내년에는 0.7대로 들어갈 것이라고 하죠. 

전세계에서 출산율이 대한민국보다 낮은 나라도 없지만, 그나마 낮다고 하는 몇몇 나라들과 다르게 대한민국에서 출산율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혼을 안해서 그런 것입니다 (결혼한 커플들은 평균 2명 또는 그 이상 낳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출산율이 해마다 10-20%씩 뚝뚝 떨어지는 까닭은 결혼을 그만큼 더 안해서 그런 것이라는 뜻이죠.

그 원인은 크개 두가지라고 봅니다. 첫째는 남녀혐오의 폭발적인 증가, 둘째는 집값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신혼집 마련의 부담 (웃기게도 Girls can do anything이라면서 여전히 결혼비용은 남자쪽이 70% 이상 부담하고 있던데, 이것이야 말로 뷔페니즘 아니겠습니까.)

이거 전부 다 이 정권이 자기네들 정권을 안위를 위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이렇게 가면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한 5년전에 학회에 갔다가 만난 일본 학자가 한 말이 새삼스레 머리속에 울립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은 2100년쯤 되면 나라가 없어질거 같은데?". 당시에는 설마 출산율이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다시 반등하겠지 하며 그냥 웃어넘겼는데, 지금 보니 빈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태어나는 애들이 감당해야하는 부채와 부양해야 하는 노인들, 그리고 각종 연금등등을 생각하면 정말 미래세대에게 심하게 못할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일말에 미안함은 없습니까.

당신들, 도대체 얼마만큼 대한민국을 망가뜨려야 속이 시원하시겠습니까?


그냥 한줄평만 쓰고 말라고 했는데, 글이 길어져 버림.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