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tapa.org/article/jPnrR?fbclid=IwAR0eCVuUBwhgGXGYY-_rCCc2SZJiWwE4lmlnMhapNibDa2jRZvvN4pBaN4Q

문제의 사나이 박병우 사회참사위원회 세월호 진상규명 국장. 



이 분 참 사람 좋게 생겼죠. 세월호 유족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 같고. 우리 사회에서는 가장 암적인 유형이에요. 거짓말을 하는데도 선의로 몽땅 포장이 돼서 저신뢰 한국사회를 불신지옥의 무저갱으로 만들어 놓죠. 그래 놓고도 책임을 안 져요. 

세월호참사조사위원회가 제기한 문제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DVR(세월호 CCTV비디오영상저장장치) 바꿔치기
2. 고 임경빈 군 헬기 이송 지연 의혹
3. 청해진해운에 대한 산업은행의 불법대출
4. 기무사의 유가족 사찰 의혹

이 중 제가 의심한 건 4번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1,2,3번 모두 무혐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DVR 바꿔치기 의혹제기는 이미 언급한 바 있고 모르면서 선무당짓하기로는 한국 거의 전체가 신천지나 다름없을 정도고요. (뉴스타파의 DVR바꿔치기 의혹규명 기사가 아직까지도 타언론사에 의해 공유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이 믿기 힘든 현실이 바로 한국의 현실입니다. 이건 현실세계에서 매우 일어나기 힘든 일이에요 사실. 한국이니 가능). 

고 임경빈 군이 사지를 넘나드는데 해경간부들이 헬기를 다 타고 떠나버려서 사망했다고 하는 뉴스가 돌았을 때 저는 곧이 곧대로 안 믿었어요. DVR 거짓말이 확연히 드러났는데 사과는 커녕 정식으로 대중 앞에서 정보수정도 안 하는 거 보고 전문가 사칭한 컬트집단이구나 했어요. 저는 당시 아마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됐거나 미스커뮤니케이션을 깨달은 시점이 헬기가 이미 출발하고 없었거나 해서 상사가 타고 있는 헬기를 다시 불러들이는 수고를 하지 않은 결정적인 안이함이 있었지 않았나 짐작했어요. 사람이 죽어가는데 의전 신경 쓴다고 부러 아이를 배 태워 보냈다고는 안 믿었네요. 기사에 의하면 임 군은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하는군요. 처음 임 군을 바다에서 건진 해경 몇몇이 알아듣게 증언을 했고 다른 정황도 임 군이 이미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음을 반영하는데 사참위는 그걸 누락했어요.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센세이셔널하지 않은 정보만 쏙 빼놓고 대중에 안 알려줬습니다. 정부 휘하 전문가집단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대중을 속여요. 

청해진해운에 대한 산업은행 불법대출도 무혐의라고 하는군요. 기무사 유가족 사찰 의혹은 군과 공조해야 해서 규명에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다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임경빈 군의 어머니였어요. 납득할 만한 경위를 차근차근 설명했을 때 유족들은 이해를 합니다. 대중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합리적인 선택과 규명을 선호합니다. 대중을 믿지 못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소위 전문조사위원들과 이들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는 지식인들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사회 내 저신뢰문제를 부채질하거나 방관하는 버러지엘리트들이에요.    


   
[그 역시 병원을 방문한 사참위 조사관들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한 달여 뒤 언론을 통해 사참위의 의혹 발표 내용을 접하고는 무척 당황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진술한 내용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여러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어느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든 언론이 사참위 발표를 기정 사실로 보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인터뷰를 해도 제대로 반영되기 힘들 것 같아서였다. 그렇다면 뒤늦게나마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참위 발표의 핵심은, 재난 상황에서의 구조 체계를 현재의 미흡한 상황보다는 더 개선해서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가치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실제 사실을 곡해해서 조금은 다른 구도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료인으로서의 양심을 걸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인터뷰에 응하게 됐어요.”

김00 / 목포한국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