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문제의 최종 해결(Endlösung der Nordkoreankernwaffenfrage)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한국인의 종특 내지 국기(國技)인 사기와 매춘이다.

구조기능주의를 창시한 미국의 사회학자 탈콭 파슨스(1902~1979)는 한 국가를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네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하는 모델을 개발하여 유명해졌다.

남한을 이 모델로 분석하면 아래와 같다고 이미 여러번 지적한 바 있다.
1. 정치: 영남 패권
2. 경제: 물신 숭배
3. 사회: 가부장적 권위주의
4. 문화(교육): 서울대 판

사기와 매춘이라는 국기(國技)는 각각 위 네 가지 특성중 두 가지의 조합에서 유래한다.

사기 치기로는 전라도사람들이 유명하다. 왜 전라도사람들은 사기를 많이 치는가?  이들의 정신 역동속에서 사기는 사기가 아니라, 불의하게 빼앗긴 것을 [비록 겉보기에 불의한 수단이 동원되기는 하나]  되찾는 정의(正義)의 구현이요 자구책(自救策)이다. 영남 패권 상황 + 물신 숭배가 결합되면, 돈을 벌기 위하여는 영남 패권 보유자들에게 사기를 치더라도 떳떳하게 된다. 도둑맞은 재물을 도둑놈을 잘 구슬러서 힘 안 들이고 되찾아 오는 게 왜 잘못이겠는가?

매춘으로는 경상도사람들이 유명하다. 남한이 베네수엘라에 뒤이은 세계 2위의 매춘 대국임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일제 시대 종군 위안부들도 이름은 매우 그럴듯하게 애국적이나 실제 내용은 군기지촌 매춘부에 다름 아니었다. 이 매춘은 물신 숭배 + 가부장적 권위주의의 결합이다.

"조선의 창기 하면 누구나 경상도 여자가 가장 많음을 생각할 것이다. 그곳에 가서 알아보니 창기들은 모두 미천한 상놈들이 생활난으로 자기의 딸을 방매한 것이다." (잡지「개벽」의 기사, 1921)

1991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터진 이후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고백한 여인 170여명 가운데 경상도 출신이 97명이었다. 전라도 출신은 27명, 충청도 출신은 10명에 불과하였다. 경상도의 가난 및 가부장적 권위주의가 일제 시대초의 호주제 실시와 맞물려 이런 결과를 낳았다. 지금이라 하여 다르겠는가?

남한의, 국기까지는 아니나 극성스럽기 그지없는, 교육열 또한 위 네 가지 특성중 두 가지가 결합한 것이라고 본다. 물신 숭배 + 서울대 판. 최근 방영되어 장안의 인기를 끌었던 Sky Castle이라는 연속극이 이를 잘 웅변해 준다. 아무리 남한 이과 끝판왕이라지만, 서울대 의예과가 뭐라고 목숨까지 왔다갔다 함인지...

(여담이지만, 이른바 SKY의 S에 해당하는 서울대생/출신은 SKY라는 표현에 대하여 회의적이다. "우리가 고대나 연대 정도와 뭉뚱그려져 거론되어야 하나?")

여기까지 고찰한 후 스케일을 늘려 한반도 규모로 생각해 본다면, 매춘은 몰라도 사기만은 북한에서도 확실한 국기(國技)임을 쉽게 간취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그 대상이 영남 패권이 아니라 미제국주의 패권이다.

김정은에게는 미제국주의 패권을 타도하고 물아내기 위하여 어떠한 거짓말, 어떠한 사기라도 칠 작정이 있다고 본다. 그것이  정당하고 의로운 행위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나간 수십 년간 미국이 판판히 사기를 당하여 왔는데, 그 내역을 굳이 열거할 필요는 없으리라. 그러나 이제 그 자신이 큰 사기꾼인 트럼프와의 사기 대결은 예전의 민주당 출신 미국 대통령들과의 그것처럼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사기꾼이 사기꾼을 알아보는 법이므로.

그 결과 이 사기판의 끝장은 "북한핵문제의 최종 해결(Endlösung der Nordkoreankernwaffenfrage)"의 등장이 될 거라고 본다. 미국이 더 이상 참을래야 참을 수 없는 순간이 온다.

유대문제의 최종 해결(Endlösung der Judenfrage)이 무엇이었더라?

그간의 지구인들의 과학 기술의 진보에 힘입어, 과거 경우처럼 길고 지저분한 다단계를 거치지 않고, '순삭(순간 삭제)'이 가능할 거라는 점만은 일말의 위안이 된다. 느끼고 자시고 할 기회도 없을 것이다.

201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