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권의 지지율이 급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론조사 별로 믿지 않는다. 그런데, 여당이나 야당이든 그 지지자들이 여론 조사에 반응하는 모습들을 보니까 다들 심각하게 느끼기 시작한 모양이다.

그런데, 현재는 40%라는 문재인의 지지율이 30%, 20%,... 이렇게 떨어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장담은 못하겠는데, 과히 좋은 꼴은 못볼 것 같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이번에 한번 폭락하면 국정의 주도권을 완전 잃어버리게 된다. 아마 민주당이나 청와대는 북한을 통해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10월달에 트럼프가 평양을 방문을 하는 깜짝 이벤트가 발생해도 이미 문재인이 국제적으로 왕따가 되었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버렸는데, 그런 이벤트만으로 지지율이 다시 오르기는 힘들 것이다. 그동안 너무 몰핀을 많이 써버렸다.

하지만 임기를 반도 안채운 상태에서 지지율이 이렇게 폭망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차라리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는 정도가 좋다고 본다. 대략 40% 중반 정도? 즉 어느 정도 견제와 균형이 잡힌 지지선을 받으면서 1-2년 더 유지해 가는 것이 실상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장 좋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총선도 여당이 압도적으로 이길 일도, 야당이 압도적으로 이길 일도 없었으면 한다. 솔직히 한편으로 문주당이 지금까지 한 일을 보면서 이제 한번 당해봐라라는 속마음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이번 정권이 지금 폭망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상태로 민주당이 폭망하고 한국당이 정권을 다시 잡으면 뭐가 달라질 것이 있나.

지금 돌아보건데, 만약에 어느 타이밍에 조국이 사퇴를 했었으면 어땟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예를 들면 청문회 하기 직전 민주당 출입하는 꼬꼬마 기자들만 갑작스럽게 불러다 놓고서 쇼하던 그 장면에 말이다. 실컷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놓고서 마지막에 "하지만, 자식을 잘못 키우고, 가족이 구설수에 오른 마당에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들을 위한 도리가 아니라 생각하여 자신 사퇴를 합니다" 라고 고개를 숙였으면 어땟을까. 아주 드라마틱한 장면이 만들어졌을거다.

내 개인적으로는 저런 위선자 개새끼가 지랄하네라면서 욕을 퍼부었겠지만, 냉철하게 만약 조국이 그때 그랬었다면 지금의 상황은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이번 정부는 그대로 건재했을 것이고, 한국당은 닭 좇던 개 꼴이 났을 것이고, 조국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국회의원 자리 하나 가볍게 따내면서 화려한 복귀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대통령도 될 수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등꼴이 오싹할 정도로 말이다. (어으- X 상상하기도 싫다.)

사실 그런 타이밍이 여러번 있었다. 그리고, 내 생각에는 그 타이밍이 아직은 남아 있다. 예전에 버린 것만은 못하겠지만, 지금이라도 조국을 손절하면  문재인을 구할 타이밍이 여전히 있다는 말이다. 어디 한번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이 상황에서 여전히 조국 이렇게 데리고 가고 싶나? 그 속마음 모르지는 않는다. 예전에 노무현때 야당에게 계속 물러서다가 벌어진 그 참혹한 모습에 대한 트라우마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구본을 180도 반대로 돌아가도 결국 똑같은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에 대한 생각은 못하는가. 문재인을 노무현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겠다라는 그 똥고집이 결과적으로 문재인도 노무현과 같은 길을 가게 만든다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나.

이런 말을 해봤자 귀에 안들리겠지. 그냥 개인적으로 마지막 남은 솔직한 감정을 담아서 써본다. 왜냐하면 한 때는 같이 노무현을 좋아했던 내 청년시절 친구들, 선후배들이 문재인과 민주당을 노무현처럼, 아니면 종교처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한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심정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그게 내 마지막 애증이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을 것 같은 내 옛날 친구들에게 쓰는 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