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싸이코패스는 절대 아닙니다. 문재인의 성격을 시계열(?) 방식으로 기술해보자면 선 치밀하고 계산적으로 발휘되는 공감능력, 그리고 후 냉혹함이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실제로 만나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있는데, 대화를 하는 도중에는 상당히 공감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그래 놓고서, 즉 말로는 다 들어줄 것처럼 고개를 끄덕여 줬지만, 나중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뒤통수 치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그런 일이 자주 생기다 보니 문재인을 독대를 하면 꼭 녹취를 해야한다라는 말도 유행했었죠. 

물론 공개 석상에서 하는 말들마저도 자신이 과거에 했던 말을 뒤집는 경우도 태반입니다. (이건 치밀함도 계산적도 아닌 그냥 내로남불의 발로이겠지만.) 야당 대표때는 국가부채 GDP대비 40% 넘으면 재무건정성이 깨져서 안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지금 와서는 40%를 준수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홍남기를 질책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용감한 태도 아닙니까.

문재인의 공감능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서술하자면 자신의 지지자들과 자신에게 이로울 일에 대해서는 한도 없이 챙겨주고 다정하다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자기에게 이로웠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는 일이나 방해가 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대단히 매정하게 돌아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재에 치밀하고 계산적일 때 나오는 인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런 인물은 어떤 이익집단의 리더로서, 특히 이윤을 목표로 하는 기업집단의 리더로는 상당히 적합하겠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저러면 나라에 바람잘 날이 없을 겁니다. 실제로 매일 목격하고 있잖아요. 19대 대통령만큼 무슨 기념일 연설만 하고 나면 갈등이 생기거나 있던 갈등이 더 깊어지는 대통령이 있었나 합니다.

비유를 해보자면 이번에 천안함, 연평해전 유가족들 불러놓고 "김정은" 팜플렛을 돌린 것은 5.18 유가족들 불러놓고 "전두환" 사진이 찍힌 팜플렛을 돌린 짓과 비슷합니다. 문재인 지지자들님, 박근혜가 그랬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장 부들부들 떨리지 않으세요?

과거에 도대체 이런 행위를 한 우파 대통령이 있었나요?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로서 2년째 서해 수호의 날에 불참한 것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이 좀 부담스러웠는지 그 유가족들을 따로 청와대에 불렀나 했는데, 오히려 이거 보란듯이 엿먹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의미에서 문재인(정권)만큼 (자기 지지자들 아닌 이들과) 자신들이 신경쓸 필요가 없는 존재들에 대해서 냉혹한 정권도 없습니다. 

비판이 거세지면 아마 이렇게 말할 겁니다. 밑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실수 했다고....  문재인의 또 다른 특기 중에 하나가 앞에서는 베풀듯이 좋은 말 해놓고서는 문제가 생기면 아랫 사람이나 해당 부처가 잘못했다라고 남탓하는 유체이탈 화법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일이 과연 단순 실수로 생길 수가 있나요? 진짜로 청와대에 그런 수준밖에 안되는 아마추어들이 모여서 나라 살림을 운영하고 있다면 말입니다, 그건 정말로 더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던가요. 차라리 유가족들이나 대북관계 강경파들 보란듯이 대놓고 저런 팜플릿을 만든 것이라면 참 냉혹하다고 욕이나 실컷하고 말겠습니다만, 후자라면 대한민국 현 국민들과 후 세대들에게 두고 두고 고통을 남기는 존재로 역사에 기록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