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달에 G20가 일본에서 열립니다. 여기에 각국 정상회담들이 서로 미팅이나 독대를 하게 되면 분명히 대북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고, 미중 무역전쟁에 관한 토론이 열릴 것입니다. 그 전에 새로운 사건들이 계속 터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이 미사일을 또 쏠 수도 있고... 또 다른 중요한 예로 미국과 중국은 또 며칠 있다가 립서비스식 화애무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봤자 그때 잠깐이겠지만.

G20에서 트럼프는 또 그 특유의 과장된 몸짓을 하면서 여러번 반복해서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상회담들과의 대화가 아주 잘되었다, 어쩐다 할 겁니다. 문제는 시진핑입니다. 아마 필요하면 문재인을 불러다 놓고서 미국이냐 중국이냐 둘중에 하나에 대한 선택을 강요할 것입니다. 여태까지 호구로 대해왔던 스타일을 보건데, 대놓고 윽박지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청와대와 외교부에서는 각국 정상들과의 일정을 제대로 못 잡아서 허둥지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겁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문재인이 스스로 자초한 것입니다. 중간자니 뭐니 개뿔같은 소리는 그만하고 냉정하게 뒤돌아 봅시다. 지금 뭐를 해야할까요.

한달만 있으면 G20에서 만나서 충분히 대화할 수도 있는데, 굳이 그 한달을 못참아서 트럼프는 이미 일본에 와 있습니다. 어제, 그제, 아베가 하는 짓을 보세요. 한국 사람들이 보면 복통이 터질 일이지만, 자국민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잘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골프치고, 밥먹고, 스모구경하고, 저녁 술자리도 하고.... 그리고 다음날에는 기어히 트럼프를 일본 군함에 승선하게 만들었습니다. 연설문에 See of Japan이라는 말을 굳이 넣게된 배경이 뭘까요?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드릴지 모르고, 저 단어를 연설문에 넣었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큰 착각일 것입니다. 연설문 작성자나 검토자를 그런 아마추어를 쓸 미국 정부가 아니니까요.

이런 마당에 중국에서 "장하성이 일대일로에 한국이 참여하여하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CCTV에서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지난 3월에 이낙연이 갔을 때에도 "이낙연은 리커창 총리에게 한국이 일대일로에 강력하게 참여하기를 원했다"라고 CCTV에서 똑같은 소리를 했어요. 우리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는데.... 이게 그냥 얼버무릴 문제인가요? 특히 지금 G20를 코앞에 두고 저런 말이 중국쪽에서 흘러나오게 만든다라는 것은 미국을 상당히 자극하게 만든 것입니다.

또 한편 일대일로 사업에서 해당 국가의 대통령이나 총리들이 중국공산당의 리베이트를 받고서 엄청나게 불리한 계약에 싸인해서 자국을 빚더미에 앉히는 경우가 허다한데, 저는 문재인과 그 측근들이 이미 거기에 연루되기 시작했을까봐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만에 하나라도 일대일로에 한국이 참여하면 한국은 쪽박차게 될 것입니다. 지부티, 라오스, 스리랑카, 몰디브, 에티오피아, ... 너무 많아서 다 언급하기도 힘든 이런 국가들이 죄다 일대일로 덕분에 부채 폭탄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단지 부채폭탄 수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이런 나라들이 부채폭탄을 맞건 말건 그저 방관했지만, 한국(과 한국 기업들)에게는 직접 관여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 중국에게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한테까지 같이 얻어터질 수가 있어요. 따따불 콤보 말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이 중국측에서 일부러 한국 압박용으로 지어낸 것이라고 칩시다. 그렇다해도 한국정부는 저렇게 애매하게 부인할 것이 아니라, 대놓고 강력하게 우리는 일대일로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해야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꼬라지를 보건데 한국정부(문재인)은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싶은데, 미국을 건드릴까봐 소극적으로 부인을 할 뿐인 것 같다라는 의심도 상당히 듭니다.

지금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껴서 눈치볼 타이밍이 아닙니다. 양쪽 어디도 아닌 우리는 자주다라고 하는 것은 사태 파악이 전혀 안된 것입니다. 지금 아베가 미국에게 하고 있는 것이 정답은 아닐 지언정 차선은 된다고 봅니다. 지금은 대놓고 친미주의자라고 욕을 먹는 상황이 생겨도 아베, 아니 아베 할아버지 처럼 대미 관계를 만들어야 할 타이밍입니다. (그런 시늉조차 못하는 문재인을 보고 제가 친중이라고 욕하는 것을 말리지 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