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비행소년님 글 중 발췌한 것인데요... (인용처는 여기를 클릭 : http://theacro.com/zbxe/5425116)

원래는 기술패권전쟁에 대한 이야기로 쓰기 시작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에너지패권전쟁과 한국 이야기를 쓰고 있더라구요.


비행소년님이 '주제가 게걸음치듯 옆걸음 친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럴 수 밖에 없죠. 사실, 기술패권전쟁의 핵심은 에너지 확보이고 따라서 기술패권전쟁은 에너지패권전쟁과 '같은 말'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이웃사촌'쯤은 되기 때문이죠. 게가 옆걸음 쳐서 도착한 곳이 가재가 사는 집에 도착하는 것 쯤 되는거죠 뭐. Albian님이 가르쳐주신 표현인 'lies with someone'이 어떤 표현의 metaphor인 것처럼 말이죠.


중국의 일대일로(또는 중국몽)는 결국 미래 에너지원이라는 세일가스의 판촉처를 넓히는 것입니다. 판촉처를 넓힘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누려 상대적으로 그리고 구조 상 미국보다 채굴 비용이 높고 판매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세일 가스의 채굴 단가를 내리겠다는 것이죠. 또한, 그 것을 통해 중국의 공산품들 판메처 역시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과거 미국과 소련이 패권을 다투던 시절, 표면적으로는 사상의 대립이었지만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나 소비처가 넓을수록 유리하고 경제체제가 탄탄해지기 때문에 결국은 땅따먹기 경쟁이었고 이 땅따먹기 경쟁은 러시아의 뒷마당인 발칸반도에 미국이 성조기를 꽂음으로써 소련의 완전한 패배로 귀결되었죠.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오성홍기를 인도양에서 휘날리게 하면 중국의 승리,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겠죠.(요즘 문득 드는 생각은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 양쪽을 겨눈, 일타이피를 노리고 몽골에 무언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에서 기술패권전쟁, 그러니까 이웃사촌 쯤 되는 에너지패권전쟁은 이미 박정희 정권 - 김일성 정권 시대에 한차례 격전을 치루었죠. 그 중 상징적인 것이 바로 충주 비료 공장 건설. 486세대라면 사회교과서에 커다랗게 실렸던 충주비료공장 사진을 기억하실겁니다.


충주비료공장.png


이 비료공장을 북한에서도 비슷하게 세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주비료공장이나 북한의 비료공장은 전력을 잡아먹는 귀신이었습니다. 남한은 전력 잡아먹는 귀신이었던 비료제조공장을 점점 'Energy Saving' 타입으로 개선해 나갔지만 북한은 체제에 의한 자랑과 자만 때문에 방치했죠.


주류경제학 방식으로 남한의 1인당 GNP가 북한의 1인당 GNP를 앞선 연도를 1971년이라고 계산되지만 비주류경제학 방식으로는 박정희 정권 내내 남한의 1인당 GNP가 북한의 1인당 GNP를 앞서지 못했다고 합니다. 1982년 전두환 정권 때 역전되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북한이 저렇게 전력을 잡아먹는 비료공장을 그대로 냅두었던 것은 바로 그들이 세계에 자랑했던 전력 생산 방식인 카바나이트 공법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에너지원에 대한 자만이 이어지는 고난의 시대와 맞물려 북한은 붕괴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 남한에는 에너지 패권전쟁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바로 원자력 마피아와 태양광 마피아의 힘대결입니다. 만일, 나에게 둘 중 하나 선택하라면 '현재는 원자력 그러나 미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연구 개발'이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남한의 에너지 패권전쟁은 '태양광 모피아들이 퍼뜨리는 원자력 포비아에 의하여 사실이 호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일사량일조량이 많고 또한 대부분이 평지인 대만이 에너지 수급정책을 원자력으로 다시 회귀한 것이나 제주의 원희룡 지사가 태양광 설치부지 때문에 농지 및 산림이 훼손된다면서 규제책을 주장하고 있겠습니까?


저는 전력 공급 방식에 대하여 '방식의 문제보다는 투명성'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요즘 태양광 마피아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국가의 장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득권 확보 및 자신들의 '엉터리 과학에 근거한 믿음'으로 나라의 장래가 걸린 에너지원을 함부로 재단하는 것을 보면 기도 차지 않습니다.


이번 정권에서 숨기고 있는 것이, 현재 추세대로 가면 3년 이내에는 전력수요를 충당시키지 못해 전력 요금이 두 배 이상 오를 것이라는 신문기사 발표입니다. 미래의 일을 어찌 알겠습니까만 확실한 것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에너지 수급정책을 단지 패권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하니 답답할 뿐입니다.


"개혁은 뒷전이고 자신들을 기득권에 올려놓지 못해 안달인 것이 노무현 도당"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부터 망조가 들기 시작해 연이어 이명박, 박근혜가 그 망조에 힘을 보태더니 이제 문재인이라는 인간이 이 망조에 방점을 착실히 찍고 있으니 말입니다.


원자력 마피아라 불리는 한국 원전 전력 공급 독점 및 그로 인한 부패, 그리고 관리 상의 허점. 그 원자력 마피아도 분명히 개혁의 대상입니다만 그 대체가 깨춤을 추는 태양광 마피아가 되어서는 절대 안되겠죠.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