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역사를 어디서부터로 볼 것인지 이론의 여지가 있겠지만, 확실한 사실은 역사이래로 지나인들은 민주 정치라는 것을 단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기때문에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인민이 임자가 되어서 정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마치 배냇소경에게 빨간 색, 파란 색, 노란 색이 어쩌구 저쩌구, 꽃은 붉고 잎은 푸르다고 옆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그게 무슨 소리인지 당최 감이 안 잡힘과 같다.

  하여 지나인들에게는 어느 놈이 정권을 잡든지, 그게 만주족 황제이건, 한족 군벌이건, 한족 공산당원이든, 혹은 일본국 천황이든 전혀 상관이 없고, 오직 "내 등만 따습고(溫), 내 배만 부르면(飽) 그런 일들은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거기에 지나인 특유의 비겁함까지 가미되면 「아Q정전」이 따로 없다고 보면 된다. 그 비겁함을 변명하고 합리화, 정신 승리하는 속담까지 존재한다. "好鐵不打釘, 好漢不當兵."

  남 말 할 것도 없다. 한국사람들도 그랬으니까. 1910년 8월 29일 조선이 일본에 병합된 날에도 시장은 열리고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 팔았다. 이씨 임금이 일본계 임금으로 바뀐 것뿐이니까. 이씨 임금들한테 무슨 은택을 입은 게 있다고 아쉬웠을까?

  더하여 그 임금들이 국권을 지키기 위하여 전쟁을 벌이다 패전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일본 황족에 편입되어 각각 이태왕(고종 이명복)과 이왕(순종 이척)의 칭호와 금전까지 하사받은 마당에. 자기 것을 자기가 판 거니까.

  이씨 임금들 또한 왕씨 임금들로부터 폭력으로 강탈한 것 아니었던가?

  또 그 이전에는?

  한국사람들중 일부나마  유사이래 처음으로 민주정치라는 것을 맛보고 누리게 된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의 덕분이었다. (비록 미국이 제국주의 세력이기는 하나.) 이 점은 일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추측컨대는 극동 삼국중 마지막 남은 지나 사람들 역시 미국의 덕분으로나 민주주의를 맛보게 될 희망이 남아 있을 듯 싶다. 지나인들 자신의 힘에 의한 민주정치 확립은 천년하청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