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래 대륙시대님의 글 ( http://theacro.com/zbxe/5420031 박근혜가 옳았는가. 무지한 놈과 좀 아는 놈) 을 읽다가 생각난 것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손혜원 사건에 대해서 문빠들이 멍청해도 한참 멍청한 것을 느낍니다. 

민주당이나 친문 지지자들은 손혜원을 지켜줘야 현 정권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전에도 어느 댓글에서 말했지만 제가 홍영표나 이해찬이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손의원이 선의로 한 행동이고 사심은 없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위치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다. 이해충돌이나 공직자 윤리에 미흡한 점이 있는 게 무척 아쉽다. 이는 손의원이 정치 경험 미숙한 초선 의원이라 그런 것으로 그 선의에 대해서 높이 산다. 하지만, 촛불로 탄생한 정권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되었다. 손의원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있는 것은 무척 아쉽지만, 당에서는 이것을 감싸주지 못함을 지지자분들과 손의원은 부디 이해해 달라. 이것이 바로 촛불로 탄생한 정권이 가지고 가야할 '십자가'가 아닌가 싶다."

아마 이러면 좌충우돌 골치거리 손혜원 하나 잘라내면서 동시에 대통령 지지율이 10% 이상 올라갈 겁니다. 민주당 지지율도 5-10% 올라갈걸요.

그런데 현실은? 탈당 기자회견하고 나오면서 초선의원이 원내대표한테 잘했다고 어깨나 두들기면서 하대하고 있고, 청와대는 모르쇠. 친노의 후예 문빠들은 노무현이 자살한 것은 '계산된' 행동이라고 고인모욕 발언을 한 손혜원한테 후원금 한푼이라도 더 주고 싶어서 사족을 못쓰고 있다는.

좀 크게 보는 안목이 없나요. 자기네들이 정말로 지키고 싶은 것이 문재인 정권 아닙니까. 손혜원을 지키려 하다가 정권의 기반이 통채로 무너질 수도 있는데, 그것도 안보인다면 참 할 말 없어요.


2. 마찬가지로 반대쪽 자한당에서 공격하는 것이나 조선일보 같은 곳의 보도행태도 좀 막나가는 것이 있어요. 사돈의 팔촌, 전국 방방 곳곳에 있는 손혜원 땅과 건물들을 찾아 쑤시고 있는데, 저러다가 역풍 맞죠. 쯧쯔. 둘다 품위가 없는 것은 비슷해요.

저는 중간에서 그냥 팝콘이나 먹고 있을려고 했는데,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하나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손혜원이 그렇게 좋아하는 내기 한번 해봅시다. 전 재산을 건다느니 인생을 건다느니 하는 이런 천박한 것 말고, 이거 어때요. 어짜피 검찰에서 조사는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손혜원이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또는 공직자 윤리 위반이라고 판결이 나온다 vs 무죄 나온다.

내기  하시죠. 저는 전자에 50불 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손혜원이 잘못했다고 생각해도 검찰이나 법원에 현 정권의 영향력이 강해서 무죄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후자에 거시면 되겠습니다. 나중에 1차 공판 결과가 나오면 진 유저들이 아크로에 시원하게 기부하는 것이 어떨까요. (2차, 3차 판결까지 가려면 너무 멀어서 1차만으로 하는 겁니다.)

이거야 말로 손혜원 때문에 쓸데없이 얼굴 붉히고 싸울 일 없고, 아크로에도 좋은 일이고, 일석이조 아닙니까.



덧) 판단력 부족님, 님과는 이번 정부 있는 동안 댓글(토론) 주고 받지 않기로 서로 약속했지만, 이번 것은 토론은 아니고 내기일 뿐이라 괜찮다고 보는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