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드를 치는 것은 그렇다. 뭐, 인연이라는 것도 있고, 정치적 편심이라는 것도 있으니, 쉴드야 개인사정인건대, 쉴드를 쳐도 어찌 그리 쉴드 아닌 것을 쉴드라고 치고 있는지.. 그런데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경향이라는 것이 되겠다. 권력이 막장에 빠지면 쉴드라고 친 것이 쉴드 아닌 것이 되는 것이다. 문정권이 횟수로는 3년차이나, 기간으로 산정하면 2년도 안될 것이다. 5년권력에서 3년이 남았으니, 어쨌건 권력의 에너지는 있는 것이다. 그 권력에너지를 막장드라마 찍는데 사용한다면 권력의 미련이 되겠다. 막장드라마를 보는 관객이 원하는 것은 실은 단순하다. 그 막장 끝나는 꼬라지 구경하고 싶다는 것이다.


권력이란 것이 그렇다. 왜 그렇게도 권력자들은 넘어진 말뚝에 또 넘어지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권력에 앞과 뒤가 있기 때문이다. 앞만 있다면 되풀이 되는 말뚝은 사실 어느정도 제어될 것이다. 그런데 뒤도 있다는 것이다. 권력의 앞이란 무소불위의 권력을 내질러보는 쾌감이다. 그러면 권력의 뒤는 뭘까? 미묘한 승부근성이다. 이 미묘한 승부근성이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다보니, 되풀이 하여 빠져드는 것이다. 이 미묘한 승부근성이란 이런 것이다. 자기는 헤쳐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 a, b, c, d, e ... 니들 권력 잡고 헤쳐먹으려다가 걸려서 넘어졌지, 그러나 자기는 할 수 있다는 것이지. 이 쾌감에서 자유로우면 넘어지는 권력말뚝은 되풀이 되지 않는다. 이 미묘한 승부근성이 알면서도 말리지 못하는 행진곡이 되는 것이다.


목포mbc의 8월11일 손혜원인터뷰인가는 쉴드가 아니라, 안쉴드이다. 이미 나와있는 보도만 엮어보아도 그렇게 된다. 그러나 귀찮아서 패스한다. 합리적 이성을 발휘하면 뭐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아니 쉬운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 편심이 판단을 방해하면 안쉴드가 쉴드가 되는 것이다. 또 디벼봤자, 별 영양가도 없고. 우상호의 문화알박기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도 영양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나, 그나마 낫기에 몇 자 끄적거려본다.  


우상호 "손혜원은 '문화알박기'...부동산 투기 아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422932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문화알박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3선 의원으로 당내 중진급 의원이다.


내가 쉴드친다면, 문화알박기라고 하느니, 차라리 부동산투기라고 하겠다. 부동산투기야 한 번 먹고 떨어지면 그만인 것이다. 그 휴우증이야 뭐가 있겠는가? 어차피 올라갈 부동산이라면 그것이 아니라도 오를 것이고, 결국 개별적 이익의 귀속문제에 그칠 것이다. 그런데 문화알박기이면 이것은 장기적이고 불특정다수와 관련된 것이고, 사업의 본질적 성패에 관련된 문제이다. 여기에 알박기를 했다? 우상호는 이 건에 관하여 이익의 형평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했다고 본다.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의 등록문화재 지정의 취지가 이런 것이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만호동‧유달동 일원/114,038㎡)」은 1897년 개항 이후 목포가 격자형 도로망에 의해 근대적 계획도시로 변모해 가는 과정과 당시의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심지역이다. 이 공간 내에는 조선 시대 목포의 시작을 알리는 ‘목포진지’를 비롯해 ‘구 목포 일본영사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구 목포공립심상소학교’ 등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근대건축 유산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곳이다. (http://www.cha.go.kr/newsBbz/selectNewsBbzView.do?newsItemId=155700927&sectionId=b_sec_1)


여기다 문화알박기를 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한국당이 모처럼 적절한 지적을 한 것같다.

TF의 간사를 맡은 김현아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손 의원이 문화재 보전·목포 발전 목적이라며 강조하고 있는 나전칠기 박물관은 미등록 박물관으로서 단순한 나전칠기 등 공예품 판매처로 드러났다"면서 "TF는 손 의원이 주장하는 나전칠기 박물관 목포 이전을 개인의 비즈니스를 활용한 공권력 남용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1/2019012102373.html)


저 것의 진위여부야 따져봐야겠지만, 나전칠기박물관이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취지에 맞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후 천억이 투자되는 정부사업에 문화알박기를 했다. 곧 사업 알박기를 했다? 그러면 뭐가 되는 것이냐?



몇 자 더 끄적거리면 아파트 개발이 선악의 문제로 접근할 일인가? 아파트 개발도 도시재개발사업의 한 수단이다. 선악을 볼 것이 아니라, 적절성과 미래를 따져서 판단할 일이다. 더우기 일제 때 일본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살고 그리고 현재 문화재로 등록된 만호동, 유달동 일대는 이미 2000년 초부터 목포시가 역사거리로 관광자원화 할려고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는 지역이지, 여기에다가 아파트 짓겠다는 계획도 있었냐? 아파트는 그보다 3km 떨어져 있다는 풍경 좋은 내화공장인가 주변이다. 그 이유도 원도심지역에 거주인구가 너무 없다는 것때문이기도 하다. 이것을 막 섞어버려서 난개발을 편협하게 가져가서는 안된다. 정부가 천억들여 하는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에 사업의 취지와 별개로 문화알박기를 하여, 개인의 생각을 선제적으로 강요한다면 이것이 그 사업의 난개발이 되는 것이다. 뭐, 한국당 입장까지는 개진하지 않겠다.


또 아파트 지었으니 살라는 하당지구는 매립지역이다. 그러면 이것도 매립을 선악으로 가져가면 하지 말았어야 하는 짓거리인가?


목포의 적산가옥 보존이 목포의 자랑일까? 그렇다고 한다면 천박한 역사의식이다. 일제 때 일본사람들이 목포에서 제일 많이 살았겠는가? 아니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에서 더 많이 살았다. 그러면 일본사람들의 자취가 목포에 더 많이 남아있어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어느 면에서는 한국현대사의 반영이다. 독재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서울, 부산, 대전, 대구에서 개발붐으로 인하여 일제잔재들을 엎어버린 것이다. 목포는 상대적으로 현대사의 개발과정에서 뒤쳐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적산가옥보존의 이면이 될 것이다. 그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하냐? 단지 개발시대에는 먹고 사는 것이 절박해서 관광은 일종의 특수산업이었는데, 이제 좀 형편이 펴지니, 관광산업이 일반적인 사업아이템이 된 것이다. 그 와중에서 적산가옥도 문화자원으로 접근되는 것이다.


일제가 목포를 개발한 것이 항구였듯이 지금도 목포는 항구다. 일제시대에는 4대항구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역사거리는 이러한 항구로서의 목포를 살려가는 모색도 의미있을 것이다. 역사거리는 적산가옥을 활용하여 일본관광객을 타겟으로 하고, 항구도 가깝고 하니, 해양스포츠와 연계한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내화벽돌공장 주변은 경치가 좋으니, 해양스포츠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무안공항에는 저가항공을 활용하여 일본관광객들을 아주 편하게 왕래하게끔 만들고 말이다. 중국관광객도 유혹인데, 사드사태에서 보듯이 정치적 불안정의 파도를 타니 옵션타켓 정도로 하고, 국내관광객은 일제수탈의 역사와 그 극복으로 민주화의 역사까지를 이어가는 역사거리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초중고등학교의 역사체험학습의 단골메뉴요, 전국 대학교의 역사체험의 MT장소로 만드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이 모든 작업이 천억이 투자되는 사업의 주체들에 의하여 제로베이스에서 기획되고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사로운 자들의 문화알박기에 의한 예견되는 사업의 선점이 있다면 그냥 후히 쳐 줄테니 지금 좀 후다닥 빠져주라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