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진중권이 노무현 정권 탄생을 '인터넷 혁명'이라고 했을 때 나는 '안터넷 혁명이 아니고 인터넷 쿠테타'라고 했었다.

그리고 어느 학자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문재인 정권도 결과적으로는 쿠테타 정권이라고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이 부분은 몇 번 언급했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문재인 정권이 쿠테타 정권이라는 정의에 의하면 박근혜 정권도 쿠테타 정권으로 해석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시 여론 조사에서 '박근혜가 집권을 하면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정권 창출'이라고 응답한 유권자가 52%였으니까. 이 응답은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민주주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응답이므로.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유권자들이 그런 응답을 했다고 해서 박근혜 정권을 쿠테타 정권이라고 정의할 수 있나?라는 논란은 남는다.


왜냐하면,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은 극심한 여론의 왜곡으로 탄생했지만 박근혜 정권은 욕심 많고 멍청한 국민들에 의해 탄생했으므로. 국민이 욕심 많고 멍청하다고 그 유권자들에 의해 탄생한 정권이 쿠테타 정권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새로운 쿠테타 정권의 정의는, 최장집이 갈파한 것처럼 '민주주의는 진척되었지만 사회적 시스템은 퇴보했다'라는 개념에 대입하자면 박근혜 정권도 쿠테타 정권의 정의에서 아주 자유롭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박근혜가 박정희의 독재 행위로 인하여 명백히 잘못된 것들 -예 : 인혁당 사법살인 : 이 것이 사법살인인 이유는 이승만 정권 때의 조봉암 사법살인과 마찬가지로 사형이 언도된지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되었기 때문이다 - 쉴드하고 나선 것들은 박근혜 정권의 정체성을 더욱 그쪽으로 해석되게 한다.



그런 쿠테타 정권들을 민주주의라는 미명 하에 동조하는 인간들을 보면 딱하기까지 하다. 내가 알고 있는 어떤 대학교수 부부는 문재인 정권을 아주 철썩같이 지지하고 있다. 뭐, 지지하는 것까지는 뭐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그 지지 이유가 아주 기막히다. 무조건 문재인이 잘했고 상대방이 잘못했다는 것이다. 아니, 성서의 기록을 보면 야훼도 뻘짓을 많이 했는데 문재인은 야훼를 초월하는 초월자인가?



없어져야 마땅할 봉하마을이 성지가 된걸 나는 이해 못하겠다. 재임기간 동안 반민주주의적인 행위를 많이 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전직 대통령을 섬기는 성지 봉하마을을 보면 한국의 철학이 얼마나 빈곤한 처지에 있는지를 알게 한다.


물론,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이 학문적으로는 쿠테타 정권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이 두 정권을 쿠테타 정권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확실한 것은 이 두 정권이 극심한 거짓 여론에 의해 탄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마디 해본다.


'이제 세월호 좀 그만 팔아먹어라'


유권자들을 배제하고 정권만 비교한다면 박근혜 정권이 문재인 정권보다 더 낫다는게 요즘 내 판단이다.

물론, 박근혜의 인사정책은 너무도 한심해서 새로운 내각이 발표될 때마다 박근혜 지지율으 뚝!뚝! 떨어졌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박근혜 정권 내각에 선임된 인물들이 부패했을 망정 그 인물들은 그 분야에서는 나름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문재인 정권 내각에 선임된 인물들은 부패한데다가 전문적인 지식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출장을 보냈다.


한국에 인물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인물을 안찾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박근혜 정권 내각의 인사들의 한심함에 한숨을 내쉬었다면 문재인 정권 내각의 인사들의 한심함에는 더 이상 관심을 안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글쎄?

한국이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하고,
6.25 때 북한에 부역했던 인물들을 청산하지 못하고,
군사독재에 부응했던 인물을 청산하지 못한 것처럼,
노무현 도당을 제 때 청산하지 못한 것이 한이다.
특히, 이명박의 닭짓과 손학규의 멍청함만 아니었다면 노무현 도당은 확실히 절멸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안타깝다.


어쨌든,
친일파를 옹호하고,
북한에 부역했던 사람들이 목소리가 크고
군사독재 인물들이 여전히 한자리 차지했던 역사가
노무현 도당의 청산을 하지 못한 죄로
문재인 도당은 지금 역사 앞에 죄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그리고 그런 도당들에게 '민주주의'라는 헛된 믿음으로 동조하는 역사적 죄인들은,
이번에는 좀 제대로 청산되었으면 한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