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갓 싱어]라는 판타지소설을 새로 찾아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주인공 김도준은 고1로 대법원장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이었죠. 과외를 받으러 집으로 가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노래방에 갑니다. 평소 가던 노래방이 폐업해서 다른 노래방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는 이 노래방에서 타임 루프에 갇히고 맙니다. 100점을 받아야 탈출할 수 있는데, 처음 점수는 고작 20점대였습니다. 이전보다 점수가 좀 더 나오면 코인이 하나 나오는데, 그 코인으로 여러 스킬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발성법, 호흡, 체력 단련, 작곡, 악기 연주, .... 이 스킬들을 익혀야 노래방 점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인공은 아주 오랜 시간 이 타임 루프 노래방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어쩌면 천 년이 넘게 갇혀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주인공은 가족(특히 어머니)을 그리워하며 악착같이 스킬을 익혔고, 결국 탈출하게 되지요. ........... 그리고 주인공은 'Longing Times'라는 곡을 만들어 부릅니다. 가사는 없고, 허밍으로 부르는 5분 남짓한 곡입니다. 이 노래가 방송되자,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각자 그리워 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안부를 묻고 그렇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3일이 끝나고,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죠. 이제 이별하면, 영원한 이별입니다. 다시 만날 기약이 없죠. 남북한이 만들어 낸 영원한 생이별입니다. 남의 일이지만, 생각할수록 가슴이 아프네요. ㅠ ㅠ


1983년 6월 KBS는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할머니와 같이 그 방송을 보았습니다. 가족을 찾은 사연이 방송될 때마다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시곤 했죠. 저는 그 때 무척 화가 났습니다.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은 북한 놈들때문에 못 한다고 이해하지만, 남한 내에 있는 이산가족 상봉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 왜 아무도 30년간 신경을 쓰지 않았냔 말입니다!!!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이 끝난지 35년이 지난 지금 남북한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또 다시 생이별을 해야 하는 걸 보고 있습니다. 저는 역대 정부에 그저 화가 날 뿐입니다. 방법을 찾아서 해결하려고 들면,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