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50%를 넘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회담이 성사되었다고 가정할 때 예상 가능한 결말은 세 가지이다.

(1) 미북 협상이 PVID 합의에 도달하고, 국련군(≒미군) 군단이 북한에 진주할 경우, 이것은 일종의 잠정협정(modus vivendi)이며, 북한 군부의 쿠데타나 북한의 미제 보호국화의 어느쪽으로 갈지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2) 미북 협상이 적당한 선에서 절충되어 본회담이 마치 성공인 양 포장되고 후속 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는 경우, 이것은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fait accompli)로 인정함이며, 과거 합의들처럼 수년간 질질 끌다가 이스라엘 땅에서 핵테러가 일어나 합의가 와해될 것이며, 그전에 적화통일을 완료하려고 으니이니가 전력 투구할 것이다.

(3) 미북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의 즉각 북침이 실현되어 정은이의 무사 귀국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이것은 미국의 동작방식(modus operandi)이며, 세계가 경악하고 남한 땅에도 여파가 있을 것이다.

미국이 선호하는 바는 (1)이고, 북한 및 남한 좌파가 선호하는 바는 (2)이고, 남한 우파가 선호하는 바는 (3)이다. 그런데 (3)의 가능성은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