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댁의 정신상태를 바로잡아 정상인들의 수준에 맞출 수 있다면 일이 훨씬 수월해지고 옥신각신할 필요도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론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가늠 안되는 일이긴 하지만요... ^^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870171
http://theacro.com/zbxe/5256743
나는 "...네. 그냥 건물이던데요" 하고 있고
당신은 발작을 해대며 "그래도... 그래도! 그 건물이 좆같이 생긴건! 인정... 인정.. 해야" 하고 박박 우기는 중이고... ㅋㅋㅋ
답 못하는거 보니 그냥 뇌피셜이구만 ㅋㅋ 나는 또 하도 북한타령할래 누가 북한식으로 건물 짓자고 한 줄 알았네 ㅎ 그렁 북한처럼 촌스럽다고 하면 될걸 한국말 좀 똑바로 하세요
출처(ref.) : 정치/경제/사회 게시판 - 정체 불명의 북한식 건물로 망가지고 있는 전주 - http://theacro.com/zbxe/free/5387165
by 연필
링크한 기사에 감사드립니다. 전주시청사가 1981년도에 완공된 건축물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무리 봐도 못 생긴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건축양식을 현대 건축양식과 적절하게 섞으려고 하다 보니, 대개의 경우 기와 지붕만 덜렁 얹는 식으로 설계되는 것 같습니다. 북한쪽의 건물은 본 게 거의 없어서 뭐가 닮았는지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북한쪽과 우리쪽의 건물이 닮았다면, 아마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걸 가지고 공연히 트집을 잡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연필 님이 억지로 트집을 잡고자 한다면, 온갖 분야에서 동일한 트집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이건 누구를 닮았네, 저건 누구를 닮았네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때로는 올바른 지적일 수도 있겠죠. 대개의 경우는 틀린 지적일 거고요.
본문에 나오는 중국 사천성 청두의 중국 빌딩은 보기에 참 멋져 보입니다. 중국 전통의 가옥과 현대의 빌딩이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우리나라의 기와 지붕+현대 빌딩은 봐도 봐도 이런 세련됨 절묘함이 안 보이는데, 중국의 지붕+현대 빌딩은 잘 어울리니 참 신기한 노릇입니다. 제가 짐작하기로는 지붕이 높고, 천장 높이가 높은 것이 이런 세련됨 절묘함을 느끼게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무협영화나 중국드라마에 나오는 높다란 층고가 심리적으로 멋지게 보이는 거죠.
일본의 주택도 뭔가 멋지게 보이는데요, 그건 층고가 높아서가 아니라, 뭔가 아기자기하고 단정해 보이는 듯한 것 때문입니다. 문외한이다 보니,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
출처(ref.) : 정치/경제/사회 게시판 - 정체 불명의 북한식 건물로 망가지고 있는 전주 - http://theacro.com/zbxe/free/5387165
by 연필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시죠? 자꾸 회피한다고 팩트가 어디 날라 갑니까? ㅋㅋ 전주가 친북에 경도되어 북한식 건물을 짓는다는게 본인 주장이니 그 주장의 근거를 보여 달라고요. 본인 뇌내망상만 애기하지 말고 전주시장이 북한식 건물을 짓겠다고 말햇나요? 누가 그 애기를 했다는건가요? 아 님 마음의 소리신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미있는 사진을 링크합니다. 북한 평양에 있는 금수산궁전인지 하는 건물인데요, 외관이 2 종류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기와 지붕이 없는 건물이고, 다른 하나는 기와 지붕이 있는 건물입니다. 어찌 보면 청와대와 비슷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이걸 두고 북한의 어떤 사람이 '남한식 건물이다'라고 트집을 잡을 수도 있겠습니다.....
조선시대나 그 이전에 고려시대에 중국에서 사신이 오면, 사신이 상당히 거들먹거렸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왜 그랬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사신으로 온 녀석의 인성이 글러먹어서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밖에 할 수 없었죠.
그러다가 김용의 무협소설 [녹정기]를 보고 한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신이라는 게 단순히 외교 공무원이 아니라, 중국의 황제를 대리하는 자격으로 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요... [녹정기]에서는 '흠차대신'이라고 해서 황제를 대신하여 행차하는 관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조공을 바치는 고려나 조선에 와서 거들먹거리는 경우가 있다는 게 이상할 것이 없었다고 추측하게 되었습니다.
자금성의 규모를 알게 되고 나서는 또 한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구중궁궐이 크기는 하지만, 중국에서 거대한 자금성을 보면서 살던 사람이 보면, 규모가 작아 보였을 겁니다. 그러니 자연히 얕잡아 보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나라 사람을 얕잡아 보는 경우라든가 다른 민족을 얕잡아 보는 경우라든가 도시 사람이 시골 사람을 얕잡아 보는 경우라든가 힘의 우위(하청업체 수준)에 따라서 얕잡아 보는 경우가 있을 듯합니다.
연필 님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블링크]라는 책입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2789136
이미 읽어 보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읽으셨다면 다시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연필 님은 'thin slicing'을 지나치게 강하게 확신하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같은 현상을 보고, 사람들은 각자 다른 추리를 할 수 있는데, 연필 님은 본인의 추리가 '맞다'고 확신하는 경향이 너무 강한 거죠. 이 추리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불필요하며, 심지어는 반대되는 증거가 나와도 무시해 버립니다. 남들이 연필 님의 추리가 틀렸다고 가르쳐 줘도, 연필 님의 확신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했던 말을 또 하면서 동어반복으로 대응합니다.
연필 님,
애초에 연필 님이 본문 글에서 주장을 했어요. 노무현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부산에 돈 되는 공공기관을 몰아 넣었다고요. 연필 님은 결과(돈 되는 공공기관이 부산에 몰아 넣어진 것)를 보고, '노무현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그랬다'라고 간단히 추리했단 말입니다. 이 간단한 추리에는 아무 증명이 없었죠. 증명 과정은 하나도 없고, 그냥 연필 님의 추리를 주장한 것 뿐이란 말입니다. 연필 님이 증명을 안 하고 생까고 넘어가니까, 그 주장은 신뢰할 만한 게 못 되요.
이 말이 이해가 안 되면, 제가 천동설로 비유해서 설명해 드리죠. 하늘에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단 말입니다. 이게 결과예요. 이 결과를 보고, 연필 님이 '땅은 가만히 있고, 하늘이 움직인다'라고 추리를 했단 말입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추리하고는 그걸 그대로 주장해요. '하늘이 움직인다' 연필 님은 간단한 추리를 주장한 것뿐이고, 실제로 하늘이 움직이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 증명도 한 게 없는 상태죠. 언더스탠드?
제가 연필 님의 주장에 의문을 품고 그 주장을 부정합니다. 노무현의 성격상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는데.... 그런 부정이 나오면, 연필 님이 할 일은 주장을 증명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연필 님은 증명은 생까고, 동어반복으로 주장만 계속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 사람을 웃겼죠.
웃음거리가 되기 싫으면, 연필 님은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면 되요. 그 간단한 추리가 참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세요.
첫째로 노무현이 고향을 사랑해서 공공기관 배정을 그렇게 했다는 걸 증명하고,
둘째로 기와 지붕+현대 빌딩이 북한 평양식이라는 걸 증명하세요.
연필 님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참'이라고 믿는 추리일지라도, 다른 사람은 그 추리를 '거짓'으로 간파할 수 있습니다. 연필 님과 다른 사람의 주장이 참과 거짓으로 평행선으로 대립하게 될 때, 연필 님은 자신의 추리가 참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연필 님이 자신의 주장이 참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 주장은 신뢰할 만한 주장이 못 됩니다. 이렇게 '증명하지 못하는 주장'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연필 님을 무시하게 되겠죠. 아마 현실에서 이미 그런 일을 수없이 경험하셨으리라 짐작합니다. ^ ^ 앞으로는 연필 님이 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주장을 펼치세요. 그러면 웃음거리가 되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녹수 님이 그걸 증명이 다 된 걸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건 연필 님이 머릿속에 떠올린 추리에 지나지 않아요. 어린애가 천둥치는 소리를 듣고 '하느님이 방귀를 뀐다'라고 추리하는 것과 똑같은 상태입니다. 추리일 뿐이지, 증명이 된 게 아니거든요.
저는 노무현의 성격상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추리합니다. 그래서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어떤 식으로 배정되었는지, 왜 부산만 4055억원이라는 거액의 지방세 수입이 발생했는지 과정을 조금 조사해 봤습니다. 오래 전의 일이라서 검색하는 게 시간과 노력이 들고, 관련 당사자들을 인터뷰해서 혹은 인터뷰한 것을 읽어서 과정을 밝히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가 댓글에 적은 것처럼 또 연필 님을 호출한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사가 되었습니다. 그 정도만 조사해도 연필 님의 주장 '노무현이 고향을 지극히 사랑해서 부산에 돈 되는 공공기관을 몰아 넣었다'는 주장은 틀림이 입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조사하는 동안에도 연필 님은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댓글 배틀을 치르고 있었죠.
제 말은, 천둥소리를 하나님의 방귀소리로 추리하는 것도 일종의 증명 과정에 속한다는 겁니다. 제대로 된 증명이냐 어설픈 증명이냐 하는 문제는 있겠지만 그건 별도로 따져 볼 일이고, 어쨌든 연필 님 쪽에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논증하려 드셨다는 얘깁니다.
반면에, '노무현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는 애당초 그 참됨을 증명하고 말고 하는 과정이 들어설 여지가 없는 명제거든요. 노무현에 관해 각자가 개인적으로 겪은 감정적 경험에 달린 문제입니다, 그 문제는. 그러니 논쟁의 근거가 될 수 없는 거죠.
아마도 님은 노무현에 관해 유쾌한 감정적 경험들만 가지셨기에 노무현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단언하시는 모양이지만, 제가 겪은 노무현은 충분히 그럴 놈이라는 겁니다. 참으로 간사하고 얍삭한 소인배가 노무현입니다.
연필 님은 자신의 추리가 참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증명 과정은 생략되고, 추리를 바로 참이라고 인정해 버린 겁니다. (이게 믿음이죠. 증명 과정은 없고, 어떤 주장을 바로 참이라고 인정해 버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것을 두고 '무의식적으로 참으로 믿는 추리'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연필 님은 그 추리를 참이라고 믿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저건 참이 아니라 거짓인 추리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논문 공저자로 올리면, 우리는 그것을 두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해서 논문 공저자로 올렸다'라고 추리하겠죠. 그리고 그 추리에는 굳이 증명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증명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실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 이것이 사회문제가 되어서 부모에 대해서 처벌을 논할 때는 다릅니다. 부모에게 과연 논문에 자식이 얼마나 관여했는지 증명을 요구하게 됩니다.
연필 님의 글에서 잘못된 추리가 보일 때, 저나 다른 사람은 연필 님에게 증명을 요구할 것입니다. 증명을 하면 간단히 풀리는 문제인데, 연필 님은 증명을 안 하고 못 하죠....... 그래서 웃음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노무현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와 관련한 몇 개의 글을 링크하겠습니다.
http://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printarticle=1&aid=17229
http://archives.knowhow.or.kr/memorial/all/view/148109
http://archives.knowhow.or.kr/memorial/all/view/148793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804070600015
1. 노무현은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었죠. 노무현 자신의 평소 소신/주장과 다르게 고향에 돈 되는 공공기관을 몰아서 주는 행위를 할 수 있었을까요?
2.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인 부산에 돈 되는 공공기관을 몰아서 주는 행위를 한다면, 당시의 국회의원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제가 기사를 검색한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면, 공공기관 배정과 관련해서 극단적으로 반대한 국회의원이나 정당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반대가 있긴 했답니다. 이건 무얼 의미하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 사랑이 지극해서 부산에 돈 되는 공공기관을 몰아서 주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됩니다.
http://news.donga.com/View?gid=8203287&date=20050624
3. 돈 되는 공공기관 1등부터 10등까지 10개가 신문기사로 검색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부산에 간 것은 예탁결제원 밖에 없습니다. 고향 사랑이 지극한데, 어떻게 돈 되는 공공기관 10개 중에서 고작 1개, 그것도 1등 한국수력원자력도 아니고 말입니다....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1659#08fn
4. 부산 혁신도시만 유독 지방세가 폭증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잘 읽어 보면, 4055억원의 혁신도시 지방세 수입의 원인이 나옵니다. (이 기사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검색만으로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납부한 지방세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네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04/0200000000AKR20160204043900003.HTML
부산혁신도시에서 나온 지방세는 4천55억8천300만원으로 전년(182억3천800만원)보다 2천124%(3천873억4천500만원)이나 늘었다. 부산혁신도시 지방세 증가분이 전체 혁신도시 지방세 증가분의 54%를 차지했다.
작년 1월 내국법인의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법인세의 10%를 지방소득세로 매월 특별징수하도록 지방세법이 바뀌면서 부산혁신도시의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는 지방소득세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으로 미루어 보면, 세법이 바뀐 탓에 부산 혁신도시의 지방세 수입이 폭증했다는 게 나옵니다. 설마 노무현 대통령이 미래에 세법이 바뀔 것까지 염두에 두고 한국예탁결제원을 부산으로 몰아 넣었던 걸까요????
5. 한국전력은 2005년에는 가장 돈 되는 공공기관으로 추정되어 광주혁신도시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지방세 납부액이 당시에 800억원대였으니까 광주는 환영했고, 다른 지역은 아쉬워했죠.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 사랑이 지극했다면, 왜 이 제일 돈 되는 한국전력을 부산으로 배정하지 않았던 걸까요????
6. 노무현 대통령이 공공기관 배정과 관련해서 특별한 지시를 했다든지 하는 내용도 발견이 안 되었습니다. 기사들로 미루어 보면, 건설교통부인지 하는 데에서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배정한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제가 읽은 기사들 그 어디에도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사랑이 개입된 정황이 안 나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 사랑이 지극해서 부산에 돈되는 공공기관을 몰아 줄 의향이 있었다면, 당연히 개입을 했을 텐데, 왜 아무 정황이 안 나오는 걸까요???? 제가 검색 실력이 모자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죠. 혹시 아는 기사 있으면 링크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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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사 결과를 보니, 더 조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필 님의 주장은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추리하는 것일 뿐이고, 증명은 없는 상태입니다. 몰아 줬다는 결과 (25개 공공기관 입주)만 놓고 연필 님이 꼴리는 대로 추리를 한 것이죠. 증명을 해 보라고 요구하면 생까고 도망을 가고, 나중에 돌아와서는 동어반복으로 주장만 반복하는 연필 님....... 그래서 웃음거리가 되는 거죠. 주장(추리)은 하는데 증명이 없으니, 그건 하나 마나인 주장에 불과합니다.

1. 어떤 사람이든 평소의 소신과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신과 주장에 반대되는 언행을 하게 되면 쪽팔리게 되지요. 노무현 대통령이 쪽팔림을 감수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파괴할 일을 했을까요? 지방세 수입이 유난히 많은 것만을 보고 연필 님이 지멋대로 추리한 것이 아닙니까? 아니면 다른 무슨 증명이라도 있나요? 있으면 증명을 내놓으세요. 없으면 없다고 인정을 하시고요.
2. 2005년 당시에 공공기관이 지역별로 배정되었을 때 '부산에 많이 몰아 넣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지 않은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노무현 대통령이 불만을 말하는 사람을 탄압이라도 했을까요, 아니면 탄압을 당할까 지레 겁을 먹고 다들 입을 다물고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불만이 없을 정도로 배정이 되었던 것일까요?
3. 부산에 돈 되는 공공기관 중에서 2개만 보냈나는 제 주장은 거짓임을 인정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부산혁신도시에 갔습니다. 기사의 문맥으로 보아 울산으로 갔다고 제가 오독했습니다. 하나하나 다 확인을 거치고 주장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4천억을 4조원이라고 읽었던 것 역시 지난 댓글에서 해명을 했습니다만, 그 부분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한 번 더 해명하겠습니다. 저는 지방세 수입이 지역별로 연도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이를 보려고 조사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부산지역 지방세가 4조원쯤 된다는 걸 읽었습니다. 그래서 연필 님이 이 부분을 잘못 읽고 허위로 글을 쓴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런데 글을 올리고 나서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이상했습니다. 금액이 10배나 차이가 나는 게 이상하니까요. 그래서 다시 그림을 살펴 보니, 연필 님이 올린 도표는 혁신도시지방세 수입이었습니다. 부산지역 전체의 지방세와 부산지역 혁신도시의 지방세의 통계가 서로 다른 게 당연하겠죠. 그래서 제가 쓴 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려고 했는데, 이미 연필 님의 반박 댓글이 달려서 삭제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내용 중에서 틀린 부분을 삭제 처리하고, 하단에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추가했던 것입니다.
틀린 내용은 틀리다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빤스런은 아니지요. 증명을 요구했더니 생까고 나타나지 않는 게 빤스런이 아닐까요? ^ ^
한국수력원자력을 어느 지역에 배치하건 그걸 방폐장과 결부시켜야 할 필연은 없습니다. 세트로 주기로 했다는 주장도 금시초문입니다. 증명을 요구합니다.
4&5. 한국전력을 받는 조건이 두 혁신도시를 합치는 것이라구요? 증명하세요. 제가 읽은 기사에서는 다르게 나왔으며, 그 기사는 이미 링크를 달았으니 저는 따로 증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한국전력을 유치하기 위해서 광주시장이 힘을 썼다고 알고 있는데요, 한국전력을 광주혁신도시에 배정한 것을 노무현 탓이라고 뒤집어씌우지는 마십시오.
6. 노무현이 고향 사랑이 지극했고 그 때문에 부산에 돈 되는 공공기관을 몰아주려고 했다면, 한국전력이 부산으로 갔어야 하지 않을까요?
연필 님은 증명을 해야 할 부분을 생까고 넘어가면서 살아왔는 모양입니다. 이제 제가 그 방식을 좀 깨 드리죠.

1.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혁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빈익빈 부익부 형태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부산이나 울산 같은 광역시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같은 논리로 광주광역시 역시 제외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그 때문에 광역시에도 혁신도시가 배정된 게 아닐까 짐작합니다. 나무위키의 설명을 이미 읽었기 때문에 빈익빈 부익부 형태로 결과가 나타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걸 노무현의 고향 사랑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는 마십시오. 그건 연필 님 뇌 속에서 일어난 추리일 뿐이고, 아직 증명된 게 아니거든요. 주장하고 싶다면 먼저 증명하세요.
2. 원래 제가 썼던 문장을 다시 봅시다.
2005년 당시에 공공기관이 지역별로 배정되었을 때 '부산에 많이 몰아 넣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지 않은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연필 님의 반론을 다시 봅시다.
불만이 없었으니 공정했다는 추측을 계속 밀어붙이는군요. 오송분기에 대해서 정당차원에서 난리쳤나요?
2005년 당시에는 '부산에 많이 몰아 넣었다'는 불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 불만이 없었던 걸까요??? 반노진영에서 충분히 문제를 삼을 만한 일이었다면, 두고두고 씹었을 게 분명하지 않습니까?
빈익빈 부익부 결과가 나왔으니까 '공공기관 배정이 공정했다'고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와서 배정을 한다고 해도 '공공기관 배정이 공정했다'는 결과는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앞에서도 이렇게 썼죠. 부산이나 울산 같은 광역시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같은 논리로 광주광역시 역시 제외되어야 합니다. 억지로 광주광역시만 혁신도시를 건설하게 하면, 누군가가 '노무현의 전라도 사랑이 지극해서...'라고 비난을 했을 겁니다.
3. 한국수력원자력을 방폐장과 연관시키기로 한 점은 증명이 되었습니다. 연필 님, 잘했습니다. 이렇게 증명해 가면서 말하면, 이론의 여지가 없어지고, 논의는 진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폐장 선정과 관련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부안사태입니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75861
내용 중에 이런 부분이 있네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003년 6월 중순 울진, 영덕, 장흥, 영광, 고창, 부안의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핵 폐기장 부지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고창은 의회에 의해, 장흥은 군수에 의해 각각 핵 폐기장 유치 신청이 거부되었다. 뒤늦게 군산시가 핵 폐기장 유치를 철회하자 전북도지사가 부안 군수를 방문했고, 다음날인 7월 11일 부안군수가 핵 폐기장 유치선언을 했다.
연필 님은 이렇게 썼죠.
노무현이 '고준위' 핵쓰레기장 설명회를 전라도에 집중해서 연 것에 대해서 빤쓰런 하지 말고 답변하기 바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늘 반복적으로 내빼던데, 이번 만큼은 줄행랑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파란색으로 된 부분을 연필 님이 먼저 증명하세요. 제가 검색을 해 봐도 엉뚱한 기사만 자꾸 보게 되니, 연필 님이 증명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빤스런한다고 우기지 말고, 연필 님이 먼저 증명하시면 간단히 끝날 문제입니다.
월간전기 잡지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https://www.energy.co.kr:455/m/?a_id=5159
이런 문장이 나오네요.
정태근 의원은 "(2004년 고준위 방폐물 저장 시설과 중 · 저준위 방폐물 저장 시설을 분리해 논의하기 시작한 후) 노무현 정부는 고준위 방폐장 문제를 사실상 방치했으며,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기 대책에 대한 공론화조차 이루지 못하며 시간을 허비했고, 임시 저장고의 포화 시점은 불과 5년 앞으로 다가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사업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문제보다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과학 비즈니스 벨트 문제보다도, 동남권 신공항 문제보다도, 4대강 사업보다도 훨씬 시급하고 어렵고 더 많은 예산이 투여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 아래에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에 대한 선정 과정이 표로 나옵니다.
https://www.energy.co.kr:455/images_atl/000/000/005/000000005159/000000005159-0008.jpg
4&5. 연필 님이 잘못 안 것을 인정하다니, 참으로 놀라운 진전입니다. ^ ^
위키백과의 해당 부분을 인용합니다.
당초 광주광역시혁신도시와 전라남도혁신도시는 별개의 혁신도시로 추진되었으나 전력산업(한국전력공사, 한전KPS㈜[56],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DN㈜ 등 4개)을 유치한 광주광역시청과 전라남도청의 합의를 바탕으로 광주혁신도시를 전남지역에 건설하되 광주인근지역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공동혁신도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연필 님은 '노무현의 고향 사랑이 지극해서 경상도쪽에는 3개나 주고, 광주전남에는 합쳐서 혁신도시를 하나만 줬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만, 사실이 아니었죠.
6. 한전이 생각보다 매력이 떨어지자 유치하려는 지역이 울산과 광주 두 곳 밖에 없다는 기사를 읽으셨다구요?
제가 읽은 기사는 뉘앙스가 다르던데요? 한전이 가장 돈 되는 공공기관으로 매력적으로 보였는지 다들 유치하려고 했죠. 그랬기 때문에 한전이 배치되는 혁신도시에는 한전과 2개 공공기관만 주기로 정했고, 그 결과 매력이 떨어진 것이겠죠. 노무현이 고향 사랑이 지극했다면, 매력 떨어지게 조건을 달지 않고, 그냥 부산에 몰아넣으면 되는 것입니다.
1. 공공기관 지역 배정 결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난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노무현이 고향을 지극히 사랑해서 몰아 넣어서 생긴 결과라고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제 댓글을 제대로 읽긴 하는 겁니까????
2. 불만이 없었다는 건 곧 노무현이 고향을 지극히 사랑해서 부산으로 돈 되는 공공기관을 몰아 넣은 사실이 없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요?
3. 연필 님의 링크를 따라 가서 보니, 연필 님이 제대로 기사를 읽지 않은 듯합니다. 인용한 부분도 연필 님에게 유리한 부분만 인용을 하셨네요.
▷2003년 2월 전남 영광, 전북 고창, 경북 울진, 경북 영덕 4개 후보지 선정 ▷2003년 5월 양성자가속기 사업 연계 발표 ▷2003년 5월 민간 원전건설사 부지 유치활동 참여 공고. 현대건설 등 5개 건설사 참여 ▷2003년 6월 영광 고창 영덕 장흥 군산 부안 등 6개 지역에 대한 지역설명회 개최
어쨌거나 연필 님의 링크를 따라 가서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다시 검색을 하니, 이런 글이 나옵니다.
굴업도가 후보 부지로 지정 고시까지 되었으나 활성 단층 발견으로 사업 추진이 철회되면서 정부의 핵폐기장 건설 정책은 변화를 수반하게 되었는데 1997년에는 사업 주체를 과학기술부에서 산업자원부로 이관했고, 1998년에는 대상부지를 유치공모나 사업자가 주도해서 확보하는 정책으로 바꿨다. 변화된 정책을 통해 2000년에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를 시행하여 영광·고창·진도·보령·완도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활발한 유치 활동을 전개하였으나 유치 신청을 한 지자체가 없었다.
핵폐기장 건설 후보지 선정이 거듭 실패로 귀결되자 2001년에는 ‘사업자 주도의 부지선정 방식’으로 전환하여 ‘적격 후보부지 도출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수행했고, 그 결과로 2003년 2월 4일 ‘제252차 원자력위원회에서 부지 확보계획 의결’을 통해 고창, 영광, 울진, 영덕 등 4개의 후보 부지를 발표했다. 이때부터 4곳의 후보지에서는 적극적인 반대 투쟁이 벌어졌고 서울에서는 7천여 명의 상경투쟁이 조직되었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2003년 5월 1일 핵폐기장과 양성자 가속기 연계방침을 발표하면서 4개 후보지 외에도 핵폐기장 유치신청이 가능하도록 했고, 특히 민간업체가 적격부지 확보시에 〈신고리 3․4호기, 핵폐기장〉건설 수의계약권을 부여하는 획기적 정책전환이 이뤄졌다. 그 결과 기존 4개의 후보지 외에도 장흥, 군산, 부안, 보령, 봉화, 거제 등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핵폐기장 유치작업이 본격화되었다...... (후략)
2001년이나 2003년 2월4일이면, 김대중정부 시절입니다..... 6월에 이뤄진 설명회는 그에 따른 결과고요... 애초에 4개 지역이 선정되었는데, 설명회는 나중에 6개 지역에서 했나 보군요.
잘못 알고 있거나 미처 모르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연히 즉시 인정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대화나 논의는 다음 단계로 진행되거든요. 연필 님이 제일 못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인데, 드디어 잘못 알고 있는 것 하나를 인정하니, 다음 단계로 논의가 진행될 것 같아서 기뻤죠. 반대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게 드러나도 마찬가지입니다.
4&5. 다른 댓글에서 빈익빈 부익부로 이미 대답을 했으니, 이 부분은 더 말할 필요가 없어서 생략한 겁니다. 저게 왜 저 규모로 되었는지는 알래야 알 수가 없고, 건교부가 배정한 대로였을 거라고 추측만 할 뿐입니다.
6. 2005년 당시에 제일 돈 되는 공공기관으로 꼽힌 것들 중의 하나가 한국전력이었죠. 노무현의 고향 사랑이 지극해서 부산에 돈 되는 공공기관을 몰아 넣기를 하려고 했다면, 당연히 한국전력을 부산으로 줬을 겁니다. 2개만 추가로 준다는 조건을 달지도 않았을 거고요.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려고 혁신도시를 만드는데, 노무현이 자기 고향만 챙겨줄 리가 없죠.
부산 혁신도시에 지방세가 4055억원으로 제일 많이 걷혔다-->노무현의 고향 사랑이 지극해서 부산에 돈 되는 공공기관을 몰아 주었다.
전주시 청사가 못 생겼고, 기와 지붕을 얹은 것이 북한의 건물과 닮았다-->북한식 평양식 건물이다
연필 님은 결과를 보고 원인이나 이유를 단순하게 추리해 버립니다. 다른 원인이나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합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이유나 다른 원인이 있을지도 모르니 검토해 보라고 권해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유를 주장하거나 다른 원인을 주장하는 사람과 연필 님은 평행선을 달리게 됩니다. 나는 옳은 생각(추리/주장)을 하고 있고, 네가 하는 생각은 틀렸다.... 연필 님은 이렇게 나옵니다. 연필 님을 이해시켜 보려고 말을 하다가 지쳐서 두 손을 들곤 합니다. 이런 패턴이죠.
이런 단순한 추리 방식을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으로 북한에 퍼줬다-->김대중은 빨갱이, 종북, 종김, 용공주의자다.
.박정희는 일제시대 관동군 장교로 복무했다-->박정희는 친일부역자였다.
.박정희는 남로당의 군사총책 2인자였다-->박정희는 빨갱이였다.
.박정희정부 시절에 우리나라는 GDP가 20배 늘었다-->박정희가 경제발전을 했고 위대하다.
.천안함사건에 대해서 재조사를 해야 한다-->이 말 하는 애들은 종북이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보유하려고 애쓴다-->김일성 김정은은 핵폭탄성애자다
[블링크]라는 책에는 인간이 가진 'thin slicing' 능력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단 몇 가지의 정보만으로 어떤 결론을 바로 도출해 버리는 능력이죠. 동물들에게도 이 능력이 있습니다. 극히 짧은 시간에 즉각적인 판단이 요구될 때 이 능력은 잘 발휘됩니다.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들을 생각해 보면, 사자가 먹잇감을 공격할 타이밍을 잡을 때도 이 능력이 적용될 것이고, 먹잇감이 되는 동물들이 사자를 피해 달아날까 말까 할 때에도 이 능력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 능력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단 몇 가지의 정보만으로 도출되는 결론이 항상 참인 것은 아니다는 겁니다. 책에는 그 예도 잘 나와 있습니다. 미국의 경찰관들이 어느 흑인 청년을 사살했는데, 그들이 순간적으로 몇 가지 정보만으로 판단하기에 그 흑인은 범죄용의자이고 경찰을 공격할 무기를 꺼내려고 보였다는 겁니다. 또 다른 예로 미국의 정치인을 만났는데, 첫 인상만으로 뿅 가서 대통령감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줘서 당선까지 시켰더니, 나중에 보니 역대 제일 무능한 대통령이었다는 것입니다.
전에 이런 동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떤 잠바를 입은 흑인 남성이 허벌나게 뜁니다. 다음 장면에서 어떤 늘씬한 백인 남성이 양복을 입은 채로 흑인이 뛰는 방향과 동일한 방향으로 허벌나게 뜁니다. 우리들은 흑인이 도망가고, 백인이 추격하는 장면이라고 순간적으로 결론을 도출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흑인과 백인이 같은 화면에 잡히는데, 흑인이 형사고 백인이 도망자였습니다. 우리의 선입견 편견이 틀렸죠.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오해(섣부른 결론)를 하고, 나중에 오해였음을 알게 되곤 합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죠.
연필 님은 자신의 추리를 참이라고 확신하지만, 아무 증명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연필 님에게 반복해서 증명을 요구해도 증명을 내놓지 못합니다. 추리 외에는 증명할 것이 없을 때, 그 추리를 함부로 주장해도 될까요??? 저라면 말을 조심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명예가 걸린 일이라면, 더더욱 말을 조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에 정봉주가 관련된 미투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피해자도 아니고, 정봉주도 아니어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진상이 드러나기 전에는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하고, 이미 알려진 정보안에서 추리를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당사자들이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거짓말한 부분이 드러나기도 하고, 참말을 한 부분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신용카드 사용 내역 확인)가 나오자 모두가 동의하는 결론이 도출되었죠.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에 함부로 추리한 사람들 중에는 틀린 추리를 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피해자를 조롱하기도 하고, 증언자를 조롱하기도 하고, 사진 증거를 부정하며 온갖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죠.....
이제 연필 님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댓글을 쓰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제가 할 만큼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 차원에서 이 댓글을 적습니다.
균등 정책이라는 게 어디 온 나라를 공장 지대로 만들자는 얘기는 아니잖아요. 큰 덩어리를 볼 때 그럭저럭 개발 정도가 비슷하도록 맞추자는 얘기잖아요. 그렇다 치더라도 먼저 개발 배려를 받는 것이 굳이 호남일 이유는 없지 않느냐? 그건 그런데.... 아마도 호남하고 영남은 공장들을 짓기 적합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었고 다른 고장은 그렇지 못하기에 굳이 호남과 영남의 개발 정도가 비교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건 그렇고, 전 개인적으로 개발이 좀 더 되고 덜 되고가 그렇게까지 원한을 품을 일일까 싶답니다. 내가 바라고 바라지 않고에 달린 일은 아니지만 내가 사는 곳은 차라리 개발이 안 되었으면 싶기도 하고요. 워낙에 공장 지대의 삭막한 풍경을 좋아하지 않아서....
제대한 바로 그 핸가 그 다음 핸가 디스코장에 놀러갔던 적이 있습니다. 요란한 디스코 뮤직이 흐르는 가운데 나와 등을 맞댄 테이블의 남자 둘이 나누는 얘기를 어쩌다 엿듣게 됐는데요. 둘 중 한 명은 전라도 사람이었는데,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듯한 젊은 녀석이 이런 소리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민을 가고 싶다, 이 나라에서 전라도 출신은 희망이 없다....
섬찟하더군요. 전라도 사람들이 저토록 피해의식에 찌들어 있었구나 하고 처음 깨달았었죠. 피해의식은 대개 실제로 피해를 입었기에 생기는 겁니다. 그 피해의식을 씻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전라도 사람들이 울분을 토하더라도 받아 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다만 90%가 넘는 전라도 몰표 현상만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더군요.
고향에 퍼준게 잘못인가요? 님은 고향에 퍼줘야 한다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표값을 해야 한다는거 아닙니까? 그중에서 노무현은 고향을 택한건데 왜죠? 왜 노무현 욕할때는 고향에 퍼줬다고 욕하고 김대중 욕할때는 고향에 안퍼줬다고 욕합니까? 님 논리라는게 애초에 허접한데 뭘 주장한게 있기나 하세요? 그리고 표값 애기할꺼면 애초에 전라도가 낙후된건 전라도 탓이죠. 왜? 영남정권은 전라도에 퍼줄 이유가 없거든요. 그 영남이라는게 바로 고향을 말하는거 아닙니까? 그럼 노무현은 영남정권인가요? 호남정권인가요? ㅎㅎ 노무현이 전라도에서 표를 많이 받아서 호남정권이라고 말하고 싶으세요? 그러니까 그렇게 따지려면 지역별로 표 많이 받은 수도권 정권이라고 해야죠.
그리고 전에도 말했잖아요. 표밭이 중요하다고 호남에서 100% 받으나 영남에서 42% 받으나 똑같으니 영남에 공약을 많이 거는거라고 그리고 다음정권도 생각하니 영남에 손이 많이 가는건 님의 그 "표값"에 대비하는건데 님 주장에 아주 일치하는 일을 한겁니다. 그래서 김대중도 동진정책 쓴거 아닙니까? 그래서 김대중이 노무현 민거 아니냐고요? 그래서 문재인이 대선후보로 나온겁니다. 영남 표때문에요. 그러니 표값 타령하고 싶으면 영원히 호남은 뒷전이겠네요.
님이 생각하는 지방균형발전은 기준이 대체 뭐죠? 호남주위의 발전이 이루어져야 만족하겠다는겁니까? 영남은 이미 발전했으니 전혀 손 되면 안된다는 건가요? 님의 기준은 그냥 부산에 돈 많이 가니 빼액하는거 아닙니까? 님의 기준이 균형이라면 그 균형이라는 말이 모든 지역에 균등하게 라는건가요? 아니죠? 1/N은 애초에 불가능한 애기 아닙니까? 각 기관마다 덩치가 다 다른데요. 어디를 가나 큰 덩치가 가면 그곳이 다른지역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게 되는겁니다. 그럼 답은 하나인데요. 낙후지역을 우선해야 한다.
그럼 전라도가 아니라 산골 오지에 몰뺑해줘야죠. 행정상으로 따지면 강원도나 제주겠네요. 그러면 만족하시나요? 님이 주장하는게 뭔지부터 머리 싸매고 고민을 좀 하고 입을 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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