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새 안보사령탑 볼턴은 '네오콘' 출신 초강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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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이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각각 다른 메시지를 던졌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곧 남한 특사에겐 전제 조건 없는 비핵화를, 이번에 CIA 국장 시절 대북채널이었다가 국무장관이 된 폼페이오에겐 전제 조건을 붙인 비핵화를, 그리하여 일종의 교란작전을 통한 한미 갈라치기를 꾀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대북특사 정의용이 김정은 메시지를 마사지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정권 들어 그런 경우가 잦은데, 한미정상회담 후 청와대와 백악관 성명 내용이 달라 혼란을 주었는데, 문재인 정권 쪽에 불리한 것은 언급하지 않는 식이었다. 정의용 특사가 트럼프에 김정은 메시지를 전달하자 곧장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자고 하는데, 특이한 것은 그 발표를 백악관이 아닌 대한민국 특사 스스로 하게 만든 것이었다. 어쩌면 트럼프는 폼페이오 CIA 국장을 통해 김정은의 속내를 이미 보고 받았는지도 모른다. 전제 조건 있는 비핵화가 맞을 가능성이 높은 까닭은 정의용 특사가 조건 없는 비핵화를 김정은 발언으로 소개한 후 특이하게도 지난 한 달간 북한측에서 비핵화 관련 발언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진짜 속내는 문재인 측이 아니라 트럼프 측에 밝혔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그래서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정보와 전혀 딴소리하고 있는 정의용 특사의 보고를 끝까지 듣지도 않았던 것이었다. 사실 트럼프의 남북한 지도자들을 향한 불신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불가한 결정인 북미회담을 앞둔 이 시점에 '볼턴-폼페이오-헤일리' 新매파 3인방을 대북라인에 포진시킨 것은 트럼프가 낙관일색으로 들떠있는 문재인 정부와 무관하게 전혀 다른 칼라로 대북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