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아니다. 인간에게는 권리가 있다. 따라서 살 권리가 있다면 살지 않을 권리도 있다. 삶을 선택할 권리가 개인에게 있는 것이다.

고통없이 죽도록 자살도 합법화, 자기 의지만 확실하다면 자살도 허용해야 된다만... 미개한 나라들일 수록 자살은 커녕 자살 의논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도덕을 들먹이면서 남은 사람들이 어쩌고 저쩌고를 논한다.


도덕과 윤리, 참 좋은 말이다. 그런데 의외로 무능력하고 비열한 자들이 타인과 사회에 쉽게 휘두르는 무기가 바로 도덕, 윤리다. 우습게도 지배세력이 아랫 것들을 효과적으로, 자발적으로 복종을 유도하는 무기가 바로 도덕, 윤리이기도 하다.

자살을 반대하는 자들은 인간을 소중히 여기는 자들인가?

문제는 자살 반대자들이 전혀 인권을 존중하는 자들도 아니고, 박애주의자들도 아니고, 인본주의자들도 아니다 라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종교적 신념에 의한 자살 반대라면 그 사람은 말할 이유가 없다. 이미 신앙의 영역이라면 어떠한 대화도 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밖에 나머지 자살 반대자들... 신앙도 아니면서, 인권을 소중히 여기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박애주의자나 인본주의자도 아니면서 자살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니 많다. 이것은 어쩌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 동물적인 공포는 아닐까?

그다지 인권을 소중히 여기지도 않으면서, 자살 허용은 반대해요.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 어려움, 고통을 호소하면 나약하다고 무시해버리는, 그정도 수준의 인권 관념을 가진 자들이 자살을 반대한다. 이것은 역설이고 코메디이다. 어차피 남의 고통 따위는 관심도 없다. 그런데 그들은 왜 자살을 악착같이 반대할까???

지배계층의 입장에서 국민 개개인을 일해야 될 노예 노동력 제공자 정도로만 보기 때문에, 자살을 반대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생각의 자유가 있는바, 본인이 지배계층의 입장에 서서 다른 국민 개개인을 일해야 될 노예 노동력 제공자 정도로 본다면 자살 반대의 이유를 이해할 수는 있다.


개인의 인격, 존엄성 문제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자살은 개인의 문제일 수 밖에 없다. 개인의 선택권까지만 보더라도 자살은 허용하는게 옳다. 내가 살기 싫어서 죽겠다는데 남들이 그것을 막아야 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제라도 자살은 개인의 문제로 인식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선택은 개인의 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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