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투표'와 '바보투표', 레토릭 지우기>

평개연이 재신임을 가리켜 나쁜 투표라며 투표거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세와는 전혀 무관한 모양새고, 주장이 빈약하고 초라해서 호소라기 보다는, 구걸이죠.

안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수가 많고, 또 양극단 정치 틈바구니에서 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수도 많습니다. 재신임은 안철수 대표가 세력과 명분을 모두 가지고 던진 승부수입니다.

축구를 해도,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는 수비위주로 하면서 역습을 노립니다. 평개연이 상식적이고 할 마음이 있는 정치결사라면 약팀일지라도 대등한 승부를 위해서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개연은 상대가 강하다는 이유로, 경기장에 입장도 안하고, 경기장 밖에서 농성하고, 단합대회만 하다가, 결국에는 자기들의 권리와 의무 모두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스스로를 내몰았습니다.

평개연의 정치지향이 '진보'고, 적폐청산을 위해서 문재인 정권에 협력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을 노선으로 정립해서 주장했어야 합니다. 그것이 상식적이고 할 마음이 있는 정치결사의 행동이죠.

그러나, 자기 주장은 한 바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진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적폐청산'이라는 태도로요. 그러니까 뭘 어떻게 해보자는 주장은 못하고, 뭘 해보겠다는 안철수 대표 방해만 한 것이죠.

결국 평개연은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신세가 됐습니다. 어떻게 평가를 내릴 수 조차 없습니다. 한 게 없고, 하겠다는 게 없고, 하고 있는 것도 '나쁜 투표 거부하자'인데...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불투명하고 한심한 수준입니다.

또, 합당에 이면 합의라도 있는 것처럼, 합당조건을 공개하라고 하고, 공개 안해서 당원을 바보로 만드는 '바보투표'라고 주장하고있죠.

장성배 개인 주장인지, 평개연에서 협의된 레토릭인지 모르겠으나 이것도 수준 떨어지는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합당을 위한 협상단이나 실무진이 구성되지 않았는데, 공개할게 없죠. 둘째로, 안철수-유승민 두 사람이 사적으로 무슨 약속을 했어도, 결국은 협상 실무진들에 의해서 검토되지 않고는 아젠다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럼 첫째 이유와 같은 말이고요.

셋째로, 합당 하냐 마냐보다는, 협상 내용이 문제고, 그걸 들여다 봐야만 판단을 하시겠다는 거면, 일단 협상이라도 해볼 수 있게 해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렇게 걱정되면 기를 쓰고라도 협상 실무진에 줄대서 들어가던가요.

'바보투표'라는 것도 앞뒤가 안맞는 주장입니다.

투표 결과는 당연히 재신임이 될 것이고요. 이제 새해되면 바로 합당 절차가 시작 될 것입니다. 협상 실무진들이 구성되서 협상을 시작할 것이고요. 또 지도부들 간에는 새로운 노선투쟁도 있을 것입니다. 정책 실무진들은 합당 여부와 관계없이 협력해온대로 할 것이고, 선거는 연대의 수준에서 검토 시작해서 합당 이후의 안배까지 두루 조정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순리대로 진행 될 것입니다. 그러다가도 서로 핀트가 안맞는 일이 있으면 일이 지체되기도 하고,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순리대로 순조롭게 잘 진행하시기를 바라고요, 리더와 실무자들께서 소명을 무겁게 생각하시고 어려움을 해결하고 올바른 결론을 내기를 기원합니다.

평개연은 이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될 것입니다. 룰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처분입니다. 무리가 있어도 경기장안에서 최선을 다했더라면, 평개연에게도 기회가 분명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국민의당 안에서 평개연은 일말의 기회도 없습니다.

나쁜 투표니 바보 투표니, 바보같은 나쁜 짓 그만하시고 어서 새길을 모색하셔죠. 그래야 더민주하고라도 협상을 해서 평개연도 지방선거 준비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