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까운 친척 중에(사촌 형) 평생을 정치하는 분이 있다. 

내가 볼 때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도 본인인 이번은 꼭 국회의원 될 수 있다고 

그 비전과 확신이 얼마나 강한지 좀 과장하자면 

그분 곁에 가면 그 뜨거움에 델 정도였다.

      

그런데 역시 내 예상과 조언대로 번번이 실패했다. 

총선 때마다 형의 가족, 친척, 친구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큰든 작든 지원하다보니 결국 주위 사람에게 민폐가 되었다.

      

정치인은 민심을 잘 파악해야 하는데 

정치인의 야심과 기대가 너무 크면 주관적이 되어 

민심 파악에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치인들일수록 민심파악을 제대로 못한다.

      

지난 대선 전 안철수는 민주당내에서 

대선 후보 가능성이 약하다 보니 새로운 당을 만들었고 

호남 중견 정치인들에게 정치적 폭행을 하는 모습을 

안쓰럽게 본 호남 유권자은 국민당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안철수에게는 대박 터진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에게는 독이 된  넓은 길이었다.

      

그리고 문재인후보도 사실상 최순실 대통령의 헌법원칙 파괴와 국정농단 

, 부조리가 밝혀지지 않았다면 촛불혁명도 없었을 것이고 

모르긴 해도 반기문이 대통령 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문재인 후보에게도 행운이었지만 국가적으로도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명박근혜 지지자들의 기반위에서 

적폐는 덮어졌을 것을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소속 당에서 안 될 것 같으니 나가서 새 당 만든 것은 마치 부부간에 좀 안 맞으면 

이혼하는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넓은 길이다  

소속 당에서 인정받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좁은 길인 것이다.

      

안철수는 왜 전국의 호남인들이 국민당 지지를 하지 않은지를 모른다.

 

중보보수 혹은 중도 개혁 

명분을 찾고 여러가지 바른 정당과 통합의 길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리고 호영남 지역민들의 통합 시도 이런 미사어구 동원해가면서 

돌파구를 찾지만 사실상 

넓은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호영남 통합, 말이야 좋지 뭘 통합하자는 건지? 

영남 정치인중에 보수우파를 자처하는 현 정치인 대다수가  자한당 대표부터

민주당 정부=좌파=지지층 기반 호남=종북  

의 프레임을 만들어 아직도 유권자들 현혹하고 정치폭언을 일삼고

공격하는 판인데 무얼 통합하자는건가?

     

가능한 통합이란 

헌법의 가치, 법과 상식이 통하는 정치와 사회를 인정하고 추구하는데  

통합해야한다.

      

이런 유토피아같은 통합 가능성은 내가 볼 때 20년 후 

박정희, 전두환 때 세뇌된 60대 이상이 다 지구촌을 떠날 때나 가능성 있는 예기다.

 

그러므로 적어도 20년 내에는 호남 유권자들은  

1.혈연, 학연, 지연을 타파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2.한반도 평화 통일 추진 

3.지역 등권과 균형발전 추구  

4.헤게모니를 덜 가진 보통 국민 편에선 모든 정책

 

을 추구하는 전통 민주당의 길을 계속 갈 것으로 본다.

    

안철수는 민주당과 통합하여 그곳에서 인정받을 때

차기 대선에 가능성이 크다. 이게 쉽지 않은 좁은 길이다.

 

물론 중도 개혁을 추구하는 정당도 필요하지. 그렇지만 그 길로 쭉

가려면 아마 삼수(三修), 사수(四修)를 지나도 변함없이 추구하여 국민들에게 인정받은면

가능성이 있지. 즉 앞으로 10년은 대통령 될 생각접고 추구한다면

가능성이 있는 좁은 길이지.

지난 대선에서 느낀 안철수의 마음의 크기는 군수, 혹은 면장급 정도였다.

그리고 춥고 고단한 좁은 길 걸을 수 있는 야성(野性)은 많이 부족한 분이다는 느낌

좋은 대통령의 덕목중의 덕목은 일의 능력이나 스킬이 아니라 강하고 넓은 마음이다.

 

안철수 대표, 마음의 크기를 넓혀 좁은 길을 가길 바래본다.

그렇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이 개고생이다.

 

넓은 길 가면 결국 본인도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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