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닉스님이나 Albina님은 그동안 발언들의 양태로 보아 상식적인 분들입니다. 따라서, 이 두 분은 자제분들 친구가 '결손가정 자식'이라는 것을 크게 개의치 않으실겁니다. 물론, 그 사실을 아는 순간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으셨겠지만 말입니다.


즉, 자제분 친구가 결손가정인 것은 '자제분'과 그 아이가 친구가 되는데 결격사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셔서 '사이 좋게 잘지내라'라던가 조금 세심하게 제제분에게 '그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언행에 주의하라'라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정도일겁니다.


예. 수많은 결손가정 아이들이 있으며 이혼율이 높아져 가는 최근의 사례에 비추어 결손가정 아이들 비율은 높아져가고 있으며 그 결과, 결손가정 아이들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아이들과 잘 어울립니다.


즉, 두 분 낭가 두 분 자제분들에게 결손가정이라는 것은 사회 현상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손가정 아이들도 두 분 또는 두 분의 자제들과 같은 생각을 핳까요?


"왜 자꾸,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그건 보호해야할 정보가 아니라고 주장하십니까?"


보호되어야 할 정보의 기준은 '그 정보의 내용이 어떻든 공개되도 문제가 없다'가 아니라 그 정보의 내용에 따라 '창피함 또는 수치심을 가질 정보 보유자(즉, 피해 입을 가능성)'입니다. 아닌가요?


님들같이 상식적인 분들이야 뱃 속의 기생충 따위야 사람들에게 있을 수 있고 그 기생충은 매년 봄에 필콤 한알이면 박멸되는 하찮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무렇지도 않은 뱃 속의 기생충이 그 누군가에게는 수치심을 불러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왜 자신의 관점을 보편타당하다고 강요하세요?"



두 분은 초등학교 재학시절에 담임선생님이 가정실태조사를 한다면서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서 각 항목별로 해당되는 급우들에게 이른 바 '손들어 보세요'라는 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연배를 고려할 때, Albina님은 경험 안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그 훌륭한 교육자라고 생각했던 담임선생님들의 이미지가 '손들어 보세요' 장면과 겹쳐 떠올리면 '당시에 인권 의식이 참 낮았구나'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그 '손들어 보세요'의 결과 대부분의 급우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손드는 행위가 '아빠 없는 사람', '엄마 없는 사람' 또는 '부모없는 사람' 등 항목에서 손을 드는 급우들이 고개를 푹 숙였던 장면이 기억나실겁니다. 하다 못해, 당시에는 TV나 냉장고 없는 집안이 태반임에도 'TV 없는 집' 그리고 '냉장고 없는 집'에 손드는 급우들이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그건 또 다른 이름의 차별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모든 인류가 뱃속의 기생충이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게 '보호될 개인정보가 아니다'라는건 아닙니다.


모든 의학 상의 임상 결과나 논문은 피실험자의 동의를 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피실험자가 한정치산자인 경우에는 보호자나 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요. 의사끼리 비공식적인 정보교환은 하겠죠. 그러나 오피셜한 언급은 대상자의 동의없이 해서는 안됩니다. 아래에 헬싱키 선언 제19조를 인용합니다.


취약한 집단 및 개인
19. 일부 집단과 개인은 특별히 취약하여 부당한 취급을 받거나 추가적인 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모든 취약한 집단과 개인은 특성에 맞게 배려된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귀순용사의 귀순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한의 우월적인 체제 때문이라면, 또한 딱히 그 것이 아니더라도 그는 나ㅁ한 국민들과는 다른 '특별히 치약한 개인'으로 고려되는 것이 맞습니다. 안그런가요?


참조로 김종대 의원이 이야기 한 배리 맥그어리(Barry McGeary) 재판 관련 사건을 소재로 쓴 책을 스샷해서 올립니다. 이 책 144페이지에 관련 논란이 있다는데 인터넷에서 검색이 안되 김종대의 발언으로 대체합니다.

""배리 맥기어리를 치료하던 의사가 '공공의 안전을 위해' 그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여러 의사에게 발설했고, 그는 낙인이 찍혀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당했다"며 "이 사건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환자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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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은 첨부 파일 참조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