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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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사 주요 부분 부터 발췌 합니다.
http://v.media.daum.net/v/20170425093108075?s=pelection2017
...
평소에 제가 생각하는 것과 상당히 비슷한 생각을 박지원 대표 (그리고 맨날 전화/문자하는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Q: 호남의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자극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호남만 가지고도 안 되지만 호남을 빼고도 안 되는 게 야당이다. 그래도 안철수는 홈 베이스를 가지고 있고, 문재인의 가장 큰 약점은 홈 베이스가 없다는 거다. 호남을 잃으면 부산에서 몇% 더 나오겠나.... 개인감정이 아니라 실제로 문재인 공포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문재인이 되면 또다시 호남을 엄청 차별할 것이라는....Q: 공격수로 나서는 건 본인 이미지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 대통령은 당선‘되는’ 게 아니라 당선‘시키는’ 거다. 스타를 만들려면 많은 조연과 엑스트라의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에 DJ 때부터 그런 악역을 다 해왔다. .......Q: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 먼저 간다던데, 대북정책 같은 건 오히려 코드가 맞는 것 아닌가?외교의 ABC도 모르는 소리다. 북한에 가려면 먼저 미국을 설득해 그 메시지를 들고 가야 한다. 미국 메시지 없이 김정은 위원장 보러 가면 아마 상대도 안 할 거다. 문재인이 안 되는 이유는 한마디로 자질 미달에 너무 극단적이어서다....Q: 그래도 촛불 민심은 적폐 청산 아니었나?박근혜가 박정희 시대를 멸망시켰다. 수구 세력이든 TK든 이제는 박정희 시대로 돌아가지 못한다. ...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과 협치, 미래다. 역대 모든 정권이 대통령의 비리로 얼룩졌는데 안철수는 깨끗한 사람이다. 겸손하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 얘기해보면 제2의 DJ 같다.Q: ‘제2의 DJ’는 상당히 센 발언이다.... 그럴 만한 전문성이 있다는 얘기다.Q: 안철수 후보 엄호가 각별하다. 당을 같이 하면서 알게 된 것 말고 사적 인연이 있나?시작은 악연이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때 ..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한다고 하길래 세게 비판했더니 몇 개월간 ‘삐져’ 있더라. 그런데 국민의당에 와서는 내가 안 후보에게 여러 번 설득당했다. 특히 지난 총선 때 ....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이 호남을 싹쓸이하고 정당 투표에서는 2등이길래 내가 ‘안철수의 판단이 옳았고 박지원의 판단은 틀렸다’라고 바로 인정을 했다. 그러고 나서는 20대 국회 개원 직전 원내대표를 맡아달라고 하더라. 그 후로는 아침저녁으로 전화하고 문자하면서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Q: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지지층의 성격이 상당히 이질적이다. 보수 표가 들어오면 호남 표는 오히려 빠지지 않을까?... 이명박근혜를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하고, DJ의 햇볕정책을 줄기차게 지켜온 박지원이 옆에 있는 한 호남 표는 흔들리지 않는다. ... 지역 기자들은 7(안철수):3(문재인)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고 보더라.Q: 근거가 뭔가?호남에 살고 있는 500만명만 보면 안 된다. ... 호남에서 바람이 불면 1500만 표가 움직인다. 그래서 나는 선거운동 기간에 주로 호남을 누빌 예정이다. ......Q: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조직의 힘이 위력을 발휘하는데, 국민의당은 조직이 취약하다.조직도 사람도 돈도 없다. 민주당은 공보실 지원단이 52명인가 된다던데 국민의당은 전체 당직자가 80명밖에 안 된다. 오로지 민심만 보고 국민만 보고 간다.Q: 바른정당 내부에서 유승민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바른정당과의 합당 같은 막판 구도 변화가 가능한가?가능성도 없고 절대 안 한다. ... 호남 표가 나가기 때문이다. ...Q: 바른정당과 통합은 도움이 안 된다?안 된다. 정동영·문병호·김영환·황주홍 이런 분들은 (선거에서의) 대연정론을 얘기하지만 안철수·박지원은 끝까지 안 하는 걸로 의견을 모았다. 둘이 항상 얘기하고 있다. 끝까지 이대로 가야 이긴다....Q: 홍준표 후보는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서는 보수 후보를 찍을 거라고 주장한다..... 홍준표 후보도 15% 안 나올 거다. 보수 다 합쳐서 20%나 될까?Q: 남은 변수는 뭐라고 보나?북핵도 미·중 정상회담에서 잘 조정됐다고 보고, 결국은 검증이다.
이번 선거에서 홍준표 + 기타가 15 ~ 20%를 먹고, 나머지를 가지고 문재인-안철수가 나눠 먹는 싸움이라고 봤습니다.
극단적으로 문재인:안철수:홍준표 = 39:41:20 나오면 이기는 선거입니다.
홍준표에게 표 갈까봐 불안해서 보수 눈치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 문재인 표를 빼았아 오면 됩니다. 특히 호남에서 빼았아 오면, 우리쪽은 +1, 저쪽은 -1 입니다.
호남을 공고히 하면, 할수록 야권 대표성도 선명해 집니다. 굳이 되도 안되는 NL식 망상성 대북 정책 에 발목 잡힐 이유가 없습니다. 박지원 대표가 잘 정리해 줬습니다. (예전에 쓴 글/댓글에도 나왔지만 김대중의 오리지널 햇볕정책의 핵심은 북-미 관계 정상화 였습니다.)
북한이 핵실험등 극단적인 선택을 안한다고 보면, 남은 것은 '검증'.
안철수에게 씌워진 네거티브를 일단 떨어내고 (지난번 토론회), 그 다음 역공을 겁니다.
유승민, 심상정이 사퇴합니다. (정해진 수순)
홍준표-조원진-남재준이 단일화를 빌미로 TV 토론이라도 한다면, 홍준표는 그치들 급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그걸 빌미로 문재인과 1:1 토론을 한번이라도 만듭니다. '검증 프레임'으로 선거 구도를 바꿉니다.
남은 기간동안 과연 할 수 있을지 걱정 되기도 합니다.
샤이 안철수 -- 사실은 샤이 반문입니다. 주변에 문재인 어쩌고 하면서 정치 이야기 하면서 나대는 인간들 속으로 고깝게 보고 있지만, 하도 드세게 나대서 참고 있다가, 선거날 가서 안철수 찍고 올 사람들 -- 가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냐의 싸움이 되겠습니다.
다만 여기도 출동한 양념팀들의 분에 넘치는 걱정과는 달리, 전 여전히 승리 가능성 50% 보고 있습니다.
아마 선거 당일날 출구조사 결과 보고 (문재인 승리가 아니라서) 다들 깜짝 놀라고.
실제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 이상으로 안철수가 승리한 거 보고 한번 더 놀란 다음
영화 더플랜 가지고, 투표 조작이니 수검표니 하는 이야기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7.04.25 13:47:56
제타빔님 말씀에 강하게 동의합니다. 보수 후보와의 연정 같은 것은 시도 하는 순간 국민의당 자체가 날아간다고 봅니다.
역대 대선을 보면 날짜가 가까이 갈수록 평소에 그저 누구 찍어야지 정도 생각하던 사람들 - 즉 샤이 지지층 - 들이 뭉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거의 1:1 분위기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이때는 확장성이 전혀 없는 문재인이 훨씬 불리하다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여론 조사들은 적극 지지층들이 중심이 되어서 이루어진 왜곡된 내용들이 많습니다. 미시적으로 제대로 읽어보면 사실상 제가 보기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모멘텀이 바뀌는 순간이 올텐데 투표날에 가서 결과에 대해서는 다들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지난 미국 대선, 브렉싯, 작년 한국 총선.... 여론 조사데로 나온 것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이것을 잘 알고 있는 친문들, 속으로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2017.04.25 14:04:48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샤이 지지층'의 모습이 단순히 샤이 보수 (적폐세력)라고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나가서 정치 이야기 하기 무서운 사람들. 문재인 일파들 지들끼리 부흥회하고, 남들 조롱하고, 다른 사람 다른 생각 인정 안하고, 왕따시키고 뭉개버리고, 양아치 깡패짓 하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샤이 지지층이라고 봅니다.
이 사람들이 여론조사 전화 안받는 사람들이고, 정치이야기 할때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고, 커뮤니티에서 정치글 스킵하는 사람들입니다.
문재인대 홍준표 1:1 구도였으면, 이 샤이 지지층들이 문재인한테 표주고 그냥 그대로 끝났습니다.
문재인대 안철수 1:1 혹은 문재인:안철수:홍준표의 1:1:1 구도라고 생각하면.. 이 사람들이 누구에게 표 줄 확률이 높을까 생각해 보면, 안철수는 여전히 확장성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7.04.25 13:50:29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현재는 TK표가 원래 가야할 곳 -홍준표 -으로 일부 가면서 생기는 대세하락국면이고, 이제 호남 및 수도권표가 붙기 시작하면 다시 대세상승국면으로 가게 될 겁니다. 5/3 여론조사공표금지 기간 시작때 대세상승국면으로 10% 이내이면 안철수 당선 가능성은 50% 이상이라고 봅니다. 이건 그냥 희망사항이 아니라, 지난 총선때의 경험 - 투표 일주일전 국민의 당 지지율은 17%였고 실제는 26%였죠- 과 추세를 바탕으로 한 분석의 결과입니다.
2017.04.25 14:09:49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거 초반에 대처를 잘했으면 50% 넘는 낙승도 가능했는데, 지금 남은 시간으로는 거기 까지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안철수에게는 아직 상승 모멘텀을 만들 기회가 남아 있고, 문재인은 지금 자기들끼리 취해서 지지자 부흥회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이를테면 심상정이 사퇴하면 그 표는 일부 문재인, 일부 안철수에게 갈겁니다.
또 유승민이 사퇴하면 그 표는 일부 안철수, 일부 홍준표에게 갈겁니다.
또 안철수가 여러번의 토론회를 거칠수록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큰 플러스 입니다.
국민의당 의원들 사력을 다해서 뛰고, 심지어 영입한 손학규 까지 최선 다하고, 김한길까지 나타나는 모습에서 뭔가가 생겨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 낌이 들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 대선 주인공은 안철수입니다.
안철수가 역전하는 해피앤딩이 되던지
안철수가 패배하는 비극이 되던지 둘중 하나입니다.
문재인은 그냥 등장인물일 뿐입니다.
2017.04.25 14:32:14
안철수가 역전하는 해피앤딩이 되던지
안철수가 패배하는 비극이 되던지 둘중 하나입니다.
출처(ref.) : 정치/경제/사회 게시판 - 박지원 인터뷰와 선거 전략 - http://theacro.com/zbxe/free/5314969
by getabeam
참 멋있는 표현 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예상을 할수 있나 했더니 이런식으로 시점을 달리하면 되는군요.
안철수가 이기면 좋겠지만 현 상황이 녹록치 않아 답답합니다.
2017.04.25 15:04:30
뭐 양념팀들에서야 '간베충들 행복회로 돌리노 ㅋㅋㅋ' 이렇게 비웃겠습니다만...
호남에서 뒤집기 시작하고, 문재인표 빼았아오기 시작할 수록 남은 2주 분위기 바뀔 꺼라고 생각합니다.
2주 밖에 안남았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글쎄 2주전에 지금 분위기가 이럴거라고 생각했었습니까?
좋건 싫건 간에 이번 선거는 이미 안철수의 선거입니다. 안철수 죽냐? 사냐? 이것만 사람들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에게 쏠렸다가 지금 붕 떠서 헤매고 표심들, 다시 안철수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사람들, 선거 당일날 안철수 찍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7.04.25 20:38:56
글쎄요 행복회로 맞는 것 같은데요?
트럼프도 2~3프로 차이였나 그 정도를 샤이 트럼프라고 했는데
지금 여론조사보면 대부분 10%차이가 나고 있어요 갑자기 샤이 안철수가 쏟아지면서 10%차를 역전하다? 그건 많이 힘들죠
그리고 간과하시는게 있는게 문재인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pk에서 굳건한 지지세죠 5할에 육박하는 지지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철수는 기반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죠 아마 문재인의 pk득표율은 12년대선보다는 높은 55%까지는 보고 있습니다. 인구많은 수도권, pk지역에서 5할을 가져가게되면 답은 나오게 되죠 아무리 안철수가 호남을 압승을 해도 큰 영향이 없다는 점입니다.
거기다 이번 선거는 지역투표보다는 세대투표죠. 2,3,40대는 문재인에 쏠려있는데 5,60대 이상은 갈려져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타개해나가는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딱히 답이 없다고 봅니다만.....
마지막으로 안철수가 이길 가능성은 딱 한가지 안,홍,유의 아름다운 과정속에서의 단일화 이 것뿐인데 유승민,홍준표 이 두 사람 보통 고집이 아니에요 더욱이 홍준표는 자기가 15프로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듯 보이고요
방금 나온 여론조사들에서 안철수의 지지율이 30프로 이하로 떨어졌네요 확실히 추세상으로는 안철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봅니다. 언론에서도 1강 1중 3약이라고 기사쓰기 시작했고요 이걸 어떻게 다시 수습할지 궁금합니다.
2017.04.26 00:03:02
1. 안철수 걱정해 주는척 하면서 비웃는게 요새 양념팀 트렌드더군요. 근데 거기에 넘어갈 필요 없다고 봅니다. 길게 생각할 거 없이 한달전, 2주전 이랑 비교해 보면 됩니다. 2주면 뒤집습니다. 위스콘신주 여론 조사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한 6~7%이상 많게는 10%까지도 앞섰죠. 문재인은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표가 완전 자기표로 굳혔다고 생각하나 본데...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춤판이나 벌렸으면 합니다.
2. 아름다운 단일화 는 문재인쪽 프레임인게 (박지원 상왕설과 마찬가지로) 그거 없어야 이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대부분의 예측상 유승민은 어짜피 낙마. 심상정도 사퇴 입니다. 이 두 후보가 낙마하면 넷 플로우로 안철수에겐 이득입니다. 홍준표도 최다 득표에 캡이 있습니다. 20% 가 최대, 그 이하가 예상됩니다.
3. 문재인이 더 크게 "부산대통령" 외치고 다녀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2017.04.26 00:52:32
허허 사실을 말해도 비웃는다고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네요
2주전에 안철수가 그렇게 실수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유치원발언,학제개편, 갑철수 논란을 금방 수습하지 못했죠 거기에 그간의 토론이 그 하락세를 더 가속하게 만들었고요. 물론 문재인도 실수 할 수 있을겁니다. 님 말대로 큰 실수하나면 2주동안 뒤집을수 있죠. 그러나 그럴수록 서로간 조심하게 될 것이고 또한 이제 갈수록 유권자들의 표심은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왠만해선 마음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거죠 오늘 토론을 보니 이제 적응이 되었는지 서로 실수가 많이 줄었더군요 이제 토론에서도 큰 지지율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도 사실 문재인에게 그렇게 유리한 조사는 없다고 봅니다. 유선이 높으면 높을수록 보수적인 표심이 많이 잡힌다는 건 잘 아실겁니다. 실제로 유선비율이 높은 여론조사일수록 안철수의 지지율은 높았죠. 그런데 지금 현재 여기에서도 빠집니다. 거기에 차후 지지후보를 바꾸겠냐는 설문에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낮죠 충성도가 가장 높은 후보가 문재인입니다. 지표를 보고 판단하셔야죠 님께서 얘기하시는 건 대부분 상상에 불가합니다
단일화 논의는 오늘 토론에서 어느정도 막힐 듯 보이네요 제 예상대로 후보마다 완주 의사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도대체 대부분이 유승민,심상정이 낙마할지 예측한다고 하는데 그게 대부분이 누군지가 궁금하네요 그런 예상은 잘 보기 힘들던데요 아마 심상정후보는 무조건 완주할겁니다. 여론조사가 박빙이어도 말이죠 이번에 5자토론도 나오면서 확실히 주목도가 올라간다는 걸 느꼈을겁니다. 여론조사 한 곳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상당히 상승하기도 했고요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도 본인 의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당의 압박 속에서도 그냥 갈 듯싶습니다. 그러나 또 모르니깐요 확언은 할순 없겠네요
마지막으로 지역구도로만 정치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젠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세대투표가 고착화중인 시대입니다. 지역구도는 수년안에 수도권 vs 지방으로 가지 영호남 대결은 끝이나고 있다고 봐야됩니다. 아직도 지역감정이 통할거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2017.04.26 02:21:59
이부분은 bigdeal 님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것이 있으시네요.
갤럽조사만 봐도 4월 2주 vs 4월 3주의 조사에 응한 표본을 보면 전자보다 후자에서 중도/보수의 응답률이 떨어지고, 자신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응답률이 크게 높습니다. 후자의 조사에서 문재인의 적극 지지층이 응답률이 높았고, 안철수의 지지층들은 여론조사 자체에 응답을 회피한 것입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전화받으면 열심히 응답하고, 안철수 지지층들은 전화 받으면 그냥 끊어버렸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문재인의 지지율은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 밖에 없고, 안철수의 지지율은 실제보다 훨씬 적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10% 차이는 실제 차이로 따지면 5%도 안납니다. 물론 저는 여론조사 자체를 50%도 신뢰를 하지 않지만 추세는 중요하죠. 앞으로 격차가 줄어드냐, 더 벌어지냐만 따지면 됩니다. 대선 일주일 전쯤에 조사해서 차이가 5%도 안난다라고 하면, 대선은 안철수 승리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2017.04.25 20:58:39
남은 기간 동안 메가콘급 악재가 터지지 않는 이상 문재인은 득표율 기준으로 45% 정도는 얻을 수 있다고 보는게 현실적이죠.
안철수가 이기려면 3등 이하 후보들 전체 득표율을 10% 아래로 묶고 나머지 표를 모두 휩쓸어야만 하는데 지난 3번의 토론회에서 보여준 헛발질이 너무 큰 상처로 보여집니다.
지금의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딱 한마디로 '대통령깜'이 안되보인다는 이미지 때문이죠.
제 주변 지인들도 안철수에 꽤 호의적이었는데 토론회 3번 보고 나서는 '깜'이 아닌 것 같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오해일 수도 있고, 진정성을 못알아봐서 그럴 수도 있는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토록 중요한 티비토론에서 '깜'이 안되보인다는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킨 것은 너무도 큰 패착이죠.
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니까 남은 기간 지지율 반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통한 모멘텀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한 지금의 추세를 전환시키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 조용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04.25 23:52:02
오늘 토론은 자뭇 선방했습니다. 사실 지금껏 토론회에서 대통령깜 안되는 모습 가장 많이 보인 사람은 문재인이긴 하지 않습니까.
문재인 45%는 정말 어려운 수치고,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밴드웨건으로 세과시 하더라도... 박근혜:문재인 1:1 붙어서 야시마작전 처럼 야권의 모든 표를 몰아 줬을 때가 48% 였습니다.
이긴다면 한방에 뒤집는 게 아니라, 가랑비에 옷젖듯 살짝살짝 치고 올라오면서, '어?어?어?' 하는 사이에 뒤집어져 있을 겁니다.
지더라도 40% 언저리에서 두 후보가 비슷한 표차를 보일겁니다. 홍준표+기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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