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및 박근혜 부패사건의 주범은 박근혜와 최순실이지, 이재용이 아님. 애초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도 박근혜의 대통령 자격여부지, 정부한테 고개를 숙인 기업인들이 아님. 애초 특검이 이재용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냉소적으로 봤음. 지들이 뭔데 모든 걸 하려고 드는지 알 수 없음. 특검팀이 계속 저런 식으로 깽판치면 그 후과가 좋지 못할 것. 박근혜 특검은 박근혜의 대통령 자격여부만 수사하고, 나머지는 검찰고발이나 별도특검 발의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처리 방식임.


그리고 삼성에 뭔가 원수진 일이라도 있는 양 삼성을 비판하면 진보라도 되는 것인 마냥 글쓰는 이들이 꽤나 많은데, 어느 국가든 주도세력은 반드시 있음. 삼성의 행태가 저질스러운 것은, 그 국가의 전반적 문화가 반영된 결과지, 그 원인이 아님. 한국에서 가장 앞선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도 삼성임. 다른 기업들은 더욱 저질임. 삼성 부류의 재벌 기업이 문제가 되는 점은, 기업활동 말고 딴 데에 정신이 팔렸다는 것들 정도일 텐데, 정치와 경제가 그렇게 명백하게 분리되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음. 단지 정도의 차이에 불과함.

어디가 더 나은 세상이라고 요만큼 되는 것을 저만큼 키워서 특이한 음모론을 써볼 수도 있을 텐데, 기본적으로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은 인류 역사에서 꽤나 오래된 딜레마임. 여기에 수천년 된 종교권력까지 결탁하면 역시 마찬가지의 이야기. 한 사회의 발전을 다양한 사고방식과 새로운 사회조직의 형성이라고 보았을 때, 그것을 저해시키는 요소는 단지 삼성 같은 재벌이 아님. 그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요만큼 작은 부분에 들어가고, 종교세력도 만만치 않은 영역에 들어감.



여하간, 개인적으로는 재벌가문은 삼성 하나만 인정하고, 그 삼성만 통제하면 그것이 바로 한국의 재벌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용 영장기각이 이렇게 큰 문제인가? 싶습니다.

헌제에서 테블릿 PC를 증거 목록에서 배제했을때 동시에 제기 되었던 테블릿 PC 조작의혹에 대해 탄핵에 대해 찬성하는 분들의 반응은 어차피 정호성(맞나? 아무튼 누군가의 진술자료)가 있으니 테블릿 PC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했고 뭐 그런가 싶었습니다.

삼성물산과 이재용, 최순실, 박근혜의 연결고리가 느슨한건 차지하고

이재용에 대한 내용도 같은 관점에서 이재용 보다는 문형표등 다른 정보를 제공할 소스들이 있고 이해관계상 이재용이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을 자백하기를 바라기 보다는 그들의 진술을 기반으로 혐의 관련 부분을 보강해서 이재용을 추궁하는게 좀 더 남는 장사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