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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능력이 뛰어나다'고 스스로도 자신을 평가했지만, 지난 5년간 정치인 안철수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내가 높게 평가한 것 역시 그의 '배우려는' 자세였다.
2년 전 정책네트워크내일에서 개최했던 ‘중증장애인 보호와 옹호 시스템 방안 연구’ 장애인 권리옹호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도 그런 자세로 그날 함께했던 장애인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받았었다.
아마 그런 마음 자세에서 기사에서 시민단체 참석자들이 '이례적이고 의미있었다'고 표현한 이런 모임이 마련될 수 있었다고 본다.
정치는 소통이고, 소통은 우선 만남을 통해 시작된다.
중도를 표방하는 국민의당은 자기 근력을 키우고 내공을 쌓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진보적 시민단체들과의 이런 '껄끄러운' 만남을 자주 가져야 할 것이다.
"국민의당이 호통 쳤다고?" 시민단체들, 일부 보도에 '당혹'
NGO 사무총장들 "그런 자리 였다면 퇴장했을 것"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527171204108
이를 본 제 일감은 ‘국회의원들 참 힘들겠구나’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느낌이 많이 달랐거든요. 일방적으로 우리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논쟁하는 게 옳다고 보는겁니다. 제게 의견을 물어온 국민티비 기자에게는 그렇게 답변을 했고 다른 기자들이 문의를 했더라도 마찬가지 답변을 통해 이런 기사를 반대했을 겁니다.
도리어 저는 좋게 봅니다. 박지원대표가 얘기했듯이, 주요 정당 중에 시민단체를 초청해 이렇게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적은 (적어도 제가 기억하기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0면 넘는 의원들이 꽤 진지하게 두 시간이나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언론에서 이런 측면을 부각해 줬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 격렬한 비난을 받더라도 새누리당에도 이렇게 한번 초대받고 싶습니다. "
전 국민의당이 더 호감이 됐어요. 김종인의 "대주주지분 소각해 부실경영 책임 먼저 물어야"한다던 발언도 참 좋았어요. 문재인만 하는일도 없으면서 완전 이중적에 의뭉스러운 느낌이에요. 아래 '전남 주요 민생현안 사업 간담회'라는 동영상을 보시면 김종인은 그래도 자신만의 경제이념이 있어요. 지역갈등을 초월한 면이 보이는데 이종걸의원의 비굴한 모습을 보면 더민주의원들 대부분 호남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이해하는 호남도 저만의 이해에 불과하겠지만 저 의원들 보고 있으면 야당이 승리해야한다가 호남의 가장 큰 염원인지 호남민생 챙겨주라가 대부분의 염원인지 어디에 장단을 맞춰주는 척해야 민심을 되돌리지? 이러고 있는 것 같아요. 호남에 사람이 몇인데 이쪽 저쪽이라고 할 것이 있겠나요. 그게 그거지.
인프라가 형편없는 호남입장을 고려하면 모든 주장이 정당하게 들려요. 도로, 다리 같은 인프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복지예요.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죠. 제가 운동권도 아니었으면서 1990년대에 망월동묘지 참배하러 간 일이 있는데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가며 무슨 70년대로 회귀한 것 같은 느낌이었던 게 각인이 되어있어요. 그 후 2000년대 들어서도 친정을 매번 방문하면서 경상도에 도로가 쫙쫙 깔리고 군단위 고성에서도 서울까지 고속버스로 늦어도 4시간 반밖에 안 걸리는 걸 보고 인프라 발전하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걸 체감했거든요. 호남은 안 그런 것 같아요.
국민의당은 38석을 얻으면서 이제 동력을 가지고 실무에 집중하는 것 같고 더민주는 호남에 삼성공장을 짓니 어쩌니 아부를 해대는데(이건 다른 동영상이었음) 뭘 해도 너무 늦은감이 있고 중심없이 눈치만 보는 형국도 참 무능력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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