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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5 12:08:42
□ 이현종
네, 지금 와서 반추를 해 보면 지금은 분당이 됐습니다마는, 그동안 분당이 안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가 있었지 않습니까? 사실 보면 문재인 대표가 만약 조금 일찍 사퇴했더라면, 그리고 옛날 중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선대위 체제로 갔더라면 분당이 안 됐을 텐데, 그런데 과연 문재인 대표가 정말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뭐였을까요?
□ 김성곤
글쎄, 하여튼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본인이 추구했던 시스템 공천을 비롯한 당내 혁신이 흔들려서는 안 되겠다, 저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이번에 당을 나가신 분들이 당에 남아 계셨다면,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주장한 혁신전대가 어떤 식으로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됐다고 그러면 문재인 대표의 혁신안이 상당부분 흔들렸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지금 가치 판단해 볼 때 혁신이 정립된 것이 좋으냐, 아니면 당이 통합되는 것이 좋으냐, 그러니까 통합과 혁신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으냐, 이것은 또 가치 판단의 부분입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표로서는 혁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통합의 부분을 일부분 잃어버린, 손실시킨 그런 결과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저는 솔직히 그 당시 혁신보다는 통합이 더 중요하다, 당이 안 깨지는 게 더 중요하지, 혁신이 그렇게 중요한가, 라고 주장을 해 왔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실 문재인 대표 입장에는 제가 동의를 못 했는데 어쨌든 문재인 대표로는 혁신에 대한 신념이라고 그럴까, 그런 게 굉장히 강했고 일부 당이 훼손당하더라도 그것은 지키는 것이 옳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었는데 저는 과연 그 주장이 옳은 건지, 아니면 과거 제 주장이 옳은 건지 이것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종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한테 전권을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김종인 위원장이 최근에 인터뷰에서 이야기하지만 공천 룰도 바꿀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한테는 다 주고 왜 다른 분한테는 못 주는 거죠?
□ 김성곤
다른 분이라는,
□ 이현종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다른 비주류들한테는, 김종인 위원장한테는 모든 것을 다 줬지 않습니까? 모든 전권을 다 줬는데 왜 기존에 당에 있던 분들한테는 그런 것을 좀 나누지 못했을까요?
□ 김성곤
그때 사실 중진들 중에 그런 얘기 했어요. 안철수한테 다 주면 어떠냐, 당 깨지는 것보다는 그게 차라리 낫다,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고 생각하니까 안철수 의원이 나가서 당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안철수 의원한테 당권을 주면, 그리고 사실 당권을 준다고 그래서 혼자 전횡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민주정당에서. 그래서 지금 우리 이현종 위원님께서 지적하신 것이 또 저희들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한데 하여튼 그런 얘기들 많이 듣습니다. 지금 사퇴하고 다 줄 바에야 그때 주지, 왜 지금 당 깨지고 그렇게 하느냐, 하는 지적들이 있는 것은 또 사실입니다.
□ 이현종
그러니까 최근에 영입된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 보면 문재인 대표가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신 것 같아요.
□ 김성곤
네, 그렇습니다.
□ 이현종
많이 만나고 했던 것 같은데 사실 보니까 오히려 비주류들하고 대화할 시간에 그분들을 영입하러 많은 시간을 투자하신 것 같아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문재인 대표 머릿속에는 이것은 기본적으로 이분들하고 함께 할 수 없다, 나는 새로운 사람들 채우겠다, 이 사람들은 쫓아내야 되겠다, 저는 처음부터 이런 것들이 계획된 것이 아닌가, 지금 반추해 보면. 그러니까 보면 최근에 조응천 한 분도 굉장히 자주 만나셨더라고요. 그럴 시간에 안철수 대표 한 번만 더 만났더라면 저는 이런 사태가 오지 않았을 것 아닌가, 그럼 처음부터 이 사람들과는 함께 하지 못하겠다, 그런 시나리오가 있었지 않는가, 그런 추측도 해 보는데 어떻습니까?
□ 김성곤
아주 날카로운 지적 하셨는데요. 제가 지금 전략공천위원장을 하면서 영입하신 분들을 다 한 번씩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문재인 대표가 공을 굉장히 많이 들이셨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그분들하고 보내셨더라고요, 영입하기 위해서. 저도 놀랐어요. 그런데 사실 제가 이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공개하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표하고 독대를 하면서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착한 분인 것은 사실인데 너무 사람을 선악으로 가리는 이런 이원론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다, 정치라는 게 어느 게 딱 선이고 악이고 참 가리기가 곤란한 문제고 설사 좀 악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포용하고 안고 개선하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리더인데 너는 악이니까 나하고 같이 할 수 없다, 이렇게 치부하는 것은 저는 리더로서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문재인 대표의 그런 선악을 가리는 이원론적인 사고방식, 이게 사실은 상당부분 당 분열을 촉진시킨 원인이었다, 저는 그렇게 본인한테 지적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이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상당부분은 저는 또 공감이 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네, 지금 와서 반추를 해 보면 지금은 분당이 됐습니다마는, 그동안 분당이 안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가 있었지 않습니까? 사실 보면 문재인 대표가 만약 조금 일찍 사퇴했더라면, 그리고 옛날 중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선대위 체제로 갔더라면 분당이 안 됐을 텐데, 그런데 과연 문재인 대표가 정말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뭐였을까요?
□ 김성곤
글쎄, 하여튼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본인이 추구했던 시스템 공천을 비롯한 당내 혁신이 흔들려서는 안 되겠다, 저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이번에 당을 나가신 분들이 당에 남아 계셨다면,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주장한 혁신전대가 어떤 식으로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됐다고 그러면 문재인 대표의 혁신안이 상당부분 흔들렸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지금 가치 판단해 볼 때 혁신이 정립된 것이 좋으냐, 아니면 당이 통합되는 것이 좋으냐, 그러니까 통합과 혁신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으냐, 이것은 또 가치 판단의 부분입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표로서는 혁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통합의 부분을 일부분 잃어버린, 손실시킨 그런 결과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저는 솔직히 그 당시 혁신보다는 통합이 더 중요하다, 당이 안 깨지는 게 더 중요하지, 혁신이 그렇게 중요한가, 라고 주장을 해 왔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실 문재인 대표 입장에는 제가 동의를 못 했는데 어쨌든 문재인 대표로는 혁신에 대한 신념이라고 그럴까, 그런 게 굉장히 강했고 일부 당이 훼손당하더라도 그것은 지키는 것이 옳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었는데 저는 과연 그 주장이 옳은 건지, 아니면 과거 제 주장이 옳은 건지 이것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종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한테 전권을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김종인 위원장이 최근에 인터뷰에서 이야기하지만 공천 룰도 바꿀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한테는 다 주고 왜 다른 분한테는 못 주는 거죠?
□ 김성곤
다른 분이라는,
□ 이현종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다른 비주류들한테는, 김종인 위원장한테는 모든 것을 다 줬지 않습니까? 모든 전권을 다 줬는데 왜 기존에 당에 있던 분들한테는 그런 것을 좀 나누지 못했을까요?
□ 김성곤
그때 사실 중진들 중에 그런 얘기 했어요. 안철수한테 다 주면 어떠냐, 당 깨지는 것보다는 그게 차라리 낫다,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고 생각하니까 안철수 의원이 나가서 당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안철수 의원한테 당권을 주면, 그리고 사실 당권을 준다고 그래서 혼자 전횡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민주정당에서. 그래서 지금 우리 이현종 위원님께서 지적하신 것이 또 저희들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한데 하여튼 그런 얘기들 많이 듣습니다. 지금 사퇴하고 다 줄 바에야 그때 주지, 왜 지금 당 깨지고 그렇게 하느냐, 하는 지적들이 있는 것은 또 사실입니다.
□ 이현종
그러니까 최근에 영입된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 보면 문재인 대표가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신 것 같아요.
□ 김성곤
네, 그렇습니다.
□ 이현종
많이 만나고 했던 것 같은데 사실 보니까 오히려 비주류들하고 대화할 시간에 그분들을 영입하러 많은 시간을 투자하신 것 같아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문재인 대표 머릿속에는 이것은 기본적으로 이분들하고 함께 할 수 없다, 나는 새로운 사람들 채우겠다, 이 사람들은 쫓아내야 되겠다, 저는 처음부터 이런 것들이 계획된 것이 아닌가, 지금 반추해 보면. 그러니까 보면 최근에 조응천 한 분도 굉장히 자주 만나셨더라고요. 그럴 시간에 안철수 대표 한 번만 더 만났더라면 저는 이런 사태가 오지 않았을 것 아닌가, 그럼 처음부터 이 사람들과는 함께 하지 못하겠다, 그런 시나리오가 있었지 않는가, 그런 추측도 해 보는데 어떻습니까?
□ 김성곤
아주 날카로운 지적 하셨는데요. 제가 지금 전략공천위원장을 하면서 영입하신 분들을 다 한 번씩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문재인 대표가 공을 굉장히 많이 들이셨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그분들하고 보내셨더라고요, 영입하기 위해서. 저도 놀랐어요. 그런데 사실 제가 이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공개하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표하고 독대를 하면서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착한 분인 것은 사실인데 너무 사람을 선악으로 가리는 이런 이원론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다, 정치라는 게 어느 게 딱 선이고 악이고 참 가리기가 곤란한 문제고 설사 좀 악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포용하고 안고 개선하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리더인데 너는 악이니까 나하고 같이 할 수 없다, 이렇게 치부하는 것은 저는 리더로서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문재인 대표의 그런 선악을 가리는 이원론적인 사고방식, 이게 사실은 상당부분 당 분열을 촉진시킨 원인이었다, 저는 그렇게 본인한테 지적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이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상당부분은 저는 또 공감이 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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