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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국가나 어느 단체나 이슈가 생기고 다툼이 생기면 강경파 온건파 또는 좌 우로 나뉘고 또 중도파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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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에서 중도파의 의견대로 절충이 되거나 중도파가 헤게모니를 쥐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성적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대다수의 경우 중도파의 견해가 옳습니다.
중도파는 기계적인 중도가 아니라 양쪽의 장 단점을 파악하고 균형을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중도파의 설자리는 없습니다.
논쟁이나 다툼이 격렬해지면 양쪽의 구심력에 의하여 중도파는 끌려들어가서 존재가 희미해 집니다.
그래서 치르지 않아도 될 댓가나 비용을 지불하겠지요
이게 아마 인간의 한계이겠지요?
2015.10.21 10:33:39
흐강님/님께서는 본문에서 강경파=우파라고 잘못 쓰신 것 같습니다만.
우파건 좌파건 강경파는 있고 선동성에 있어서 아무래도 '온건파'보다는 '강경파'가 유리하니까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나라에서는 좌파 강경파의 목소리가 우파 강경파보다 목소리가 훨씬 적은 이유는 건국 이래 압살적인 반공정책 때문에 국민들이 세뇌 당한 탓이 가장 크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2015.10.21 12:09:28
대한민국의 경우에만 특수하게 그래왔겠죠. 어떤 사회적 이슈나 선거같은 경우, 모든 나라에서 강경파 또는 강경한 발언을 하는 세력이 항상 헤게모니를 쥐게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왜 그래왔을까에 대한 답은 군사정권을 오랫동안 거치면서 토론 문화의 부재때문에 생긴 현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2015.10.21 17:43:06
비행소년님/1. 님의 말씀 중 이 부분
"군사정권을 오랫동안 거치면서 토론 문화의 부재때문에 생긴 현상"
맞습니다... 맞고요..... 진중권은 이 부분을 이렇게 표현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 다른나라에 비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주장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주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아직은 구술문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님의 말씀이나 진중권의 주장 둘다 맞는다고 생각하면서 저의 생각을 하나 덧붙이자면,
"타인이 지적을 하면 자신의 주장에 대한 지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 자체를 지적하는, 과잉방어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문제"
2.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우에만 특수하게 그래왔겠죠.
유럽과 미국을 비교한다면, 정권의 속성에 따라 사회적 헤게머니 이동이 크고 그 헤게머니 이동에 대하여 경제적 이권이 크게 요동치는 미국이 유럽보다 더 강경한 발언들이 주목을 받는다....라고 생각합니다.
극가에 관계없이 가난해지면 우익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득세하는 이유겠죠. 반대로 한국의 경우에는 영남패권에의 쏠림 때문에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경제적 이권을) 지키려는 자와 뺴앗으려는 자의 쟁투.
DJ가 집권했을 때 당시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 그리고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정치적 행동을 생각해보시면 되겠죠. '정권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우주가 망한 것 같이 행동하던 사람들' 말입니다. 물론, 그 반작용으로 DJ 지지층에서도 과잉대응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어쨌든, 제가 당시(노무현 정권 재창출 후일겁니다) 그들의 행동을 보고 '권력중독의 금단현상에 몸부림치는 군상'이라고 비야냥 대었다가 어느 네티즌들에게 '밤길 조심하라'라는 소리도 숱하게 들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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