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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씨 덕분에 충남 청양에도 여주 이씨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여주 이씨는 흔히 여강이씨로도 불리며 갱상도 갱주, 포항 인근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줄 알고 있으며, 유명한 사람들도 거기출신들이 제법 있는 줄 알고 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갱주 양동마을도 월성(갱주)손씨와 여강이씨 집성촌이다. 포항출신 코오롱 이동찬 회장도 여강이씨 인 줄 알고 있다. 여하튼 이완구씨가 정승이 되어 여강이씨 가문을 빛내게 된 것에 대하여 무한한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참고로 난 이씨가 아니고 신라 고유의 성씨로 오리지널 갱북인 임.
이완구 총리 인준안 통과…고향 청양 “사필귀정“ 환호성
이완구를 보면 그가 3차례 외쳤던 '각하'라는 소리와 함께 그와 체격이 비슷한 김보성의 '의리'가 떠오른다. 김보성의 의리야 남성성을 강조하고 미디어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지만 기실 의리란 ‘사람이 행해야 하는 도리’를 말하는 것이고 눈앞의 이해득실을 떠나 대의를 따르는 행동 양식이다. 김보성의 의리를 외치는 전략이 대인배의 삶을 오마쥬하고 있다면 이완구의 ‘각하’와 ‘쓴소리와 직언하는 총리’라는 말은 시골 촌동네의 워리도 혀를 찰 개소리의 다름 아니다. 시골 개도 비웃을 소인배가 바로 이완구인 것이다.
말이 나와 이완구가 여주이씨라 하여 여주 이씨중 누가 유명한가 찾아보니 조선조의 대표적 성리학자 이언적, 실사구시의 실학자 성호 이익, 택리지의 이중환등이 먼저 눈에 보인다. 시대는 조선을 넘고, 식민지 시대를 넘어 자본주의 시대에 돈이 천하를 제패한 시대에 왔지만 인간을 이롭게하고 사람의 도리를 깨우치려 했던 사람들은 학생들의 교과서나 인터넷의 위키피디아에서 그들의 대인으로서의 삶을 기리고 있다.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을 시골 촌노도 사용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가문 어쪄고, 정승어쪄고 떠들어 대는 '소인배 칭송'은 수렁에 빠져있는 나라꼴을 보는 듯하여 심히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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