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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노무현이 헌법상 근거도 없는 신임투표 제안할 때부터 알아봤지만 정말 한심합니다.
입만 열면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정작 대의제가 뭔지, 자유위임이 뭔지도 모르는 것들
대리인과 대표자의 차이도 모르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다고
여론조사 없이는 스스로 의사결정할 능력과 강단이 없다면 국민의 대표자의 자리를 탐하지 말아야죠.
뭔일이 있을 때마다 여론조사?
이거 안하려고 비싼 세금 들여 선거 치루고 권한 부여한건데???
이런 정치쇼는 정말 그만 보고 싶군요.
한그루, 흐르는강물/
그나마 노무현은 나름 승부사라 자기 고집은 있었거든요. 그런데 문재인은 이것마저 없어보입니다.
돌아가는 분위기상 이완구를 낙마시키기 어려움을 직감하니까 여론조사로 그 책임을 떠 넘기고
자기는 쓱 빠지는 모양새가 영 비루맞은 뭐 처럼 보이는군요.
새로 야당대표가 되고나니 스스로 정치적 부담을 지고 싶진 않은 모양입니다.
뭐 사람이 자기 자리 보전하고 이익 챙기고자 하는 것이야 일개 개인 차원에서는 능히 이해해 줄 수 있는 바이지만
야당 대표 취임시 일갈했던 그 상남자의 야수성은 대체 몇 일 사이에 어디로 증발한 것인지?
문재인을 우리 시대의 "갈릴레이"라고 불러야겠군요.
항복! 그러나 여전히 내가 옳다...
아이기스/
인사청문회는 어차피 구속력이 없습니다. 야당이 끝까지 반대하는데도 여당과 대통령 측이 임명을 강행하면
그 자체가 여당과 대통령이 스스로 가져야 할 정치적 부담입니다.
야당이 승복해야 할 최소한의 명분도 필요 없고 프레임도 필요 없어요.
중도층에게 먹힐까 안먹힐까 눈치 보고 프레임 짜려고 머리 굴리기 전에
표 좀 잃더라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이를 밀어붙일 수 있는 강단이 더 빛나보이고 이를 높게 평가해주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국민 여론의 수렴은 정당 내부에서 취합하여 정당 차원에서 이를 매개하면 되는 것이지
공개적인 여론 조사를 제안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게 정당이 할 일인데요.
이거 하라고 국고보조금 내주며 헌법상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기스님도 비판적 의견을 표하셨으니 더 길게 말하진 않겠습니다만
말씀하셨다시피 스스로의 책임져야할 것을 자꾸 외부로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가 정말 한심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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