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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abeam님/추천 하나 쌔웁니다.
님께서 언급하신 대통령이 되는 것이 최종목적이라는 박근혜의 이미지는 학창 시절에 책가방에 책은 없고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쓴 팻말만 있었다는 YS의 비화와 오버랩 됩니다.
그런데 그녀의 권력욕은 박정희 생전에도 유명했던 모양입니다. 오죽하면 박정희가 '쓸데없는 짓 말고 시집이나 가라'라고 누누히 이야기했다니까요.
제가 아는 중소기업 사장들 중에 유일한 자랑거리가 '회사를 20년 넘게 경영하면서 직원들 월급을 한번도 밀린 적이 없다, 하다 못해 IMF 당시에도 월급은 꼬박꼬박 줬다'라는 것인데요.... 이 유일한 자랑거리가 박근혜 정권 들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IMF 때보다 더 힘들다...라는 불만이 중소기업 사장들 그리고 자영업자들 사이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주놀이나 하고 있으니.
박근혜 지지율의 추이는 박정권의 심각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역대대통령들의 지지율 추이는 임기 기간과 비례하여 거의 일관되게 하락세였던 반면 박근혜의 지지율은 등락을 했었는데 하락을 했을 때는 '정책에 대한 반발 때문'이 아니라 예외없이 인사정책 및 셀프 닭짓 때문이었죠. 그러다가 지지율 3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박정희 죽은 후 3대째 대통령 때 IMF 사태가 발생했고 IMF 사태를 극복한 후 3대째 대통령 때 IMF 때보다 더 힘들다...라는 비명이 나오는 것을 보면, 염려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IMF 사태 직전에도 강경식이 입에 거품 물고 주장했던 것이 '한국의 경제는 체력이 강해서 문제없다'였는데 현재 경제부처 각료들은 어떤 인식을 하고 있는지...
흐강님/그 여성적 특징이, 남성들이 흔히 '사소한 것에도 목숨을 건다'고 하는 것에 반해 여성들은 '집요하게 완고하다'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자유게시판에 제 아파트 단지 내 노인정 일화도 썼습니다만 할아버지들은 다투어도 다음 날이면 '헤헤' 하시면서 어깨동무하고 나타나고 자주 싸우시지만 할머니들은 여간해서는 싸우시지는 않는데 한번 싸웠다 하면 '몇 달간을 서로 말도 안하시더라'라는 일화처럼, 여성들은 자신이 옳다...라고 하면 그 뜻을 꺽기 힘듭니다. 아마.. 여성논객들하고 논쟁해보시면 절절히 체감하실겁니다. ㅠ.ㅠ;;;
(추가 : 그러니까 dazzling님께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일반적으로 인내나 관용은 여성이 남성보다 넓지만 금을 밟는 순간 님은 죽음이니까요. ㅋㅋㅋ)
흐강님 최근에 재미있는 토론 트롤의 유형에 대해 읽은 적이 있어요. The Motte and Bailey Doctrines라고 하는 거예요. 일단 The Motte and Bailey 라는 표현은 어떤 특정한 구조의 성(castle)이름이에요. 이 성의 주변에는 360도로 땅을 파 물을 가득 채워 놓아서 적이 성으로 접근하는 걸 쉽게 차단할 수 있죠. 그런데 사정거리가 엄청난 대포 한 방이면 와르르 무너지기 쉬운 성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적들이 대포같은 것만 안 가지고 나타나면 언제나 난공불락인 성이죠. 전쟁이 나면 성에 쏙 들어가 숨어서 화살을 막 쏘아댑니다. 절대 나오지 않죠.
토론할 때 이 Motte and Bailey Doctrines가 적용되는 사례는 대충 이런 거예요. 보통 시작은 누가 논쟁이 되는 과격한 발언을 합니다. 그래서 그 취약한 논리에 대해 누가 반박하면 헛소리를 쏙 빼고 정신 말짱한 소릴 합니다. 때로는 너무 말짱해서 반박한 사람이 무안할 정도죠. 그래서 토론이 평정을 되찾나 싶더니 시시콜콜한 걸 걸고넘어지며 헛소리를 또 반복합니다.
이를테면 이런 거예요.
A : 주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불에 떨어질 것입니다.
B : 사랑이 충만하신 신이란 분이 너무 가혹한 거 아닙니까?
A : 지옥이란 건 신이 없이 살아가는 이들을 빗댄 표현이죠. 신과 같이 하고자 한다면 신은 자비심을 가지고 당신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실 거예요.
B : 아 그건 나쁘지 않군요. 그래도 저는 신을 믿지 않으렵니다.
A : 신을 거부하면 지옥불에서 영원히 불탈겁니다. 벌레들이 당신몸을 갈기갈기 파먹을 거예요!
B : 방금 그건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하셔놓구선….
그러니까 A라는 사람은 가끔 말짱한 소릴 해도 본디 맘에 품고 있던 편견이나 아집을 결코 버리지 않는 사람인 거예요.
지지율이나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 것인데 뭘 이렇게 호들갑을 떠시는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0% 대로 내려간 적이 있는데요 뭐. 그리고 내 생각에 박 대통령은 그런 거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권 2년 동안 한 일이나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도 잘못된 방향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꼭 해결해야 할 문제를 어느 정도 잘 짚고 가고 있다고 보구요.
지지율의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지금의 지지율이 50%를 넘으면 이상한 것이죠. 공무원연금개혁으로 공무원, 군인, 사학 관계자와 그 가족들이 박근혜 정부에 힘이 실리는 것을 바랄 리도 없고, 공기업 개혁에 반발하는 공기업 관련자들, 언론의 선동에 13월의 보너스가 박탈된 것으로 착각하며 허탈해 하는 직장인들의 즉자적, 일시적 판단이 박근혜에게 우호적일 리 없지요.
더구나 과거 누리던 권력을 못 잊어 이번 정권에서도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다 통하지 않자 진보, 보수 언론 할 것 없이 정권을 흔들어대는데 박근혜 정권의 지지율이 30%를 유지하는 것이 용한 것입니다.
언론들의 농간에도 굴하지 않고 강단있게 처신하는 박근혜 정부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완구 총리, 김기춘 비서실장 유임, 3인방 유임은 박근혜의 소신을 볼 수 있는 것이고, 저는 이런 것을 지지합니다. 한 때 문창극 총리 후보가 사퇴하는 것을 내버려 둔 것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다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다시 지지하고자 합니다.
저는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 무척 다행입니다. 문재인이 되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님이 진정성에 있어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님의 입장이니 존중해 드리죠.
진정성 평가는 주관적인 것이라 각자의 입장에서 평가할 수 있겠죠. 님이 그렇게 생각하듯, 저는 박근혜를 제 시각에서 평가하는 것이죠. 제 입장을 님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길.
국정 지지율이 국정 추진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국정지지율은 왜곡된 여론에 기인하거나 포퓰리즘적 성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니 일시적인 지지율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보지요. 국정 방향이 옳고 추진하는 정책이 국가적으로 필요하다면 일시적 여론이나 지지율에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러나저러나 언론이나 야당이 대안까지 요구하지 않겠지만 박근혜를 비판하더라도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베 두분..... 콘크리트까지 무너질 정도로 지지율이 떨어지니
박근혜는 그런 것에 연연하지않는다는 말로 위안을 삼으시네요?
근데 어쩝니까..? 말이안통하네뜨께선 지지율이 떨어지면 표정부터가 굳어지던데요~
세월호 참사 때
팽목항 현장 방문때까지만 해도 폼잡고 해경들하고 악수하고 컨디션이 좋았다가
유족들한테 모욕당하는 순간
얼굴까지 새파래진 후, ..(유족들 보복당하겠는데...? 싶을 정도로)
여론이 엄청 불리하게 돌아가자 완존 죽을 상이더라구요.
저 여성은 공주되는게 더 중요한가보다.. 했는데
며칠지나, 조계사 방문 때 신도들이 환영하며 몰려들자
(기자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급화색이 돌며 급기야 손까지 들어서 흔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고팠음 ..나라에 곡소리 나는 상황에서 그러구 있었을까? 했음..
3인방을 내치지 않는다는게 지지율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조선일보가.. 이상돈이.... 3인방을 절대 내치지 못한다고 호언장담하는 이유는
정윤회라고 보네요. 그 사람들을 내치면 정윤회 손발을 자르는 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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